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제11인자 결핍증
질환주요정보
Ⅰ. 개요
유전성 제 11인자 결핍증은 1953년 Rosenthal 등에 의해 두 자매와 자매의 삼촌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어 혈우병 C로 명명되었습니다. 출혈경향은 혈우병 A, B보다 더 경하고 다양한 정도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 양식은 처음에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알려졌으나 이 질환이 호발하는 Ashkenazi 유태인에서의 연구에 의하여 주로 상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된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구 10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내인계 응고인자결핍증 환자의 약 7%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입니다. 다양한 종족에서 보고되어 있으나 인종간의 빈도 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동유럽의 Ashkenazi 유태인의 후손에서 190명당 1명으로 발생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들에서는 특히 제 II형, III형 돌연변이가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빈도는 1976년 혈액학회에서 시행한 전국적 조사에서 5예가 보고되었고 전체 혈우병 환자의 4% 정도였습니다.
Ⅱ. 증상
유전성 제11인자 결핍 환자에서 출혈은 외상이나 수술 등에 의해 유발되며, 혈우병 A, B에서와 같은 자연적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혈우병 A, B와는 달리 응고인자의 결핍정도와 출혈증상이 비례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전형과 손상부위가 출혈 정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구강이나 요도와 같은 높은 섬유소분해도 (fibrinolytic activity)를 갖는 조직을 수술할 때는 유전형과 무관하게 출혈이 심하나, 다른 조직의 수술이나 손상과 관련된 출혈의 정도는 유전형에 달려있습니다.
Ⅲ. 원인
제11인자에 관련된 유전자에는 제 I형, II형, III형 이라는 세 가지형의 특징적인 돌연변이가 있으며, 이들 돌연변이에 따라 제11인자에 결핍이 발생하면 다양한 응고이상이 발생합니다.
Ⅳ. 진단
본 질환은 선천적인 질환이므로 출혈의 과거력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대부분 환자에서 출혈증상이 경미하며 자연 출혈의 과거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은 수술이나 발치 전에 시행한 검사에서 혈액응고검사의 일종인 aPTT의 연장이 우연히 발견되거나, 외상이나 수술 이후 이유 없이 지연성으로 출혈이 일어날 때 원인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하면서 진단됩니다.
제11인자의 활성도가 일반적으로 60% 미만인 경우 진단할 수 있으나, 심한 결핍을 보이는 거의 모든 환자는 15% 미만의 활성도를 보입니다. 혈액응고검사의 일종인 aPTT도 연장되어 있습니다.
보인자를 선별할 때는 제11인자의 활성도 검사를 반복하거나 중합효소연쇄반응 등을 이용한 분자생물학적 검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1. 수술 혹은 조작 시 발생하는 비정상 출혈, 동연령대의 일상적인 신체활동에도 발생하는 과도한 bruising, hematomas, hemarthroses와 같이 증가된 출혈성 경향성이 나타남
2. 상염색채 열성 유전으로 유전자 검사에서 4번 염색체의 장완 위치(4q35)의 돌연변이
3. Congenital deficiencies as the result of a mutation in the FXI gene are defined as follows: 1) Severe deficiency (FXI activity <15 percent) -This category includes individuals who are homozygotes or compound heterozygotes for a causative mutation of FXI.> 2) Partial deficiency (FXI activity 20 to 70 percent) - This category includes individuals who are heterozygous for a FXI mutation. Occasional heterozygotes may have FXI levels within the normal range.
4. prothrombin time, thrombin time, bleeding time은 모두 정상, aPTT는 연장 혹은 정상
5. 진단은 검사를 통해 FXI activity 감소를 증명, borderline FXI activity 환자는 molecular testing만이 확진 검사임
*진단방법: 특수 생화학/면역학 검사 도말/배양검사 |
Ⅴ. 치료
제11 응고인자 결핍증 환자에 대한 수술 전·후 치료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가 나는 시술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1주전에 aspirin과 같은 항혈소판 약제의 복용을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중단합니다.
- 혈소판 수와 PT는 정상이어야 하고 제11인자에 대한 억제인자가 없어야 합니다(특히 전에 혈장을 투여 받은 경우).
- 수술 중 출혈하는 혈관은 소작하기보다는 묶어 줍니다.
- 구강, 비강, 요도의 수술시 ε-amino caproic acid와 같은 항섬유소 용해제(antifibrinolytic agents)의 사용을 고려합니다.
- 보충 요법은 제11인자 활성도를 측정하면서 수술 전에 시작되어야 하고, 대수술의 경우 10일에서 14일 동안, 간단한 수술의 경우는 5일 동안 지속합니다.
- 보충요법은 신선냉동혈장이나 제11인자 농축액을 이용하며, 응고인자는 대(大)수술의 경우 45%, 소(小)수술의 경우 30%를 목표로 합니다.
- 치아 처치의 경우에는 혈장의 투여 없이 tranexamic acid와 같은 항섬유소 용해제를 사용하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2008 National Organization for Rare Disorders, Inc.대한혈액학회 “혈액학”이퍼블릭(2006)Korean J Anesthesiol 2009 Jun; 56(6): 706-8Korean J Pediatr Hematol-Oncol. 2001 Oct;8(2):344-348.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에 따른 의학용어 큰사전 1판, 아카데미아(2004)http://en.wikipedia.org/wiki/Factor_xi_deficiencyhttp://emedicine.medscape.com/article/209984-overviewhttp://www.ncbi.nlm.nih.gov/omim/26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