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승천(Feast of the Ascension)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을 떠나 제자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사건을
전하는 기록은 마가복음, 누가복음, 사도행전인데,
그중 사도행전의 1장 6절부터 11절의 말씀이 가장 자세히 언급하였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리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새 번역 성경)
The Ascension of Christ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36
Oil on canvas, 93 x 69 cm
Alte Pinakothek, Munich
예수의 승천은 4세기부터 그리스도교 전례력에서
중요한 축일 중 하나로 부활 후 40일째에 지내고 있다.
승천의 장소로 알려진 올리브 산에는 390년경 포이메니아(Poimenia)라는
로마의 신심 깊은 여인이 최초의 교회를 세우고
‘엘레오나 바실리카(Eleona Basilica)’라고 이름을 지었다.
엘레오나는 그리스어로 ‘올리브 동산’과 ‘자비’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최초의 이미지, 성부의 손을 잡고 승천하다.
최초의 이미지는 400년 경 제작된 상아 패널에서 나타난다.
이 패널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한 장면에 담고 있는데
부활한 그리스도가 자신의 무덤에 찾아온 세 명의 여인과
만나고 있는 장면이 화면에 나타난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그리스도가 비탈진 산등성이를 올라
(구름 속에서 나온) 성부의 손을 잡고 있다.
승천의 순간 성부의 손을 잡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발치에는 두 제자가 등장하는데
한 명은 두려움에 얼굴을 가리고 움츠리며
다른 한 명은 팔을 벌리며 매우 놀라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리스도의 승천 400년경
상아 패널 국립 바바리안 미술관, 뮌헨
Women at the Grave of Christ and Ascension of Christ
(so-called „Reidersche Tafel“);
Ivory; Milan or Rome, c. 40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