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6코스 : 쇠소깍다리 - 제지기오름 - 거믄여해안 - 정방폭포 - 이중섭거리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일시 : 2019년 10월3일 목요일
가는길 : 제주터미널 281번 버스 - 마방목지, 성판악 경유 - 서귀포 중앙로타리 하차 - 중앙로타리 빠리바게트 앞 521번 버스 환승 - 쇠소깍다리 전 용운사 버스정류장 하차.
산행코스 : 쇠소깍다리 - 효돈천 - 쇠소깍유원지 - 하효항 - 생이들 - 제지기오름(94.8m) - 보목포구 - 구두미포구 - 소천지 - 거믄여해안 - 소정방폭포 - 소라의 성 - 정방폭포 - 서복전시관 - 소암기념관 - 솔동산 문화의 거리(자구리해안) - 서귀진지 - 이중섭거리 -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앞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천을 가르는 쇠소깍다리에서 제주올레 6코스를 시작합니다.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제주도 서귀포시는 오늘 화창한 날씨에 효돈천의 계곡물도 힘차게 흐릅니다.
쇠소깍다리에서 아름다운 효돈천 산책로를 따라 바다로 향합니다.
쇠소깍 양쪽 절벽은 병풍을 세워 두른 듯 조수가 상통하는 장강을 형성하고 바위 위 푸른 소나무도 녹색 강을 자랑합니다.
쇠소깍 효돈천을 따른 걸음은 쇠소깍폭포를 둘러보고 옵니다.
큰 비가 와야만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는 쇠소깍폭포는 태풍이 지나간 지금이 딱 입니다.
쇠소깍폭포에서 수직벼랑을 이루는 절묘한 쇠소깍 계곡을 봅니다.
쇠소깍은 예로 부터 우리 조상의 어업기지인 천연어항으로서 우돈 지명을 따서 "우소"라 했습니다.
"깍"은 하천의 하구 부분으로 바다와 만나는 곳을 일컫는 제주어 입니다.
바다와 가까운 넓은 곳에서는 나룻배와 카약을 체험하는 곳으로 쇠소깍 관광지 입니다.
쇠소깍은 쇠소와 하구 부분의 바닷가를 통칭하는 지명이며 옛 조상들은 쇠소에 용이 산다하여 용소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나룻배와 카약을 체험하는 쇠소깍 관광지 매표소를 지납니다.
걸음은 하효마을 해안의 검은모래해변으로 내려가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는 쇠소깍을 봅니다.
푸른 바다와 검은모래, 쇠소깍의 비경 등이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빼어납니다.
또한, 하효마을 검은모래해변 너머 하효항을 봅니다.
하효마을 해안의 검은모래는 효돈천을 따라 한라산의 현무암 부스러기가 하류로 떠내려 와 쌓인 것 이랍니다.
하효마을을 지난 오름길에 "소금막" 이정표를 지나며 하효항 뒤로 아름다운 쇠소깍을 봅니다.
소금막은 소금이 귀하던 시절 바닷물을 가마솥에 끊여 소금을 생산하고 저장했던 곳입니다.
또한, 소금막에는 소금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사도 있었답니다.
이어지는 걸음은 검은 벼랑을 이루는 빈지바위 너머 지나온 하효항을 봅니다.
빈지바위는 웃수물과 소금막 해안가 사이에 위치한 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 입니다.
걸음은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게우지코지 전망대로 향합니다.
게우지코지는 하효마을 바닷가에 불쑥 튀어나온 지형으로 알수물에서 바라본 모습이 전복껍데기 같아 보여서 게우지코지라 합니다.
게우지코지에는 생이돌/모자바위 라는 커다란 두개의 암석이 있습니다.
게우지코지 서쪽에 있는 암석으로 바다 철새들이 돌에 앉아 놀았다 해서 "생이돌" 이라고 불렀답니다.
그러나 이 바위는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들, 즉 모자바위로 추정된답니다.
생이는 새의 제주어로 바위에는 새똥자국으로 하얗습니다.
생이돌을 지난 걸음은 다시 바다로 툭 튀어나온 "소금코지"를 지나며 소금코지를 둘러봅니다.
소금코지는 하효동 1448번지 주변 일대로 하효동 남쪽 갯가의 길게 뻗어 나간 곶부리를 말합니다.
소금코지 허리 부분에 편편한 바닥돌이 있는데, 이곳에 바닷물이 들어왔다 증발하면서 하얗게 소금이 남았다 합니다.
소금코지에서 서귀포 "섶섬"과 멀리 "문섬", 그리고 오른쪽의 제지기오름(94.8m)을 봅니다.
다시, 제지기오름 앞에서 보목포구 뒤로 섶섬을 봅니다.
제지기오름(94.8m)은 마을길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둥글게 돌아 올라갑니다.
이 오름 남쪽 중턱의 굴이 있는 곳에 절과 절을 지키는 사람인 절지기가 있었다 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으로 불리다가 제지기오름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제지기오름 오름길에 왼쪽으로 툭 튀어나온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해안선을 봅니다. 멀리 남원읍까지 조망됩니다.
또한, 전망바위에서 한라산을 보지만 한라산 정상부는 아직도 구름속에 있습니다.
제지기오름 정상부는 체육시설이 있는 둥구스름한 봉우리로, 먼저 지귀도 전망데크에서 바다 위에 떠 있는 지귀도를 봅니다.
지귀도는 서귀포시 해안에 위치하며 동서의 길이가 긴 타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섬의 정상 높이는 14m 정도이고 주변의 다른 섬들과 달리 평평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나무사이로 보이는 전망대에서는 보목포구 뒤로 아름다운 섶섬을 봅니다.
섶섬은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에서 약4km 위치한 무인도로서 상록수림으로 뒤덮혀 있으며 180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난대식물의 집합지로서 천연기념물 "파초일엽"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야할 방향으로는 서귀포시 문섬과 범섬, 삼매봉과 고근산(339.7m)을 봅니다.
제지기오름을 내려온 걸음은 보목포구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하며 아름답게 다가오는 섶섬과 문섬을 봅니다.
걸음은 보목동을 지나 언덕을 오르며 지나온 제지기오름(94.8m)을 봅니다.
제지기오름의 전체적인 모양은 용암원정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남사면은 매우 가팔라서 곳곳이 벼랑져 있습니다.
숲이 덮힌 외관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안에 들면 곳곳에 바위가 서 있고 커다란 바위 등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어진 걸음은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두미"라 부르는 작은 구두미포구 뒤로 서귀포 문섬을 봅니다.
문섬은 서귀포항 남쪽 1.3km에 위치하며 서귀포항의 관문으로 등대가 있으며 도지정 문화재 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 길은 "섶섬지기 카페" 위 빨간 뱀 허물 형태의 전망대에 이르러 전망대 뒤로 섶섬을 봅니다.
옛날 섶섬에는 소천지가 고향인 큰 귀 달린 새빨간 뱀이 살았답니다.
이곳은 용이 되고픈 새빨간 뱀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새빨간 뱀 허물 전망대에서 가야할 해안선 뒤로 문섬과 범섬을 봅니다.
범섬은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5km 해상에 위치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 이랍니다.
이어진 올레길은 소천지 정자쉼터로 내려가 백두산 천지를 닮은 소천지를 둘러봅니다.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천지 주변의 빼어난 기암괴석 뒤로 서귀포시를 봅니다.
서귀포 삼매봉 - 고근산 - 정방폭포 주상절리 해안 - 서귀포 칼호텔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소천지를 지나니 바다를 가로지르는 활터, 백록정 국궁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백록정 국궁장에는 기본교육을 제대로 받은 궁사들이 있으니 안심하고 걸어가도 된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백록정 국궁장을 지난 걸음은 서귀포 문섬을 바라보며 검은여쉼터로 향합니다.
검은여쉼터를 지난 걸음은 해안길을 따르다가 거믄여해안을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거믄여 검은 바위에서 정방폭포 쪽의 주상절리 절벽해안과 바로 앞 절벽 위 소나무 숲속의 "허니문 하우스 까페"를 봅니다.
또한, 거믄여 검은바위에서 서귀포 칼호텔을 봅니다.
걸음은 오름길을 올라 "허니문 하우스 까페" 전망대에서 지나온 거대한 거믄여 뒤로 섶섬을 봅니다.
제주 올레꾼들에게 사유지를 제공한 "허니문 하우스 까페"에 감사를 표하며 시원한 실내에서 힐링의 커피타임을 가집니다.
허니문 하우스 까페를 지난 해안길은 정방폭포 쪽의 주상절리 해안절벽에 감탄하며 정방폭포로 향합니다.
걸음은 멋진 주상절리 절벽을 품은 소정방폭포로 내려갑니다.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오늘 5m 높이의 소정방폭포에도 힘찬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물맞이 장소로 성황을 이루는 소정방폭포는 오늘 제대로 폭포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정방폭포 옆에는 올레꾼들에게 쉼터 역활을 하는 북까페인 "소라의 성"이 있습니다.
소라의 성은 단순하면서도 곡선이 갖는 아름다운 미적 요소가 돋보이는 소규모 건축물 입니다.
소라의 성에는 화장실과 전망대 쉼터, 무료로 따뜻하고 시원한 차를 마실수 있습니다.
소라의 성을 지나면 "작가의 산책길"로 이어지며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을 지나 수려한 풍광의 정방폭포로 내려갑니다.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는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직접 바다로 흘러가서 유명한 폭포입니다.
정방폭포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의 3대 폭포 중 하나입니다.
높이 23m의 폭포가 절벽에서 쏴 하는 장쾌한 폭포음과 시원한 바다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연출합니다.
정방폭포 뒤로는 주상절리 절벽 뒤로 섶섬을 봅니다.
그리고, 해녀들의 간이 회센터에서 멍게와 소라 한접시(20,000원)로 제주의 바다 맛을 보고 갑니다.
정방폭포를 나온 걸음은 서복전시관이 있는 서복공원을 나와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입구를 지나 소암기념관으로 도로길을 이어갑니다.
소암기념관 앞에서 올레길을 따른 걸음은 서귀포초등학교를 지나 서귀진지 갈림길에서
자구리해안의 "솔동산 문화의 거리"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자구리해안의 산책길에서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오는 지나온 정방폭포 해안절벽을 봅니다.
서귀포항 옆의 솔동산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 걸음은 서귀진지를 지납니다.
이어진 걸음은 거대한 활 조형물을 지나 천제화가 이중섭거리로 들어갑니다.
천제화가 이중섭 님의 궁핍했던 삶을 생각하며 이중섭 님께서 살았던 제주 서귀포의 집을 둘러보고 갑니다.
다양한 수공예품 가게들이 자리한 이중섭 거리를 지나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앞을 지납니다.
다양한 풍광과 감탄의 해안길을 지난 걸음은 서귀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약6시간의 제주올레 6코스를 마칩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부근 구중파 버스정류장 : 880, 510, 531, 532, 627, 643, 651, 652, 690번 버스가 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