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주일설교 디도서3:1-2(겸손으로 세상을 대하라)
본문: 디도서 3;1-2
제목: 겸손으로 세상을 대하라
오늘은 디도서3:1-2의 말씀을 가지고 “겸손으로 세상을 대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무엇입니까? “겸손으로 세상을 대하라”
지난 주 뉴스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가왕이라고 불리는 조용필이라는 가수를 아실 것입니다.
그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 때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
굴욕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는 그렇게 행한 조용필을 통해서
그의 겸손을 배우라고 충고했습니다.
조용필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님에게도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칠순이 다 되는 그가
그렇게 인사를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조용필을 잘 아는 팬이라면
그가 팬들 앞에서도
그렇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인사를 한 것이 굴욕적이라고 했답니다.
그냥 간단히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허리까지 굽힌 것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무슨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정치적 해석까지 붙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조용필 측 관계사는 이에 대해서 해명했다고 합니다.
조용필은 평소에도 그렇게 인사를 한다며
특정인을 의식했거나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조용필은 평소 길에서 팬들을 만나더라도
똑같이 대한다.
항상 누구에게나 같은 자세로 인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는 이렇게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조용필은 겸손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것은 왜 지금도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는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용필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좋아했지
사람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를 보면서
조용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래서 칠순이 가까운데도
모든 후배가수들이 존경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고
기뻐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가족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이웃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더 나가 권력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예수를 믿는 자이든 아니든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3장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에 관해서 서술합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는
국가 권력을 가진 통치자들과 권세를 잡은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 대하는
기독교인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서술합니다.(1-2)
사회와 국가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때
어떤 의무와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가에 관한 목록은
로마서13:1-7절과
베드로전서 2장 13-17절에서 언급됩니다.
종종 독재자들이 기독교인을 비난하기 위해서
로마서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하나님이 주신 권세인데 어째서 복종하지 않고 반대하고 복종하지 않느냐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을 통해서 주신 이 세상 권력자들에 대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엇인지 살펴 살기를 바랍니다.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성도들은 국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도라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 구성원과의 관계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권력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라
1절에서 바울은 디도에게
국가 권력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
권면하라고 합니다.
바울은 그레데의 교회의 성도들이
국가와 사회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생활해야 하는가에 대해 권면합니다.
신약성경은 지속적으로
기독교인과 국가의 관계를 서술하며
때로는 긍정적인 측면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서술하며 모두가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디도서의 이 단락은 국가와 관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신약성경의 본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울은 그레데교회의 성도들이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권면합니다.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은
이 세상의 통치자를 의미합니다.
교회 성도들과 신앙공동체는
사회와 국가를 통치를 하는 권력자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중요합니다.
통치자들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이방인이라고 할지라도
기독교인은 선하고 평화로운 사회 질서를 위해서
복종할 것을 제안합니다.
기독교인과 신앙공동체는
이 세상의 통치자에게 어떻게 복종해야 합니까?
바울은 복종하며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복종하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복종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원칙적으로 기독교인이 국가 권력에
복종하는 것 이 타당하라고 말하는 듯이 보입니다.
교회의 신앙공동체와 성도들은
무조건 국가 권력에 복종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바울이 국가 권력에 관련해서
그레데 교회를 향해 권면하는
‘순종하다.’ 라는 용어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순종하다.’라는 말은 강요에 의해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인은 국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회적 질서에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강요의해서 참여하거나
억지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원해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라는 뜻입니다.
원칙적으로 기독교인은
이 세상의 통치자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의지와 마음에 우러나오는
자발성에 근거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만약 이 세상의 통치자와 국가 권력이
정당하지 않거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거스르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독교인은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둡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그레데 교회의 성도들이 이 세상의 통치자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국가 권력이
기독교적 신앙을 위반하거나 거역하도록 강요할 경우에
반대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세상의 통치자에게 순종하는 기독교인은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국가를 위해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도 원만할 뿐만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선한 일에 대한 관심은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자주 등장하며
기독교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적절하게 살아가야 함을
제안할 때 사용됩니다.
목회서신의 중요한 주제로 나타나는
“선한 일”에 대한 관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에 걸맞게 살아야 하는
기독교인이 주목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바울은 기독교인이
국가와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선하게 대하라
그런 다음에 2절에서 ‘아무도’, ‘모든 사람’라는 용어를
써서 기독교인의 의무와 연관된 주제로 전환시킵니다.
그레데교회 성도들은
기독교인이나 비 기독교인에게도
선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1) 비방하지 말라!
기독교인은 ‘아무도 비방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비방하지 말라는 말은
나쁘게 말하거나 악하다 말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중상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독교인은 같은 기독교인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그 누구도 나쁘게 말하거나 중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동료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의
죄나 잘못에 대해서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을 금하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교회 안의 성도들이
모든 선한 일을 행하며
바른 신학에 근거한 바른 행동을 행하기를 원합니다.
다른 동료들과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중상하고
나쁘게 말하는 것을 금지해야합니다.
2) 다투지 말라
바울은 그레데 교회 성도들이
다투지 말라고 한 것을 기억하도록 디도에게 권면합니다.
다투지 말라는 말은 무난하고 평화로운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인은 모든 기독교인을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과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다투지 말라고 권면하는 것은
싸움을 피하라는 것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확대해서
평화로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다툼은 교회의 성도들 사이를 분열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할 악덕 목록 중 하나입니다.
기독교인은 모든 사람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바울은 그레데교회 성도들에게
동료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
보다 적극적인 관계를 맺으라고 요청합니다.
3)관용하라
관용하다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당부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이와 같은 덕목은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범사에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이라는
보다 넓은 미덕으로 확장됩니다.
4)모든 사람에게 온유하라!
바울이 디도에게 권면하면서
모든 사람이라고 한 것은 그레데교회의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 모두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온유함에 해당하는 말은
겸손과 예의, 그리고 섬김의 의미를 갖습니다.
기독교인이
국가와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자 할 때
모든 선한 일에 주목하고,
모든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바울의 권면은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예의를 갖추어 섬기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국 바른 신학에 근거해서
바른 삶을 살아가려는 기독교인의 모습입니다.
국가 권력을 가진 이 세상의 통치자에게
바울은 복종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기독교인의 의무와 책임을 강조합니다.
더 나가서 교회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선한 행위를 실천하도록
권면하면서 그것을 기억하며 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도로 하여금 그레데 교회의 성도들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권면하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과 멀리하면서
우리 기독교인끼리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위로는 권력자들이 있고
옆으로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고
또한 우리의 도움과 사랑이 필요한 자들이 있습니다.
권력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복종하며 순종하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발성에 근거하여 선함으로 해야 합니다.
두려움이나 어떤 내 이익을 위함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 마땅한 행위이기에 그렇게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그가 부자이든 아니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가 남자이든 여자이든 나이가 많든지 아니면 적든지
우리는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관용해야 합니다.
온유함으로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보여야 할 선한 모습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모습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기독교인의 모습입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행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우리가 행해야 할 모습입니다.
그런 자가 바로 예수님을 믿는 자이며
예수님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나는 세상에
선한 모습으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