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고장 강원도에서도 특히 평창은 산이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우선 한강기맥상의 최고봉이자 한반도 남쪽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계방산(1,577.4m)을 필두로 오대산 비로봉(1,563.4m)
가리왕산(1,562m), 소계방산(1,490m), 발왕산(1,459m), 박지산(두타산. 1,391m), 중왕산(1,376m), 백석산(1,364.6m),
백덕산(1,349m), 노인봉(1,338m), 회령봉(1,331m), 보래봉(1,324m), 흥정산(1,276.5m), 태기산(1,258.8m),
청옥산(1,255.7m), 잠두산(1,243.2m), 고루포기산(1,238.3m), 대미산(1,232m), 청태산(1,194m), 금당산(1,174m),
거문산(1,173m), 하일산(1,166m) 남병산(1,151m), 장군바위산(1,140.4m). 오봉산(1,124.6m), 능경봉(1,123m),
절구봉(1,045m), 중대갈봉(1,013.6m), 고두산(1,013m) 등 해발 1,000m를 넘는 이름있는 산이 20개가 넘게 있다.
전 개인적으로 예전에 오지산행을 할 때 흥정산 빼고는 다 올라 보았습니다만..
이중 평창군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이자 용평스키장으로 유명한 발왕산을 오늘 오르기로 합니다.
정상 부근에 있는 넓은 공터에서 사진 촬영중인 회원님들~
고려궁호텔 앞에 있는 안내판~
들머리의 전경.
오늘 날씨가 푸근합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강원도에 있는 높은 산이라 산길이 꽁꽁 얼어 붙어 있어서 조심해서
올라야 합니다.
경사가 제법 센 오름길을 올라가며 고도를 높이니 어느듯 경사도 약해지며 산길 바닥에 제법 두터운 눈이 쌓여 있네요.
공기도 상큼하고 알싸한게 높은 산에 오른 분위기가 물씬 풍겨 오네요.
그래도 며칠전에 내렸던 눈이 겨울산의 운치를 더해 줍니다. 원래 평창 지역의 산들은 눈이 안내려도 겨울
상고대가 일품인데 아쉽게도 오늘은 상고대를 볼 수가 없네요.
워낙에 높은 지역의 산이라서 그래도 햇살이 들지않는 지역에는 이렇게 많은 심설들이 쌓여 있는게 보입니다.
예전에 이지역의 산들을 겨울에 오를 때엔 스패츠가 필수였고 때에 따라서 러셀도 자주 하였었는데 이젠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이 번 겨울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다 그렇다고 하네요. 다만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북극의 그린란드만은 예외적으로 영하 60여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긴 해발 고도가 1,400m를 넘는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손도 조금씩 시리고 입김도 호호~ 나오네요~
정상 직전에 만나게 되는 넓은 헬기장에서~ 백패커들의 명소인데 다들 내려가고 없네요. 그래서 햇살 따사로운
헬기장에서 모두들 점심을 들고 가기로 합니다.
선수가 교체하는 틈을 타서 재빨리 찍어 본 발왕산의 정상목.
정상의 케른(돌탑)
강원도의 산답게 정상이 아주 평탄하고 넓게 퍼져 있는게 보입니다.
솟대 비슷한 나무에서 포즈를 잡은 회원님~
하얀 눈밭에 가득 쏟아져 내리는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다들 행복한 시간을 가져 봅니다.
재미나게 생긴 조형물들 앞에서 각자 기념촬영들을 하는게 보입니다.
나무로 만든 부엉이 가족~ 얘들아 안춥니? ^^
스키장 곤돌라 승강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든 재미나게 생긴 조형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서도 기념촬영을 합니다.
드래곤피크의 풍경. 곤돌라 종점이 있는 곳입니다.
스키를 타실건가요? 아님 곤돌라를 타실건지 그도 아니면 걸어서 가실건지요? ^^
당연히 걸어서 내려 가셔야 겠죠? 곤돌라 편도 요금이 거금16,000원 이라니. 에라이~ 도적넘들 같으니라구... ㅋ
더넓은 슬로프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은 해야죠~ 기왕에 여기까지 왔으니깐요...
곤돌라 건물을 지나면 오른쪽에 표지기가 보이고 철망 옆으로 난 산길로 가야 합니다.
약 200m를 내려오면 다시 왼쪽으로 올라서서 스키 슬로프를 횡단해야만 합니다. 바로 거기가 하산길의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설원을 신나게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멋진 폼도 찍어 보며...
위쪽에서 내려오는 스키어들~
아주 어려 보이는 꼬맹이들도 능숙하게 슬로프를 내려오더군요. 얼마나 귀엽던지... ^^
폴짝~ 점프하면 닿을듯한 곤돌라. 매달려서 내려가면 쉽게 내려 갈텐데... ㅋ ㅋ
저 아래쪽에 보이는 빨간 펜스길 따라 내려 가야 합니다.
작년만 해도 실버길과 골드길로 불리어져 왔던 길인데 엄모 대장이 다녀간 후론 길 이름이 바뀌어져 버렸네요.
골드능선길이 그사람 이름으로 변경되었더군요. 워낙에 유명한 사람이니까요...
아래쪽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실버능선길은 구름길로 바뀌었구요.
우리는 옹달샘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레인보우 주차장 바로 위쪽에 있는 옹달샘의 전경.
다람쥐샘이나 옹달샘이나...
웅덩이 바로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빨간 버스가 보일듯 말듯 하네요. 이제 산행이 다 끝났습니다.
산행코스=고려궁호텔 앞~능선길~헬기장~정상~드래곤피크~삼거리~옹달샘~주차장(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