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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이란, 약병아리에 인삼·황기·대추·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입니다.
여름철 보신을 위해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죠.
삼계탕의 유래는 우리나라의 기후적인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요즘에는 양계법이 발달하여 계절에 관계없이 병아리를 부화시키고 있지만,
예전에는 봄철에 둥우리에서 부화한 병아리가
여름이 되면 400g~500g 쯤 되는 중병아리로 자랐다고 해요.
이것을 이용하여 여름철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영양식을 만든 것이죠.
이렇게 시작된 삼계탕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왔습니다.
사실 옛 문헌을 살펴보면 닭을 이용하여 찜이나 국으로 만든 요리는 많이 발견되나
삼계탕이라는 명칭은 찾기 힘들어요.
그 이유는 인삼이 일반 대중들에게는 얻기 힘든 재료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조리 형태가 비슷한 ‘칠향계’라는 음식도 인삼이 아닌 도라지를 넣어 만들었죠.
현재의 삼계탕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요리는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1934)에 등장하는데요.
이것조차도 인삼가루 한 숟가락을 넣었을 뿐입니다.
시간이 더 흐르고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현재의 삼계탕이 완성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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