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大盜) 시리즈(1)
어둠의 도둑
리처드 도이치의 소설 『어둠의 도둑』. 은퇴한 천재 도둑인 주인공 마이클 피에르와 대기업 총수이면서 온갖 사교의 교리에도 능통한 악당의 대결을 그린다. 오스만 제국 최고 권력자인 술탄의 궁전인 톱카프 궁의 지하 무덤은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엄청난 힘이 숨겨진 사원의 열쇠를 품고 있으며, 이 사원이 위치한 ‘혹한의 지옥’ 칸첸중가는 둘 중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접근을 용인하지 않는다. 한편, 악마조차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차가운 암살자와 그 부하들이 마이클의 여정을 가로막는데….
저자
리처드 도이치 소설가 수많은 작가들이 스릴 넘치고 흥미로운 글을 쓰는 데 시간을 쏟아 붓는 동안, 리처드 도이치는 자신의 삶 자체를 스릴 넘치는 경험으로 만들며 살아왔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광팬인 그는 철인 3종 경기, 스키,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하여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등 다리나 절벽 위에서 자유 낙하하는 것을 즐겨왔다.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직접 작곡을 하는 등 인정받는 뮤지션이기도 하여 영화 사운드 트랙은 물론 MTV, VHI 등 TV 광고 작업에도 참여하였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꾸준히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규모 있는 부동산 회사를 서너 개 소유하고 있고, 뉴욕과 코네티컷에도 지사를 두어 투자회사를 경영할 정도로 성공적인 부동산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늦은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한 그는 공식적인 글쓰기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유년 시절부터 탐닉해온 책과 영화를 통해 이야기 만들어내는 감각을 습득했고,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익힌 리듬감과 긴장감으로 소설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며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틈틈이 노트에 기록해왔던 그는 출퇴근 시간과 새벽 시간을 이용하여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2006년 첫 소설 '천국의 도둑들'을 출간하여 영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2007년 두 번째 소설 '믿음의 도둑들'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현대 영미 문학의 총아로 떠올랐다. '열세 번째 시간'은 그의 세 번째 소설이자 2010년 신작으로, 2009년 원고가 완성되기도 전에 할리우드 영화계를 매혹시켜 화제가 되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뉴라인시네마와 거액의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
스릴러 소설의 거장 리처드 도이치의
새로운 [마이클 피에르 시리즈]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리처드 도이치의 시리즈 신작, 《어둠의 도둑》이 출간되었다.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던 《천국의 도둑》 《믿음의 도둑》에 이은 [마이클 세인트 피에르 시리즈]의 제3편인 《어둠의 도둑》은, 더욱 날카롭고 세련되어진 문체를 통해 정통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이번 소설에서, 작가는 누구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반전으로 ‘스릴러 소설 거장’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의 심장’ 터키 이스탄불과 수많은 등반가들에게 엄청난 영광과 죽음을 안겨준 ‘세계 제3봉’ 칸첸중가를 배경으로 한 이번 소설은, 은퇴한 천재 도둑인 주인공 마이클 피에르와 대기업 총수이면서 온갖 사교(邪交)의 교리에도 능통한 악당의 대결을 그린다. 오스만 제국 최고 권력자인 술탄의 궁전인 톱카프 궁의 지하 무덤은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엄청난 힘이 숨겨진 사원의 열쇠를 품고 있으며, 이 사원이 위치한 ‘혹한의 지옥’ 칸첸중가는 둘 중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접근을 용인하지 않는다. 기존 시리즈의 동료인 전직 경찰, 전투형 카톨릭 신부, 매력적인 히로인이 마이클을 도우며, 악마조차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차가운 암살자와 그 부하들이 마이클의 여정을 가로막는다.
[마이클 피에르 시리즈]는 한 권도 빼놓을 수 없이 모두 추천한다’고 극찬한 [퍼블리셔스위클리]의 평가에 걸맞는 이번 신작은 시리즈의 백미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액션의 열기를 몰고 《어둠의 도둑》이 독자들의 가을밤에 찾아든다.
“기발한 착상, 완벽한 전개. 참신하고 흥미진진하며 독창적이다.”
- 스티브 베리(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도이치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록 음악 등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실적인 묘사와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연출을 통해 정통 스릴러물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두루 보여준다. 또한 등장인물들에게 남다른 능력뿐만 아니라 현실적이고 개성적인 설정을 부여해, 다른 거장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어떤 캐릭터보다도 매적적인 인물들을 그려내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죽음의 사막’ 악비퀘스트나 러시아의 ‘뇌제’ 이반 3세의 무덤 등 엄청난 스케일을 지니고 있지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현장을 소설의 배경으로 선택해 작가는 어느 소설에서도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분위기를 능숙하게 만들어낸다.
기존 작품에서 나타난 이러한 장기들이 모두 발휘된 가운데, 그 어떤 시리즈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자극적인 소재와 더욱 입체적이고 섬세해진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망이 새 작품에서 돋보인다. 우선, 주인공 마이클 피에르 이외의 인물들이 전작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마이클...은 특수 장비를 장난감 다루듯 하는 화려한 능력을 여전하게 선보이지만, 위험천만한 순간에는 동료들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폴 부시는 마이클이 잊고 있었던 신념과 인간애 등을 위기 상황에서 일깨워 주인공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사이먼 벨라토리는 적에게 인질로 잡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정보들을 수집해 마이클에게 전달한다. 특히 다소 수동적인 편이었던 기존 시리즈의 히로인과는 완전히 다른 ‘주인공급’ 여전사 캐서린 콜린 라이언은 마이클보다 더 뛰어난 직감과 ‘도둑질 실력’을 통해 남자 친구가 풀지 못한 마지막 한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상대 진영인 필리페 베누의 오른팔로 등장하는 이블리스 역시, 물질적 탐욕과 두려움을 완전히 제거한 채 자신의 임무를 흐트러짐 없이 수행한다. 이번 신작만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동양적인 신비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설정과 소재들을 통해 기존 작품이 보여주지 못한 미스터리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 연출이다.
스토리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등장하는 칸첸중가의 사원에서 마이클 진영과 베누 진영은 육체적인 능력, 그리고 어둠의 지하 동굴의 문을 여는 중요한 단서들을 가지고도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쉽게 얻어내지 못한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은 채 수행에 임하는 사원의 승려들은, 그들에게 ‘마음의 힘’을 통해 답에 접근하는 법을 알려준다. 논리적 사고와 임기응변을 통해 눈앞의 장벽들을 무너뜨려온 마이클과 적들은, 예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해결책인 ‘정신적 힘’으로 최후의 유물을 향해 다가간다.
한 권의 책도 진부하고 투박하게 만들지 않는 리처드 도이치는, 이번 새 소설 《어둠의 도둑》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꾸준한 혁신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것이다.
줄거리
마이클 세인트 피에르의 친구인 사이먼 벨라토리 신부는 세상의 모든 종교들보다 오래된 지식의 보고(寶庫)가 있는 성소(聖所)가 표시된 지도를 입수하려다가 실패한다. 마이클은 절친한 친구가 사형선고를 받고 지옥 같은 사막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옛 솜씨를 발휘하기로 마음먹는다. 또한 그의 새 여자 친구 캐서린 콜린 라이언(KC)이 사이먼 사건에 연루되어 함께 갇혀 있음을 알고 놀란다. 마이클의 친구들은 구출되고, 사이먼은 어둠의 힘이 숨겨진 성소에 다가가려는 극악한 대기업 총수 필리페 베누를 반드시 막기 위해 새로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클 일행이 이 지도를 입수하려고 이스탄불로 향할 즈음, 필리페 베누와 그의 심복 이블리스가 그들의 뒤를 따라붙는다(이블리스는 KC에게 도둑질 기술을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과거 오스만 제국의 흔적을 간직한 톱카프 궁전의 하렘과 성 소피아 성당의 무덤, 그리고 그곳에 숨겨진 지도가 가리키는 곳에는 인류의 운명을 바꿔놓을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스탄불에서 경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그곳에 그들은 치밀한 준비와 녹슬지 않은 실력을 통해 잠입하고, 그 와중에 캐서린의 여동생인 신디와 사이먼은 이블리스에게 사로잡혀 인질이 되고 만다. 또한 이블리스는 마이클에게, 궁전 지하에 숨겨진 지팡이를 훔쳐오게 시키고는 그 물건과 인질을 교환하자고 한다. 마이클과 KC는 지팡이를 어렵게 입수하지만, 뒤이어 다가온 이블리스가 치열한 격투 끝에 마이클을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넣는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이클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동료들과 함께 그곳을 탈출한다.
마이클은 이블리스에게 찾아가기 전에 지팡이 모조품을 만들어두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신디와 사이먼이 갇혀 있는 곳으로 찾아가 그들을 구출하고, 베누가 숨겨둔 성소의 지도까지 입수하게 된다. 하지만 물질주의자인 신디는 베누와 이블리스가 찾는 물건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물건이며, 이것을 찾는 데 있어 협조한다면 큰 보상을 주겠다는 이블리스의 꼬임에 넘어가고 만다. 그녀는 성소를 향해 떠난 베누 일행에 합류하고, 이 소식을 이블리스로부터 전해들은 KC는 동생을 구하려는 급한 마음에 지팡이를 몰래 챙겨 떠난다.
마이클과 부시, 사이먼은 비밀의 성소가 위치한 칸첸중가로 이동한다. 치명적인 강추위와 눈폭풍 속에서도 베누 일행은 성소에 도착하고, 마이클 일행 역시 그들을 따라잡는다. 베누는 비밀의 동굴 문을 열기 위해 준비해온 지팡이를 대보지만, 가짜 지팡이는 부러져버리고 만다. 이블리스는 자신들을 뒤쫓아 오는 마이클을 기다리고 있다가, 그가 도착하자 신디를 인질로 잡고 지팡이를 내놓으라고 한다. 마이클은 지팡이를 넘겨준 뒤 이블리스의 부하들의 위협을 받으며 지하 동굴로 이동한다.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그곳에는 어둠과 끔찍한 정적도 함께 묻혀 있다.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은 마이클은 공포를 극복하고 이블리스의 부하들을 헤치운다. 그즈음 뒤쳐져 있던 이블리스와 베누도 마이클이 있는 보물 창고에 다다르고, 사건의 말미에 베누는 KC와 신디가 자신의 딸임을 마이클과 이블리스에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큰딸 KC를 인질로 잡은 채 마이클을 헤치우려고 하지만, KC를 사랑하는 이블리스는 베누와 격투를 벌인다. 그러나 이블리스는 그 싸움에서 진 뒤 뜨거운 진흙탕 속에 파묻히고 만다. 그때 마음을 고쳐먹은 신디와 뒤에 남아 있던 부시가 도착해, 마이클을 도와 베누를 동굴 속에 가두고 나서 KC, 마이클과 함께 사원을 탈출한다.
첫댓글
이런 도둑은
멋있기나 하지만
조둑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