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 하나 낳고 열을 낳은듯 골골 거렸던 30대의 주부입니다.
출산을 계기로 내 몸의 상태의 변화를 겪으면서 힘든시기를 겪었는데요,
이곳 후기가 저보다 더 심하신 분들이 많아서 저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SNPE를 만나고 느낀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SNPE를 만나기전의 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위되고 있었던 척추'
나의 20대를 되돌아보니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컴퓨터에 새벽까지 앉아 일을 하는 일을 되풀이 했었다. 하이힐을 신고 무거운 노트북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녔고 다리를 꼬는 것쯤에 대한 죄책감도 없었고 그냥 내가 편한 삶만을 추구 했었다.
이런 생활이 익숙해져 있던 어느날, 입이 안벌어지는 일이 일어난다. 연대세브란스 턱관절과에 예약했고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스플린트를 착용하고 1년 반정도의 치료를 받게된다. 이때는 나의 척추에 적신호가 울렸다는 것을 몰랐다.
'31살에 결혼을 하고 출산과정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불청객이 나에게 찾아온다.'
출산후 수유하는 자세가 어려웠던 나는 누워서 수유하는 것이 쉽다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누워서 수유하니 세상편했다. 그렇게 편한 자세로 수유를 계속 진행했고 아이 8개월 때 수유를 마치고 일어나던 순간 악!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야말로 말로 표현못할 통증으로 눈물도 나오질 않았었다.
그날 MRI결과는 디스크돌출이었다. 하늘이 무너질것 같은 그날의 충격을 가다듬고 의사선생님께 간절한 질문을 했다.
“저 어떻게 해야 살수 있나요?” 8개월 아이가 있었던 나에게는 정말 간절한 질문이었다.
의사선생님이 내려주신 처방은 철봉에 매달려라! 였다.(지금생각하면 어이없다ㅠㅠ) 난 그길로 철봉을 구매해 집에서 철봉매달리기에 전념한다. 하지만 출산으로 약해진 손목으로 마음처럼 철봉매달리기는 쉽게 되질 않았다. 철봉매달리다 오히려 손목이 더 늘어날거 같은 마음에 한달만에 철봉매달리기는 포기하게 된다.
허리의 치료를 위해 요가를 꾸준히 다녔고, 용하다는 마사지사를 찾아 다녔고, 예약없이는 받을수 없다는 카이로프래틱도 받아보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참을수 없었던 날은 척추전문병원에 가서 통증완화주사(?)도 맞았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디스크치료를 위한 나의 노력은 정말 수동적이었다.
#SNPE를 만나기까지
운동으로 디스크를 치료할수 있는 방법이 꼭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검색을 하니 SNPE가 검색이 되었다. 교수님의 책도 있어서 너무 궁금해서 그날 교수님의 책도 읽어 보았다. 인터넷 검색과 책을 다 읽은후 내 머리속에 남았던 것은 SNPE 1동작이었다.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다가 허리에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지도 못하고 서있지도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던중 놀이터 구석으로 가서 전날 읽었던 교수님책의 1동작을 비스무레 흉내내 보았다. 정말 신기하게 통증이 눈녹듯 사라졌다. 이거 뭐있다! 라는 생각과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내 마음속에 SNPE가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집근처에 SNPE센터가 없어서 다른지역으로 담당선생님(강윤영선생님)께 체험수업을 요청했다. 요가를 3년동안 하였지만 요가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허리의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고 1시간의 수업 내내 내 척추를 위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고 황홀하기까지 했었다.
그길로 맞춤 운동처방을 받고자 본원 1:1 상담신청을 했다. 교수님을 뵙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날 교수님께서 “무지가 혼란,두려움,시간,돈낭비를 가져온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디스크로 갑자기 길가다 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지면 어쩌나,디스크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으로 두렵고 초조했었는데 내가 디스크에 맞설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이 생겨 집에 돌아오는 내내 내마음이 얼마나 가뿐했는지 모른다.
#SNPE하기전 몸상태
우선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디스크 돌출로 인한 통증으로 인하여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엎드려 기도하는 자세로 허리를 대충이라도 풀고 일어나야 했었다. 평소 허리가 묵직하다 못해 끊어질 것 같고 기분나쁜 찌릿함으로 신경이 예민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두번째로 힘들었던 것은 만성피로! 육아로 힘들고 지치기도 했고 꼭 낮잠을 자야 하루 일정을 제대로 생활할수 있었다. 하루하루 피곤하고 졸리기만 했다. 출산후의 삶을 표현하라면 ‘잠’이었다. 매일 졸음운전하고 있는 내 삶이 너무 싫었다.
#SNPE를 하면서 변화된 점
디스크로인한 허리통증으로 처음부터 나무손을 허리에 찔렀다. (센터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하던 시절…) 너무 아파 처음에는 수건 3장을 대고 했다. 시간이 지나니 허리가 아프지만 시원했고 허리의 통증이 줄어드니 나무손을 알고 나서는 거의 중독수준으로 매일 나무손으로 허리를 풀었던 것 같다. 아침에 기어서 일어나던 횟수가 줄면서 지금은 아침에 허리통증 거의없이 벌떡 일어나는 수준이 되었다. 나무손에 참 감사하고 나무손을 만드신 교수님께 매일 감사함을 느낀다~^^
저질체력, 만성피로. 내몸에서 지울수 없었던 이 두단어들이 SNPE운동을 하면서 조금씩 희미해 지는 것 같다. 허리근력이 없어서 L-MOVE 두번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100번은 거뜬히 해내고 있고 수련첫날 3동작도 다리를 전혀 들수 없었는데 이젠 다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100일 수련 동안 내 몸에서 크고작은 변화들이 일어나면서 더 아프기 시작했다. 내 척추에서 이곳저곳에서 혹이 튀어나오질 않나, 왼쪽 어깨가 아팠는데 오른쪽 어깨가 아프질 않나..내몸 여기저기에서 ‘도자기로 눌러줘라’, ‘여기좀 풀어줘라’하며 아우성을 치는 것 같다. 내몸도 지금부터 시작인듯 하다.
# SNPE를 몰랐더라면 지금쯤 마사지샵에 예약전화를 걸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또 그때 뿐인 마사지의 효과에 불만족 하며 더 나은 마사지사가 또 어디없나 찾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SNPE를 비교적 빨리 알게 되어 나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이 행운을 가지고 더 많은 이에게 SNPE를 알리려 노력하려 합니다.
SNPE창안자이신 최중기교수님, 윤지유 교수님, 늘 감사드립니다. SNPE는 감동이고 사랑입니다!!!이번 기수에 쏟아주신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 크게 보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