웃음을 수행으로 삼아라.
숨을 깊이 들이쉬면서 입가에 웃음을 띠어라.
긴장은 일시에 사라지고 기분은 좋아진다.
마음속에 기쁨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
그냥 먼저 웃어라.
웃음은 여유와 고요를 불러오고
기쁨을 솟아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때로 혼자 방안에 있을 때,
나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웃는다.
이 웃음은 사랑하는 나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내가 나에게 미소 짓는 것은
나 자신에게 친절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잘 돌보기 위해서다.
내가 나를 잘 돌보지 못한다면
다른 누구도 돌볼 수 없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지금 당장 거울을 보라.
당신의 얼굴에 미소가 있는가?
피곤과 화와 절망에 찌든 얼굴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 자신에게 돌아가야 한다.
절망을 돌보는 법은 어렵지 않다.
자신에게 웃어주라.
자신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매우 중요한 수행이다.
자신을 향해 짓는 미소는
예의상 웃는 미소와는 전혀 다르다.
스스로에게 미소 짓는다는 것은
이미 당신 안에 깊은 평화가 자리잡았다는 증거다.
당신은 자신이 평화롭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삶은 매 순간 예술작품이 된다.
우리 안에 기쁨과 평화가 있을 때,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사람의 삶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가족과 수많은 사람들,
호흡하는 공기와 나무 등
우주의 모든 존재와 연결된 소중한 존재다.
그러므로 이 순간 당신이 고통에 한숨짓는다면
그것은 당신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신의 한숨은 아내를 우울하게 할 것이고
아이들을 맥빠지게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웃는다면
당신의 주변은 금세 활기로 가득 찰 것이다.
웃음 명상을 생활화하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숨쉬기 명상을 통해
나의 곳곳을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으로 느낀 다음,
당신 앞에 펼쳐진 새로운 하루를 향해 웃어라.
아침에 눈뜨며 나는 웃음 짓네.
새롭고 신선한 24시간이 내게 있네.
나는 서원(誓願)하네. 매 순간을 충실히 살며
모든 생명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웃음을 통해 세상 모든 것을 끌어안고
그들과 하나가 되는 이 시를 천천히 읊어보기 바란다.
나는 세상에 웃음 짓고
세상은 또 내게 웃음 짓네.
아직도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에게 나는 웃음 짓네.
밤을 떨치고 서서히 솟아오르는 태양을 향해 나는 웃음 짓네.
새로이 시작되는 날과 매혹적인 새들에게 나는 웃음 짓네.
나는 세상에 웃음 짓고
세상은 또 내게 웃음 짓네.
세계 곳곳에 확산되는 커다란 고통을 볼 때
내 웃음이 눈물로 젖는 때도 있으리라.
그래도 나는 젖은 눈으로 웃으리라.
나는 삶에도 웃음 짓고
나는 죽음에도 웃음 지으리라.
나는 흙의 웃음
나는 꽃의 웃음
나는 비의 웃음
나는 바람의 웃음이라네.
- 틱낫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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