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김재호 사장님께 드리는 글
김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에도 동아일보가 조선일보보다 신문 제호를 한글로 바꾸면 좋겠다는 건의 편지를 사장님께 한 일이 있습니다. 다시 올 한글날이나 세종대왕 즉위 600돌이 되는 음력 8월 11일에 제호를 한글로 바꿔주시길 간곡하고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한글날에 동아일보 제호를 한글로 바꾼 것을 보고 저는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하루만 바꾸고 그대로 하고 있으니 안타까워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전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조선일보보다 먼저 제호를 바꿔야 그 효과가 큽니다.
지난해 한글날에 동아일보는 한글로 제호를 바꾸었습니다. 아주 잘한 일입니다.
신문 창간 일이 조선일보가 동아일보보다 며칠 빠른 줄 압니다. 그러나 한글로 제호를 바꾼 것을 조선일보보다 동아일보가 빨라야 좋습니다. 이 일은 동아일보가 잘 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와 겨레를 위해서도, 통일을 대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입니다.
2020년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창간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 제가 보기 조선일보도 그 해에 제호를 한글로 바꾸고 재 창간한다고 할 거 같습니다. 동아일보가 먼저 올 한글날에 제호를 한글로 바꾸면 조선일보보다 독자가 더 늘 것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앞을 내다봐야 하고, 좋은 기회가 왔을 때에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가지 못한다면 꼴지는 말아야 합니다. 만약에 조선일보보다 제호를 늦게 한글로 바꾸어 꼴지가 된다면 못난 일이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기회는 많기 않습니다.
김재호 사장님! 결단을 내리시고 지금부터 그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은 동아일보를 위해서 더 좋은 일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이 되는 해 세종날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 드림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님께 드리는 글.hwp
첫댓글 세종대왕이 임금이 된 지 600년이 되는 2018년이 저물고 있다. 동아일보가 제호를 한글로 바꾸길 바라고 건의도 했으나 한글날만 한글로 바꾸고 다시 한자로 쓰고 있다. 새해 4월 7일 신문의날에는 꼭 한글로 바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