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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2일(화).여행 5일차 날을 프레즈노 에서 맞는다. 프레즈노(Presno). 프레즈노는 스페인어로 물푸레나무 라는 뜻이다.캘리포니아 중앙 분지에 있는 남부 최대의 중심지이다. 1872년 남부 태평양 철도의 개통으로 창설된 도시이다. 인구는 약 509,000명( 2010년) 으로 캘리포니아 에서 5번째 미국 전체에서 35번째로 많다. UC프레즈노대학 에서 실험농장을 운영 하고 있다. 과일,밀, 낙농제품등의 대 집산지 이다. 특히 건포도 생산량은 세계1위 이다. 프레즈노를 지나다 보면 사방을 둘러 보아도 온통 지평선 뿐 이다. 그곳만 지평선이 있는게 아니라 끝도 없이 지평선이 이어진다. 실제로 프레즈노의 평지가 남북으로 약 160km에 이른다고 하니 서울에서 대전 약간 못미쳐까지가 평평한 농지이다.지평선만 연속으로 보이는 광활한 농지,비옥한 토양,온난한 기후, 완벽한 관개수리 시설의 완비로 미국 최대의 집약적 농업지구이다. 농사를 지을려면 이정도는 지어야지... 우스개 소리로 아버지와 아들이 밭을 갈려고 무지무지하게 큰 존 디어 트랙터를 몰고 출발하면 점심 먹을때 겨우 1번 만날수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프레즈노의 농지를 볼때마다 부럽기가 한이없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캘리포니아 에서는 자기가 먹을 농산물은 괜챤지만 유통을 즉 팔려고 농작물을 재배 할려면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야만 경작 할수 있다고 한다. 프레즈노 하니까 생각 나는것이 있다.여행수첩을 보니까 1993년6월13일 프레즈노에서 아침해가 뜰때였다. 호텔 잔디밭에 엄지 손가락 만한 달팽이 수 천 마리가 동쪽 방향으로 일률적으로 이동 하는 모습을 보았다. 얼마나 신기 했는지 모른다. 아직 까지도 그 자연적인 현상의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미국 농산물 얘기가 나온김에 이명박 정부초 한국의 광우병 사태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미국 쇠고기 먹으면 뇌에 스폰지 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서 죽는다고 하면서 우리 아이들한테 그런 고기 먹이지 말아야 한다고 그 추운날 유모차 몰고 광화문에 나왔던 아줌마와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저녁에도 LA갈비 먹는건 아닌지.. 나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뇌가 아니라 가슴에 구멍이 슝~슝 뚫려서 찬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다. 백지영이의 총 맞은 것처럼..ㅋㅋㅋ 세상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혹 하고 넘어가서 광화문에 나오다니...정말 한심 하기가 말할수 없다. 그당시에 내가 광우병 운운 하는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미국의 목장을 보고 하는 말이냐고,정말로 한우가 세계 최고이고 미국,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하는 고기를 먹으면 광우병 걸려서 죽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다. 정말 서울 안가본 사람이 이긴 다더니... 아이고 ! 무슨 말을 하랴 ! 그때 그사람들이 미국 서부의 광활한 목장과 아르헨티나의 팜파스를 보면 뭐라고 생각할는지...한국에서 축산업을 하는 사람이 해외여행 갔다가 귀국 하면 공항의 검역관리소에 반드시 신고하고 검역을 받아야 입국 할수 있다. 만약에 신고 안하고 그냥 나오면 막바로 공항 안내방송에 이름이 나온다. 이번에도 미국에서 인천공항에 귀국할때 축산에 관계된 후배가 자진 신고 하려고 검역소에 갔다 오드니 하는말. 형님 ! 미국 하고 카나다는 청정국 이라서 검역 면제 랍니다! 할말을 잃었다. 이런 현실을 유모차 아줌마가 경험해도 광우병 걸려서 죽는다고 광화문 갈까? 하루 빨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야 할텐데..... 06시40분 프레즈노의 호텔을 출발 한다. 오늘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넘고 모하비 사막을 건너서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날이다. 프레즈노의 드넓은 지평선위에 구름 사이로 멋진 서광이 비친다. 07시50분 LA로 가는 99번 도로와 라스베가스로 가는 58번 도로의 갈림길인 베이커스필드를 지난다. 08시10분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더블피크(해발 2435M)밑을 통과한다. 이제부터 모하비시 까지 내리막 길이다.이곳에 정말로 거대한 풍력발전소가 있다. 25년전 보다도 훨씬 많아진것 같았다. 정확 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수천개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다. 모양도 가지가지 이다. 이 정도는 되어야 픙력 발전 이라고 할수 있지...덴마크와 스웨덴 말뫼 지역 해상에 몇 십개의 풍력발전소가 있지만 그야말로 조족지혈 이다.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 캘리포니아 남동부에 있는 사막지대 이다. 네바다주,애리조나주,유타주에 걸쳐있는 해발 610m~1524m의 분지형 사막 이다. 이지역은 옛날에는 바다 였으나 화산활동과 콜로라도강의 퇴적으로 인해 점차 분지 형태로 사막화 되었다. 사막 이라고 하면 보통 사진에서 보는 순수한 모래언덕이 있는 사막만 생각 하게 되는데 모래언덕만 있는 사막 보다는 년간 강수량이 190~210mm 이하가 되는 자갈과 약간의 식물이 살아가는 지역을 일반적으로 사막 지대라고 부른다. 모하비 사막에는 북미 지역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대스 밸리(Death Valley)국립공원이 있고 미항공우주산업의 전진기지인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다. 이곳에 요즘 유태인들이 활주로와 駐機場(주기장)을 만들어 놓고 공항의 비싼 주기료보다 싼 가격의 주기료를 받고 비행기 주차 사업을 하고있었다. 그러면서 사업의 영역을 넓혀서 비행기 수리사업,중고 비행기 판매사업,승무원 숙식 사업등을 하고 있었다.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아닌가 생각 되었다. 최근에 현대자동차 에서도 부지를 구입해서 자동차 주행 시험장으로 활용 하고 있다고 한다. 모하비 사막에는 19세기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던 몰몬교 사람들에 의해 이름 붙여진 죠슈아나무(Joshua Tree)가 자라고 있다. 생긴 모양이 예수가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 이라는데서 여호수아 나무 라고도 불린다. 1년에 1회만 비가와도 살수 있다는 나무로 잎에서 수분의 발산을 적게 하기위해 선인장 가시 같은 잎이 붙어있다. 1년에 약 10cm성장 한다고 하고 가장큰 죠슈아 나무는 높이가 15m나 된다고 한다. 08시53분 모하비시를 통과하여 09시17분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주행테스트장을 통과,09시30분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지난다. 이곳 58번 고속도로 옆에도 설치 되어 있지만 미국의 고속도로 옆에는 철조망이 쳐져있다. 동물들의 로드킬을 방지 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철조망 이란다. 그러면 이 철조망을 누가 무슨 돈으로 설치할까? 의외로 보험회사 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동물애호 단체에서 설치 한다고 한다. 의외의 답을 들었다.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동물들과 차가 충돌해 사고 보험금을 지금 하는돈 보다 철조망 값을 지원해 주는 돈이 적게 드는 모양이다. 그러니까 그 많은 돈을 지원해 주겠지.... 동물 보호단체 에서는 회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설치 한다고 한다. 내~~~참 ! 별 일이다. 예전에 이 사막을 지나다가 생리적 현상을 해소 하기 위해 버스가 정차 했다.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작은 변소 하나가 서 있다. 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까 사막 한 가운데 활엽수 한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워매 ? 이게 뭔 일이여? 시 방 ! 사막 한가운데 활엽수 한그루가 살아 있다니.. 나무 밑에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있었다. 소변을 보고 후레쉬 밸브를 누르니까 물 내리는 소리가 쏴~~~악 ! 하고 나는거다. 이 사막밑으로 1930년대에 후버댐 에서부터 LA까지 약 650km 의 송수관을 묻어서 물을 사용 하고 있었다. 이 화장실과 나무밑의 스프링클러도 역시 그 물 이고... 그러면서 그때 이 넓은 사막에 미국이 농사를 지을려고 마음만 먹으면 내일 이라도 가능 하겠구나 하고 생각 했었다. 25년이 지난 오늘 그때 내 생각이 현실로 내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도 놀랐다. 사막의 도로 주변으로 시험경작지에서 파랗게 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현재 미국내에서 잉여 농산물 때문에 허가를 득해야 농사를 짖게 하면서도 사막에서 농작물의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니...무섭지 아니한가? 앞에서도 거론 했지만 미국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을것 중에 농업이 들어 있다. 10시13분 동서 철도와 남북 철도, 동서 58번 도로와 남북 15번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 바스토우(Barstow)에 도착 했다. 바스토우는 철도와 고속도로, 그레이하운드 버스등 모든 교통수단이 교차하는 매우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 이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 정류장도 처음으로 보았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는 요금이 싸고 전국을 연결해 주기 때문에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이다. 내가 처음에 미국을 그레이 하운드버스로 일주 할려고 했다가 포기 했던 이유도 너무 힘들고 위험하기 떄문 이었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10시40분 바스토우를 출발 한다. 12시12분 엄청나게 큰 태양광 발전소를 지나고 12시17분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를 지난다. 12시45분 라스베가스에 도착 했다. 라스베가스(Las Vegas). 라스베가스는 1931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경제적 공황을 타계를 위하여 후버댐 공사를 시작 하면서 중국인 노동자들의 숙소로 사용 하다가 공사가 끝나고 1940년대 시카고 마피아의 부두목 이었던 벅시 시겔(벅시는 버러지 만도 못한놈 이라는 뜻)이 다른 마피아 조직을 끌어들여 카지노를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발전 하기 시작 하였다. 벅시가 마피아 자금을 유용하여 애인에게 호텔을(애인 이름이 플라밍고 여서 호텔 이름을 플라밍고 호텔 이라 지음) 지어주고 하다가 암살 당하자 발전이 주춤 한다. 그후에 미국의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 하면서 오늘날의 라스베가스로 발전 하였다. 스페인어로 목초지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미국 서부 네바다주 사막 한가운데 있는 상주인구 20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의 유흥도시,도박도시,컨벤션 도시,가족 휴양 도시이다. 2000 년대 중반에 마카오에 도박의 1위 자리를 넘겨 주었지만 아직 까지도 중심 역활을 하고 있다. 라스베가스는 가히 세계 최고의 호텔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MGM 호텔 5045개, 벨라지오 호텔 6500개의 룸을 가지고 있고 3000개 이상의 룸을 보유 하고 있는 호텔들이 즐비 하다. 그래서 1년 내내 자동차,전자등의 컨벤션 산업이 활발한 곳이다.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매일밤 벌어지는 쇼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 한다. 25년 전에는 쥬빌리쇼 같은 쇼가 최고 였는데 현재는 워낙 좋은 쇼가 많아서 다 볼수가 없다. 도박의 도시라서 현금을 많이 취급 하기 때문에 호텔방의 키를 1회용 프라스틱 키를 사용하고 하루 지나면 모두 폐기처분 한다. 카지노 에서는 무한정 술이 공짜이고 도박 도시가 다 그렇듯이 전당포가 성업 중이고 중고차도 싸게 살수 있단다. 돈 다 털리고 자살 하는 사람이 많아서 호텔에 창문을 열수 없도록 만들었다. 라스베가스의 또다른 특징으로 결혼식장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쉽게 결혼 할수 있는 곳이다.신랑,신부와 목사님만 있으면 30분 만에 결혼식을 마칠수 있다. 라스베가스에 약 200여개의 결혼 채플이 있고 심지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결혼식을 올릴수 있는 드라이브 트루 결혼식장이 있을 정도이다. 13시15분 옵션으로 진행되는 스트라토 스피어 전망대를 우리 일행은 안가고 한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은뒤 카지노에서 일행들과 슬럿머신을 약간 해 보았다. 16시에 벨라지오 호텔에서 무료로 보는 멋진 분수쇼를 보고 16시50분 Golden Nugget호텔에 체크인 하고 나와서 점심 먹은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19시 스티브 윈이 만든 Wynn호텔에서 공연하는 Le reve쇼(The Dream)를 관람 하였다. 역시 멋진 쇼 였다. 르레브 관람이 끝나고 호텔에 바로 붙어있는 프레몬트 스트리트 에서 멋진 전구쇼를 구경하고 길거리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들을 관람 하였다. 경기가 확실히 활성화 된것을 느낄수 있었다. 온 거리에 사람들이 빠글빠글 하였다. 옛날보다 확실히 좋아져 있었다. 부럽 기도 하고... 이곳 저곳 돌아 보다가 22시30분 옆에 있는 골든 누젯 호텔에 들어왔다. 오늘 하루 피곤한 몸을 쏘맥 한잔에 풀고 잠자리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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