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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광에 노출되는 것이 고혈압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내피세포는 일산화질소를 분비하는 바 이 같은 일산화질소는 혈관 주위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춘다.
햇빛이 피부를 때리면 아질산염 같은 성분들이 분해 일산화질소를 생성하고 이 같은 일산화질소가 깊은 조직내로 확산, 결국 혈관내로 들어가 혈압을 낮추게 된다.
11일 영국 서리대학 연구팀이 '유럽예방순환기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자외선 파장은 청색광(Blue Light)이 고혈압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420–453 나노미터 파장 영역내 가시청색광이 DNA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일산화질소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30-60세 연령의 1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청색광이 혈압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많은 양의 일산화질소를 생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신에 청색광을 30분 쐬는 것이 수축기 혈압을 8 mmHg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혈압약의 효과 보다 같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신에 일상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정도의 양의 청색광을 쐬는 것이 ??고 건강한 남성에서 수축기 혈압을 크게 낮출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소규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여서 보다 대규모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될 경우 일부 사람에서 고혈압 관리에 있어서 이번 연구가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jk052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