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장가를 가신 박 할아버지,
길 한복판에서 목놓아 울고 계셨다.
지나가던 김순경,
‘밤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시나요, 어르신?’
새 장가를 들어 좋아 어쩔줄 몰라하시던 것이 엊그제 일이었는데, 연세가 많으시니 밤일에 분명 사단이 난 거라 생각되어, 김순경이 조심스럽게 여쭈어 보았다.
‘무슨 소릴? 밤에 너무 힘이 넘쳐서 애기가 더 좋아하지-잉’
‘빨리 집에 가설랑 우리 새애기와 놀아야 하는데......아이고 아이고....엉엉엉’
박 할아버지는 못내 구슬피 울고 있었다.
김 순경, ‘제가 댁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어디인지 말씀 해주세요’
박 할아버지, ‘이 사람아, 내가 그걸 알면 이렇게 울고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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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장가를 들었는데....'
박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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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3 10: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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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째이리 죄용할꼬? 탄핵심판결과 보고 잇나 아니면 박할배처럼 치매가 걸려서 엉엉하고 잇남,아니면 숙제들 하지않아 손들고 벌서고 잇남?
학교 문 닫았다. 장기 방학이다. 숙제를 통 내주지 않는다. 선생을 갈 수도 없고, 뭐 뾰족한 수가 없을까?
순경 어저씨는 하는 일도 참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