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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님 팬클럽
 
 
 
카페 게시글
………… 문화 사랑방 빈 산, 잎 지고 / 정민(한양대 교수)
우보 추천 1 조회 314 11.07.25 16: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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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02.08 08:47

    첫댓글 “넌 사내자식이 왜 이렇게 말이 많으냐?” 다짜고짜 말씀하셨다. “네?” 선생님 손가락이 원문 빌 공(空)자를 짚으셨다. “이게 무슨 자야?” 나는 당황했다. “이게 무슨 자냐구?” “빌 공 잡니다.” “거기에 ‘텅’이 어디 있어?” 그러더니 ‘텅 빈 산’에서 ‘텅’ 자를 지우셨다. “‘나뭇잎’이나 ‘잎’이나. 그놈 참 말 많네. ‘떨어지고’의 ‘떨어’도 떨어내!” 다시 쉴 틈도 없이 “부슬부슬했으면 됐지 ‘내리는데’가 왜 필요해? 부슬부슬 올라가는 비도 있다더냐?” 하시며 마지막 펀치를 날리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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