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R. 프로스트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u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첫댓글 까짓것,폼 한번 잡아봅시닷. 아,내가 왜 여기 와 있지? 아,그 때 그랬었더라면...
눈물이 날만큼 절실한 우리들의 이야기군요. 아마 프로스트는 분명히 나이가 좀 지긋해서 이 시를 썼지 않을까요?
우리는 아직 어릴 때 이 시를 접했지요. 영시란 이런 것이라고 ,,,
성경에 좁은 문으로 가라고 했는데... 프로스트도 남이 덜 가는 길을 선택했군요. 소설 좁은문을 읽을 때 난 제롬(?, 남자 주인공)을 선택하지 않는 알리사(? 여자 주인공)가 미웠지요. 그러나 그 길이 좁은 문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