臘梅 詩
睡足堂 全雨
忠魂燕獄未歸來
化作寒花歲晩開
丹心欲致人人腹
更學飄空落酒杯
12월에 피는 매화(臘梅)
수족당 전우
전란의 아픔으로 충혼은 적국의 감옥에 갇히어 돌아오지 못하였지만
겨울철에 피는 매화는 추위를 이기고 계절의 끝자락에서 피었네.
추위를 이긴 매화의 향기(기개)를 사람들 마음에 간직시키기 위하여
바람에 흩날리어 술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우리는 다시 배워야할 것이네
◎ 전우(全雨)
[요약정보]
자 시화(時化)
호 수족당(睡足堂)
생년 1548(명종 3)
졸년 1616(광해군 8)
시대 조선중기
본관 전주(全州)
활동분야 호국 > 의병
[상세내용]
전우(全雨)에 대하여
1548년(명종 3)∼1616년(광해군 8). 조선 중기 의병‧유학자. 자는 시화(時化)이고, 호는 수족당(睡足堂)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거주지는 경상남도 합천(陜川)이다.
부친은 탁계(濯溪) 전치원(全致遠)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스러웠고 순진하였으며, 문장과 서예에 뛰어났다. 제갈공명의 ‘초당서수족(草堂書睡足)’에서 편액명을 따 ‘수족당(睡足堂)’이란 정자를 짓고 산수 속을 소요하였다.
경정(敬亭) 이민성(李民宬)‧자암(紫巖) 이민환(李民寏)‧부사(浮査) 성여신(成汝信)‧무민당(无悶堂) 박연(朴絪)‧오봉(五峰) 이호민(李好閔)‧대암(大庵) 박성(朴惺) 등과 같은 이름난 선비들과 교유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부친 전치원을 도와 의병을 일으켜 왜병과 싸운 공으로 사축서별제(司畜署別提)와 중림도찰방(重林道察訪)(주2)에 제수되었으며, 사후에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추증되었다.
[참고문헌]
[집필자]
박경이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역대인물정보시스템
◎ 납매 [ 臘梅 ]
12월에 피는 매화.
용례
꽃향기를 술에 들이는 방법은…마치 납매와 같이 국화 향기가 술에 밴다. 향기 있는 꽃이라면 어느 꽃이고 다 이 방법으로 하면 좋다. ; 花香入酒方…酒味有菊香如臘梅 一切有香之花 依此法爲之 亦可 [산림경제 치선 양주]
[네이버 지식백과] 납매 [臘梅]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연옥(燕獄)
연경(燕京)의 원(元)나라 감옥.
◎ 문천상[ 文天祥 ]
요약
13세기 중국 남송의 정치가, 시인. 송나라(남송)가 원나라에 항복하자 저항하다 체포되었고 쿠빌라이칸이 그의 재능을 아껴 몽고에 전향을 권유받았지만 거절하고 죽음을 택했다.
자 송서(宋瑞) ·이선(履善). 호 문산(文山). 장시성[江西省] 지수이현[吉水縣] 출생. 1255년 20세때 진사에 수석으로 합격한 수재였다. 1259년 몽골군의 쓰촨성[四川省] 침입으로 합주(合州)가 포위되고 천도설이 유력하게 대두되자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천도를 강경히 반대하는 글을 올려 그날로 면직되었다. 후에 복직하였으나, 가사도(賈似道)와 의견이 맞지 않아 사직하였다.
이듬해 원(元)나라 군대가 남하하여 수도 임안(臨安)에 다다르자 문관으로서 근왕병(勤王兵) 1만명을 이끌고 임안 방위에 급히 참가하여 분전(奮戰)하였다. 송(宋)나라가 원나라에 항복하자 공제(恭帝)의 명을 받아 원나라로 가서 강화를 청하였다. 원나라의 총수(總帥) 백안(伯顔)과 회견하면서 항론(抗論)하다가 구류되었다.
그 동안에 임안은 함락되고, 송나라는 멸망하였다. 포로가 되어 북송(北送)되던 중 탈주하여 푸젠성[福建省] 푸저우[福州]에서 제왕을 칭하고 있던 탁종(度宗)의 장자 익왕(益王)을 받들었다. 잔병(殘兵)을 모아 싸웠으나 광둥성[廣東省] 오파령(五坡玲)전투에서 다시 체포되었다. 독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대도(大都: 北京)로 송치되어 3년 간 감옥에 갇혔다.
원나라의 세조(쿠빌라이칸)가 그의 재능을 아껴 벼슬을 간절히 권하였으나 끝내 거절하고 사형되었다. 시(詩)에도 능하여 옥중(獄中)의 작 《정기가(正氣歌)》로 유명하다. 문집에《문산전집》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천상 [文天祥] (두산백과)
◎ 한화[寒花]
겨울철에 피는 꽃
◎ 단심[丹心]
속에서 우러나는 정성(精誠)스러운 마음
◎ 선비들이 매화나무를 좋아한 이유는 추운 날씨에도 굳은 기개로 피는 하얀 꽃과 은은하게 배어나는 향기, 즉 매향(梅香)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는 정당매(政堂梅)이다. 이 나무는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편찬자인 강희안의 조부인 강회백이 심은 나무이다. 정당매는 강회백의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을 지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인 김일손은 『정당매기(政堂梅記)』를 남겼다. 지리산 자락의 단속사에 살고 있는 정당매는 600년의 세월을 견딘 탓에 키도 작을 뿐 아니라 죽은 가지도 적지 않다. 정당매 앞에는 매화를 심은 뜻을 기린 비석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봄을 알리는 매화 (세상을 바꾼 나무, 2011. 6. 30., 강판권)
◎ 매화의 꽃말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