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ealth.chosun.com%2Fsite%2Fdata%2Fimg_dir%2F2018%2F06%2F29%2F2018062901648_0.jpg)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덥고 습한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힘든 계절이다. 과일·아이스크림 등 달고 시원한 음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도, 습진이나 상처 관리가 어려워 합병증에 노출되기도 한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챙겨야 할 건강 수칙을 알아보자.
◇수박·참외는 한 조각만
무더위에 많이 찾는 음식이 수박·참외같은 시원한 과일이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는“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는 편”이라며 “목이 마르다고 과일이나 주스를 많이 섭취하면 가뜩이나 높아진 혈당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공급을 위해 한 두 조각만 먹는다. 야채나 오이 등 당분 없는 채소는 많이 먹어도 된다.
◇더워도 운동화에 양말
여름철은 신체 노출도 많고 물과 접촉하는 일도 많다. 당뇨병이 있다면 평소보다 더 꼼꼼히 발 관리를 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발은 조그만 상처에도 잘 낫지 않고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덥더라도 맨발보다는 양말을 꼭 신고, 슬리퍼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운동화를 신어야 좋다. 무좀이나 습진은 합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물놀이에 간식은 꼭!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혈당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송기호 교수는“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되면서 어지러움과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간식을 꼭 챙기자. 송기호 교수는 “평소 운동을 안하던 사람이 물놀이를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며 “간식을 챙겨가 휴식 시간에 틈틈이 먹으면 저혈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낮 시간엔 선글라스
당뇨병 환자는 망막합병증·백내장 등 안구 질환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낮 시간에는 외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수정체를 보호해야 한다. 너무 진한 색 선글라스보다, 눈동자가 보이는 정도가 자외선 차단에 도움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29/20180629017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