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의 세계관(1137)
연기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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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아바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구의 에너지자원 개발회사 RDA는 ‘언옵테니엄’이란 광물을
판도라에서 발견하고,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이 강한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다리 장애가 있는 군인 ‘제이크 설리’가 아바타를 통해 걸을 수 있게 되어
임무 수행 중 여전사 ‘네이티리’를 만나 나비족에 동화가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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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보신 분들은
‘나비’족의 생명의 근원, 영혼의 나무 ‘에이와’를 기억 하실 것입니다.
생명의 나무인 ‘에이와’의 가지와 뿌리가 나비족의 예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 영혼과 기운을 연결하여
판도라의 모든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나비’족의 어느 누구도 ‘에이와’의 연결된 분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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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위 ‘에이와’와 모든 존재와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불교는 우주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봅니다.
모두가 연기로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부처님과 인간과 자연이 모두 마음으로부터 연기한 것으로
셋이 모두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중생) 속에도 당연히 불성(佛性=부처님의 성품)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이므로 자연 자체에도 불성(부처님의 성품)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으로 연기하므로 이 마음이 부처님 마음입니다.
또한 중생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다만 중생의 마음과 부처마음의 차이점은
중생은 집착과 갈애가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튀어나는데 비해
부처는 항상 자신의 마음과 몸을 확연히 깨달아(알아차려)
중생의 습기가 영원히 일어나지 않는 자를 말합니다.
#[서양적 세계관]
신(神)이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모든 것은 이데아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이데아] 순수이성: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것)
‘눈에 보이는 모든 물질은 이데아의 복사물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중세가 시작되면서 이 세상 만유는 모두 신이 창조했다는 믿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플라톤이 이야기한 이데아 이론을 차용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은 <신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라는 논리를 펴게 된 것입니다.
이 창조론(창세기)에 의하면 신과 인간과 자연은 완전히 분리되어 존재합니다.
신은 모든 만유를 만드는 조물주요, 그는 인간을 만들고, 인간이 잘 살아가도록
자연물을 만든 것입니다.
이런 세계관 때문에 지구인이 판도라의 토착민을 마구 공격을 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서양적 우주관은 이 우주의 모든 물질이나 생명체는 오직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소극적인 이유도 이러한 사고방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극도의 인간이기주의를 말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을 위한 창조론은 인간이 하느님을 인간적으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神)이 착한 일을 한 자에게는 상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자에게는 벌을 주고
심지어 자신을 믿지 않으면 불로 심판하고 증오하는 하나님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 불교의 세계관
불교는 부처님과 자연과 인간(중생)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모두가 연기적 관계에 있습니다.
사실 과학으로 보면 물질이나 정신이나 생명은 모두 어떤 원인과 관계에 의해서
생성되고 유지되다가 바뀌고 변화하여 소멸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경험적, 실험적으로 증명을 해야 합니다.
현재 고통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그 고통의 원인이 있어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원인을 제거하면 고통이 사라지게 됩니다.
고통의 원인은 어떤 것에 대한 지나친 집착과 갈애에서 온 곳입니다.
염불 수행을 지심으로 하니 마음이 평안해져서 집착과 갈애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다 평안해지니 고통이 사라지고 즐거움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실천적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 위 세계관과 관련하여
‘알버터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미래의 종교는 우주적인 종교가 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적인 하나님을 초월하고
교리나 신학을 넘어선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자연의 세계와 정신의 세계를 모두 포함하면서,
자연과 정신 모두의 경험에서 나오는
종교적인 감각에 기초를 둔 것이어야 한다.
불교가 이런 요구를 만족시키는 대답이다.
만일 현대과학의 요구에 부합하는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불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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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불교는 고통을 치유하며
갈등과 분리가 아니라
치유와 화합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먼저 불교에 대한 공부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확실한 진리라고 본다면
부처님과 가르침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통해 수행해 보는 실험을 거쳐야 합니다.
이 주관적 경험으로 증명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입니다.
이 깨달음을 다시 부처님의 가르침과 맞추어보고
추호의 어긋남이 없으면
이를 다른 이들에게 전해 줍니다.
이것이 전법이요
전법이 최고의 회향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8년 8월 27
아미타불천일기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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