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당신 이만우 (12/15/2019, 바람부는 새벽녘 발디로 향하며))
추운날 첫 눈이 내릴 때
두터운 장갑에 손을 넣으려면
불연듯 나타나는 당신은 누구시인지
굵은 장대비가 주룩주룩 꼿칠 때
우산을 펼치려면 불쑥 가로막는 당신은
무슨 연유로 그러합니까
맑고 둥근달이 떠오르면
옆에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르키는
당신은 내게 무엇인지요
초원에 이름 모를 꽃들이 출령이어
한송이 따서 주고픈데 곁을 비운 당신은
얼마나 먼 곳에 계십니까
수심에 찬 눈이 먼 산으로 향하면
바람처럼 달려와 얼굴을 매만지며
눈물을 닦아준 이가 바로
당신이었군요 늘 곁에서 서성인 그 손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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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ike Wind Hyundong(Peter Lee) (12/15/2019, at windy dawn on way of Mt. Baldy)
On a cold day, the first snow fall
When I put my hands in thick warm gloves
Who are you appearing to be sudden
On heavy rain is streaking day
Trying to open umbrella, you block me a moment
For what reason
When a clear round moon
rises
Pointing the moon with
fingers from my side
What are you
to me
The unknown flowers spread
out in the meadow
Picking up one and want give you, but you are not near me
How far are you
from me
On gloomy day, when my eyes
toward to mountain far away
Someone run to
me and touch my face like wind
Who was wiping the tears on
my face
Is
that you Is that your hand like wind
첫댓글 산이 부를때
혹은
산을 사랑하고픈때
무시로
만날수 있는
이만우선생님 열정
에스터 유님
반갑습니다.
영국 산악인 조지 말로는 에베레스트 산 등반시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왜 그리 위험한 곳을 오르냐는 질문에
산이 그곳에 있어서 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30여년을 산을 들락였지만 글로만 이해했던 그 말이
이젠 체험으로 와 닫습니다.
기록 아닌, 건강도 아닌
그저 산이 좋아서
시시 때때로 산으로 향합니다.
그저 산이 좋아서 산이 거기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