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보내온 에어콘 수리비 영수증
사견: 36000BTU 에어콘에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태국 창이 와서 수리를 하고 이렇게 영수증을 주고 돈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에어콘실내기와 실외기를 제어하는 제어보드와 메인보드입니다. 제어보드와 메인보드 원가는 790-1200밧입니다. 진단을 하고 교체작업을 하면 공임포함해서 시세가 2500-3000밧입니다. 시세의 3-4배를 주고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영수증에 적어 놓은 문장과 용어를 보면 정말로 중졸 정도의 학력입니다. 업계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저렇게 나열식으로 표현하는 기술자는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밀폐형 천정형 실내기인 경우 에어 유입 덕트가 필요한데 어떤 재료로 제작하는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36000BTU의 경우 2000-3500밧 수준입니다. 재료를 함석을 사용하고 함석의 두께에 따라 가격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2500밧이면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좋은 재료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마지막에 있는 것이 공임입니다. 1, 2, 3항목에 모두 공임이 포함된 가격이고 1, 2번은 시에의 3-4배를 받았는데, 마지막 4번째 또 공임을 청구합니다. 태국 수리관련 영수증을 보면 꼭 공임이 또 들어갑니다. 2중 부과입니다. 잘하시는 곳에 가시면 이러한 2중 부과는 하지 않습니다. 꼭 공짜 바라고 싸게 하려고 하면 이러한 바보 같은 일을 당하게 됩니다.
이 영수증을 보내온 분은 탕수육을 시켜 놓고 짜장면을 먹고 좋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탕수욕이든 짜장면이든 자기가 좋으면 된 것이죠. 말이 안되는 기만행위를 당했음에도 좋답니다. 제가 더 말할 필요가 있겠니 싶습니다.
현 시가 수리비의 3-4배에 노임 2000밧 추가 대단한 수리비입니다.
어떤 수리를 받을 때는 항상 진단을 받으시고 견적을 먼저 받고 이게 정말 시세인지 생각 좀 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ㅎㅎ
헐 ~~~
이럴수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