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한 마음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가는 법”(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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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
“그대 현재 마음이 편안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
십중팔구는 “아니오.”라고 대답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불안하고 초초하다.”고 답을 합니다.
“왜 불편한가?”라고 질문하면 대부분이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해서.”라고 대답합니다.
결국 원하는 것이 적은 사람일수록
마음이 편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원인도
자신의 마음에 있습니다.
만일 원하는 바를 적게 가지고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면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 것도 편안한 것도
결국 자신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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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의 3조인 승찬 스님에게
14세의 어린 사미(훗날 4조 도신)가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제게 해탈법문을 하나 주십시오.”
“누가 그대를 해탈하지 못하도록 묶어 두었는가?”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습니다.”
“묶은 사람도 없는데, 무엇을 벗어나려고 한단 말이냐?”
그대를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도록 누가 묶고 있는가?
누가 그대의 자유로운 영혼을 괴롭게 하는가?
예를 들어 보면, 누군가 아무리 자신을 비난해도
자신이 그 비난에 휘말려 괴롭지 않으면 그대는 마음이 편안한 것입니다.
결국 어떤 고난이나 번뇌는 자신이 만들고 자신을 스스로 묶고 있으니,
그 번뇌의 묶음을 풀어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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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마경에서는
“번뇌를 일으킨 그 자리에서 깨달음(菩提)을 구해야 하며,
생사生死가 일어난 그 자리에서 열반을 구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청정한 연꽃이 진흙 밭에서 피어나듯
번뇌가 일어난 그 자리가 바로 깨닫는 근원처라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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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려시대의 보조지눌 스님은
“땅에서 넘어진 자는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깨달은 선사들의 문답처럼 우리 범부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를 묶고 있는 것이며,
스스로 만들어낸 고뇌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괴롭히는 자는 없습니다.
번뇌의 덫에 걸려 있다고 한다면 그 덫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것이요,
자신이 자유롭기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유로운 해탈을 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서 평온한 마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열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기 때문에 역대의 선지식들은
‘밖에서 구하지 말라.’는 말씀을 제자들에게 누누이 강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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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람을 만나거나
음주를 하거나 약을 복용하는데 이는 또 다른 업을 만들어냅니다.
밖으로 그것을 풀고자 한들 해결될 수 없습니다.
아니 자신이 더 깊은 타락의 길로 내던져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고뇌들은 자신이 부수적으로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합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의 삶을 창조해 나가는 운전자입니다.
자신만이 주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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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주인을 만나기 위해서는 휴식(쉼)을 가져 보는 일입니다.
그 휴식이란 바로 명상이요,
내 안에 들어 있는 행복과 편안한 존재를 느껴보는 일입니다.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가장 손쉽고 좋은 방법은
호흡명상과 염불명상입니다.
마음에 번뇌가 일어나면
고요한 곳을 찾아 먼저 조용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게 10번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나무아미타불”을 좀 빠르게 10번 부릅니다.
그리고 조용히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나무아미타불” 한번 외웁니다.
이렇게 호흡을 하면서 아미타불을 외우기를 20회~30회를 하면
마음이 고요해 지고 평안해집니다.
그 다음은
자신의 불안한 마음이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대부분의 답은 위에서 살펴 본바와 같이
<자신이 바라던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해야 할 일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남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
<몸이 아파 혹시 죽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이 들 때>
<미래 내가 어렵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마음이 들 때> 등
마음의 번뇌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때 먼저 그럴 수 있구나 하고 긍정을 하며 동시에
< 나의 생각이나 번뇌는 무상해서 영원한 것이 아니다.
실체가 없는 허상이다. 인연이 되면 모두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 뜬 구름 같은 마음을 붙잡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조용하게
숨을 내 쉬며 아미타불을 10번 부릅니다.
이렇게 10회를 반복하면
마음이 지극히 평안하고 고요하게 됩니다.
그러면 합장을 하며 아미타불을 10번 호흡과 동시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른쪽 손을 심장에 대고
숨을 내쉬며 아미타불을 10번 부릅니다.
그러면 감사한 마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때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이라고 외웁니다.
그렇습니다.
번뇌가 일어난 바로 이 마음을 돌이켜
호흡과 염불을 하면 그 마음이 평안하고
극락이 됩니다.
이때 임종시에는 극락에 태어나길 발원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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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팔만대장경이 모셔진 해인사 장경각 주련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원각도량이 어디에 있는가(圓覺道場何處)?”
“번뇌가 일어난 곳, 바로 이 곳이다(現今生死卽是).”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8년 9월 14
아미타불천일기도 1155
나무붓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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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번뇌가 일어난 그곳에서
해탈을 이룬다는 말씀이
공감됩니다~~
인연과법을 알아가는
불법 덕분에
참 감사한일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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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