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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브론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빛으로
본문 : 창세기 49장1~12절
제목 : 아들들의 미래(1)
야곱이 그의 죽음이 가까움을 느끼면서 그의 아들들을 축복한 것으로 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한 예언이기도 합니다.
이는 히브리의 가장 오랜 예언적 시로 모세의 시(신 33장), 드보라의 시(삿 5장)와 더불어 12지파의 앞날을 특징 지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요셉자손이 한 지파로 간주되고 레위가 첨가되나, 민 2장에는 레위가 제거되고 요셉의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별도로 취급되고, 신 33장에는 레위대신 시므온이 제거됩니다.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그들의 미래에 대해 예언합니다.
자신의 바람을 유언으로 남기는 대신, 하나님이 이스라엘 후손에게 이루실 일들을 말해줍니다.
1. 아들들을 부르는 야곱(1~2절)
1) 야곱이 12아들 전부를 축복하기 위해 불러 모읍니다(1절).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
후일에 당할 일. - 여기서 '후일'에 해당하는 '베아하리트 하야밈'은 문자적으로 '날들의 끝에'입니다.
Keil은 이 말이 '예언적 언어로 일반적인 미래를 가리키지 않고 말세, 즉 최종 완성의 메시야 시대를 가리킨다'고 하였습니다.
2) 너희는 모여 들으라고 합니다(2절)
“[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너희는 모여 들으라...들을지어다. - '너희는 모이라'(1절)는 내용과 '들으라'는 명령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임종이라는 상황의 긴박성 및 계시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즉 이후 나오는 야곱의 유언 속에는 세계 통치, 미래 역사의 흐름, 메시야의 강림 등 구속사의 중대 사건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 예언을 받은 자는 야곱의 아들들임과 동시에 언약의 자손인 이스라엘의 아들입니다.
본장에서 진행되는 야곱의 축복은 인간적인 요소와 언약적인 요소가 복합되어 있습니다.
즉 그들은 야곱의 육체적인 아들로서 또한 이스라엘 각 지파의 영적인 대리자로서 예언을 받은 것입니다.
2. 르우벤에 대한 예언(3~4절)
1) 르우벤은 장자요 아버지의 기력의 시작이었습니다(3절)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그는 장남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생득적인 권리가 있었지만(3절) 아버지의 첩 빌하를 간통한 죄(35:22)로 인하여 이후 그러한 권리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기력의 시작 - '장자'를 가리키는 수사학적 표헌(신 21:17;시 78:51,105:36)입니다.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 - 야곱의 장자로서 르우벤이 차지할 수 있는 위치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언급된 위풍은 특별히 장자가 누릴 수 있는 제사장직의 수행과 관계된 말입니다.
즉 족장시대에는 한 가족의 가장이 제사장직을 수행하였고 장자가 그 제사장직을 물려받았습니다(출 29:9).
둘째로 언급된 권능은 가족들을 통솔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특히 전시에는 장자가 가족들을 지휘하는 권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2) 르우벤은 그의 범죄로 인하여 이 모든 권리를 상실하였습니다(4절).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물의 끓음 같았은즉 - 르우벤이 조급하고 정욕적이며 충동적인 성격을 가졌음을 보여 줍니다.
성경에는 르우벤과 그의 후손들이 충동적인 성격을 가졌다는 암시가 여러 곳에 나옵니다.
르우벤은 애굽에 곡식을 구입하러 갈 때 베냐민을 데려가기 위하여 그의 두 아들을 볼모로 내어 놓겠다는 제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42:37).
또한 그의 후손인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의 권위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며(민 16장; 신 11:6;시106:17), 땅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갓지파와 더불어 먼저 정복한 요단강 동편 땅을 유업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민 32 :5).
그 외에도 르우벤 지파와 다른 지파가 요단강 동편으로 이동하면서 조급하게 단을 쌓다가 내란이 일어날 뻔 한 적도 있습니다(수 22장).
탁월치 못하리니. - 르우벤이 장자로서의 위광과 권능을 상실할 것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장자권적 주도권은 유다에게로 옮겨졌으며(8절), 장자가 마땅히 상속받아야 할 두 몫의 상속은 요셉이 받게 되었습니다(48 : 22 ; 대상 5 : 1, 2).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 아버지의 첩 빌하와 통간한 것을 은근히 표현한 말입니다(35 : 22).
이러한 범죄가 그로 하여금 장자권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더럽힌 것은 자신, 관계한 빌하 그리고 부친 야곱 및 가족의 명예 등입니다. 또한 야곱은 르우벤을 호칭하는데 있어, 3인칭을 사용함으로써 그의 분노와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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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예언(5~7절)
1) 시므온과 레위는 행위에서 형제 였습니다(5절)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 이들이 동일한 부모의 피를 받은 자들일 뿐만 아니라(29:33, 34) 기질적으로 유사하였기 때문에 '형제'라고 표현되었습니다.
그들은 세겜인을 대량 학살할 때에 함께 앞장서는 잔인성을 보였었습니다(34:25). 그때 이미 야곱은 그들의 행위를 엄하게 꾸짖었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혹독하게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다양한 해석이 가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KJV는 '잔인한 기구들이 그들의 처소에 있다'라고 번역하였는데 칼빈이 이러한 해석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RSV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무기이다'라고 번역함으로써 개역 성경과 유사한 입장을 취하였습니다.
이 절을 번역하는데 점이 있긴 하지만, 시므온과 레위의 호전적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2)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행동했습니다(6절)
“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 여기서 '혼'과 '영광'은 생명 혹은 영혼을 가리키는 2중적 표현으로서(시 16:9) 한 인간의 전인격적 실체를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영광'에 해당하는 '카보드'는 '생명' 또는 '영혼'으로도 번역 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이를 '명예'로 번역한 KJV와는 달리 RSV는 이를 '영혼'(spirit)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말을 환언하면 '나 야곱아'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 야곱은 그의 다른 아들들이 세겜의 살륙을 주동한 시므온과 레위와 자리를 함께 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어리석은 자를 훈계할 것을 명령한 반면(딤전4:11) 또한 악한 자와 연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출23:2;시1:1;잠24:1;고후6:14).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건에 있어서 극도로 잔인하였다는 것을 보여 준니다.
이 부분에 대한 다른 설명이 34:28, 29에 나오는데 여기서는 가축을 노략한 사실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34장 사건에 대한 보충적인 설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세겜에 있는 가축들 모두를 노략할 수 없었으므로 취할 수 없는 가축을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불구로 만들었습니다.
가축의 힘줄은 한번 잘리면 다시 회복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그 가축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수11:6,9;삼하 8:4).
3)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7절)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 시므온과 레위가 야합하여 악을 도모한데 대한 대가로 흩어짐과 분리의 저주를 선포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저주는 향후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정확하게 성취되었는데 그 단적인 예는 두 번째 인구 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납니다.
즉 인구 조사 결과 시므온 지파는 12지파 중에서도 가장 적은 수인 22,200명을 기록한 것입니다(민 26:12).
이외에도 시므온 지파는 가나안 땅 분배 시 몇몇 성읍만을 활당 받았으며(수 19:1-9) 레위 지파 역시 독자적인 기업을 갖지 못하고 팔레스틴 전국 각지의 성읍에 흩어져 거하게 되었습니다(수 21:1-40).
4. 유다에 대한 예언(8~12절)
야곱은 유다에게 그의 형들과는 대조적으로 처음으로 풍성하고 순수한 축복을 하였습니다.
1)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8절)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 야곱은 유다에게 그의 형들과는 대조적으로 처음으로 풍성하고 순수한 축복을 하였습니다.
유다는 그 이름 자체로도 '찬양'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29:35).
뿐만 아니라 그는 형제들이 요셉을 해치려 할 때 피를 흘리는 것보다 파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하였으며(37:26이하), 자신을 베냐민의 담보물로서 제공하였고(43:9) 총리 대신 요셉 앞에서 진실하고 의젓하게 변호 하였었습니다(44:16-34).
이와 같이 그는 행동에 있어서도 형제들에게 찬송을 받을 만 하였습니다.
2)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리라(9절)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 성경에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힘을 가진 존재를 비유하기위해서 사자를 등장시킨 절이 많습니다(시7:2;57:4;사 5:29 ;겔19:2-9).
이 예언은 유다지파의 다윗 왕이 수행한 정복사업(삼하 8:1-10:19)에 대한 예언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며 유다 자손 중에서 메시야가 나타나셔서 원수들을 멸망시킨 것에 대한 예언으로 확대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계 5:5).
3)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라(10절)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 규는 왕권을 상징하는 증표 물을 가리킵니다.
왕은 공중 집회 때에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하여 항상 '규'을 휴대하였습니다.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 70인역은 '치리자의 지팡이'에 해당하는 '하카크'를 '통치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KJV도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이 단어를 '입법자'(a lawgiver)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나 '입법자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한다'는 번역은 문맥상 어색하다.
또한 히브리어 '하카크'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통치권을 행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도구까지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이 단어는 마땅히 '다스리는 자의 지팡이나 지휘봉' 정도로 번역하여야 한다.
개역 성경과 RSV가 이러한 관점에서 번역하였습니다.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 이 말은 혈통적인 유다의 통치권이 끌 나는 기간을 선포한 말임과 동시에 영적 유다 왕권의 통치권이 시작되고 완성되는 시점을 예언한 말이기도 합니다(계 5:5).
그런데 그 같은 분기점이 되는 때는 실로가 현현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실로'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지명(地名)으로 보고 유다의 통치권이 실로까지만 미친다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인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명사로 이해하여 '평안의 때'를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개념이 불투명합니다.
가장 합당한 견해로 장차 유다 지파를 통해 오실 '메시야'를 의미한다는 견해입니다(민 24:9,17,24;대상 28:4).
이는 여러 학자들이 지지하는데 역사적인 정황과도 부합됩니다.
따라서 유다 지파의 지상 왕권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을 예표하며 여인의 후손 언약(3:15) 이래로 면면히 계승되어 온 '메시야 언약'(12:3;22:17,18; 26:4;28:14)은 야곱의 네 째 아들 유다에게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 8절의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귀절로서 이 예언 역시 이스라엘 각 지파를 모아서 하나의 나라로 만들어 뛰어난 통치력을 발휘하였던 다윗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4) 포도와 우유 등 토지소산이 풍성할 것을 묘사합니다(11,12절)
“[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히브리인들은 평화 시에 나귀를 타고 여행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있어서 나귀는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이러한 나귀는 대개 잡목에 매어두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본절은 장차 비옥한 가나안 땅에 포도나무가 너무 흔하게 되어 나귀를 그 나무에 매어 두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 일차적으로는 장차 가나안 땅에서 유다의 후손들이 향유하게 될 평화롭고 풍성한 축복을 가리키나 궁극적으로는 유다의 후손, 즉 메시야를 통해 누리게 될 성도의 평화롭고 풍부하며 건강한 삶을 묘사한 말입니다.
묵상 Point
1) 과실
르우벤은 장남으로 야곱이 가장 의지할 능력이요 그의 기력의 시작이었으며, 영예가 드높고 힘도 셌지만, 끓는 물 같은 정욕을 억누르지 못하고 아버지의 첩 빌하와 통간을 하였다(35:22).
이는 아버지를 이미 죽은 자로 여기는 중대한 범죄였다.
그는 탁월한 지위 즉 장자의 권리를 잃게 되며, 결국 가장 먼저 소멸될 위기에 처하는 지파가 된다(신33:6).
내게 주어진 좋은 지위, 역량, 은사를 나의 정욕을 위해 사용할 때 하나님도 그것을 거두실 것이다.
2) 분노
야곱은 세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데 앞장선 시므온과 레위의 무자비한 범죄를 떠올린다.
그들은 혹독하고 맹렬한 분노의 노예가 되어 사람을 죽이고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다.
그들을 기다리는 미래는 흩어짐이다.
질제 시므온은 지파의 독립성을 상실한 채 유다 지파에 흡수되며(수19), 레위는 땅을 소유하지 못한 채 각 지파에 흩어져 살아야 했다.
3) 선택
형제의 구원을 위해 자기희생을 자처했던 유다는 형제들 가운데 가장 강한 자가 되며, 사자 같이 용맹하여 원수를 이기고, 왕이 되어 다스리며 풍요를 누릴 것이다.
장자의 축복은 요셉이 받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약속을 이룰 메시아가 이 유다 지파를 통해서 나게 하실 것이다.
유다의 후손 다윗 왕에게서 그 성취를 보았고,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예언은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야곱이 택한 라헬이 아니라 야곱이 외면한 레아를 통해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심으로써, 다시 한 번 당신의 주권을 드러내 보이셨다.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야곱은 언약의 계승자답게 아들들의 성품과 행위를 따라 그들에게 복과 저주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자식을 저주하고 싶은 아버지가 없을 테지만, 그는 겸손하게 이 일을 실천합니다.
성경은 이를 그의 믿음이라고 평가합니다(히 11:21).
부모가 자녀를 위해 복을 빌 수 있지만, 그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길 원한다면, 먼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행하도록 돕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
3,4절 장자 르우벤은 야곱의 능력과 기력의 시작이지만, 그는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힘으로(35:22) 야곱에게 근심과 수치를 안겼습니다.
장자의 지위에 따른 당당함과 탁월한 능력이 있었으나 오히려 그것이 그를 경솔히 행하도록 부추겼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그는 장자의 지위를 잃고(대상 5:1), 훗날 미약한 지파가 되어 가장 먼저 소멸될 위기에 처합니다(참조. 신 33:6; 왕하 10:32,33).
복된 미래를 기대한다면, ‘오직 오늘 동안’(히 3:13)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아야 합니다.
5-7절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족속을 속여 잔인하게 죽인 폭력성 때문에 저주를 받습니다.
야곱은 그들이 나뉘고 흩어질 것을 예언합니다.
그의 예언대로 훗날 시므온은 유다 지파에 흡수되고(수 19:1-9), 레위는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각 지파에 흩어져 살게 됩니다.
악행에 분노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 분노가 살인과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나는 요즘 어떤 일에 분노하고, 어떤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합니까?
분노를 잘 다스리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합시다.
8-12절 형제와 가족을 위해 희생을 자처한 유다는 형제들의 경배를 받을 것입니다.
그는 원수의 목을 잡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이 예언대로 유다의 후손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올랐고, 훗날 그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민의 경배를 받는 참 왕이 되셨습니다.
희생을 자처한 유다처럼, 그의 후손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버려 희생하심으로 인류를 구원하시고 땅과 하늘의 왕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도 십자가를 지는 희생으로만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하나님의 백성다운 행실로 세상에 복이 되게 하소서.
열방-이스라엘의 보수 정통 유대교 공동체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이 전염병 확산 통제를 위한 정부 정책에 협조하여 감염자와 피해자 발생이 줄어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