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라 (요4:23-24)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예배가 소홀히 되어지고 있음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만나 깊이 사귀고 절친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최고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예배에 있습니다. 구약 제단은 짐승을 잡아서 각을 뜨고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제단을 통해 오셨고 자신을 계시하셨고 그들을 만나주셨습니다(제단, 성막, 성전). 구약의 관심은 온통 제사에 있었습니다. 레위기에서 제단을 어떻게 쌓고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에 대한 언급으로, 신약에서는 어떻게 하면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예배에 목숨을 거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우리가 영적인 생명으로 충만하려면 예배부터 변화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예배는 생명이고 존재의 이유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고 출발점이 되는 사명은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예배가 살면 교회가 살고 개인의 신앙이 살아나는 일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오늘 우리의 예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예배가 뭡니까? 에배란 “Service & Worship"으로 ”종이 주인 앞에 나아가서 섬긴다“는 능동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예배 어떻습니까? 무엇을 받을까하는 대부분 수동적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예배를 통해 내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하는 능동적인 자세로 예배에 임해야 합니다. 예배생활이 약화되면 영적으로 약해집니다. 영적으로 약해지면 봉사가 힘들어지고 받은 직분도 무거운 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은 다시 예배에 집중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지금 예배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참 예배자로 나아가기 위하여 우리의 예배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1). 예배를 위하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부자 록펠러의 어미니는 “항상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라”고 유언했다고 합니다. 록펠러의 어머니는 같은 예배라 할지라도 어느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느냐에 따라 예배가 달라지고 은혜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께 나 자신을 드리는 시간이 곧 예배입니다. 사람은 준비된 만큼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은혜와 성령이 충만한 예배가 되길 기도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 전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주일 예배시간을 정하여 놓고, 찬양을 위하여, 말씀듣기 위하여, 드릴 예배를 위하여 기도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중에 드리는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저지른 죄악의 찌꺼기, 교만, 아집, 정욕, 미움, 분노 같은 영혼의 불순물들을 기도의 뜨거운 물로 푹 삶으면 다 녹아내리고 정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예배시간에 늦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예배 시간에 늦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어느 교회는 실제로 예배가 시작된 후 10분이 지나면 닫아 버린다고 합니다. 그 교회는 “예배 시작 20분 전에 오면 좋은 성도이고, 10분 전에 오면 정상적인 성도이고, 정시에 오면 야만인이고, 에배시간 지나서 오면 불신자와 방불한 자라고 했습니다.
3) 전심을 다하여 예배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탄은 할 수 있으면 우리가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몸은 와 있는데 생각이 다른 데가 있으면 안 됩니다. 찬양할 때도 기도할 때도 말씀을 들을 때도 집중하여 예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선포되어진 말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예배 중에서 중요한 또 하나의 순서는 선포되어진 말씀을 듣는 순간입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의 음성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둘째로. 예배의 순서들을 통하여 깊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합니다.
우리가 찬양하는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해서 찬양을 부르는 성도들의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찬송은 찬송을 기도처럼 합니다.
찬양은 예배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찬양 시간은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시간이고 나의 체면과 교만을 꺽는 시간이요, 십자가 앞에서 자아의 죽음을 경험하는 시간이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부인하는 시간입니다. 찬양중에 악한 귀신이 떠나가고 치유가 일어나고 회복이 일어나고 문제가 해결되어지는 영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중국 지하교회 성도들의 예배처소에 갔는데 어떤 찬양은 100절까지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것을 거의 30분 만에 걸쳐 다 불렀는데 찬양 인도자가 “다시한번 더!”하는 바람에 기절할 뻔 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지하교회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지 못하는 성도는 입술을 열어 마음껏 찬양할 수 없습니다.
세번째.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로 살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롬12:1)
1)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배하는 존재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그분을 섬길 때입니다. 오직 그분 안에서만 참된 행복과 기쁨과 안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예배로 시작해서 예배로 끝납니다. 인간은 예배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 1답을 보면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거룩한 행위의 절정은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그분을 송축하고, 그분께 머리를 숙여 절을 하고 그분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것이 피조물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사43:21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또 신학자 칼바르트는 예배에 대해“예배는 가장 중요한 것이요, 가장 긴급한 것이요, 또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4:23,24절에도 하나님은 오직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2) 하나님께 예배자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대면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주일간을 살다가 예배의 자로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창조의 근본이시고, 구세주이시고, 내 삶의 주인이시고, 나의 아버지이시고, 영적인 신랑되신 하나님을 대면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릴 때 주님은 우리 가운데 임재하십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가장 귀한 시간입니다.
3) 우리가 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은 예배를 통하여 삶의 현장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덧입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실패하고 인생에서 실패하는 한 가지 이유는 예배의 자리를 떠난 것에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지 않고서 현장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예배를 잘 드릴 때 비로소 현장에서도 승리할 수 있고 영적인 주도권을 쥐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육신, 세상, 죄, 사탄,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싸움의 대상을 모르고 싸우기 때문에 인생에서 실패합니다.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고 세상도 모르고 싸움의 대상도 제대로 모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예배의 영적 비밀을 모르고 예배에 실패하는 종교인이 되면 사탄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도가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면 자신을 알게 되고, 죄와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고, 참 행복이 길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내 인생의 종착역이 어디인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올바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는 인생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성공은 예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배에 성공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공입니다.
< 결론 >
지금 우리는 예배의 홍 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예배의 범람 속에서 예배의 중요성을 망각하고 그저 그렇게 별 감동도 없이 준비없는 예배를 하다보면 우리의 삶도 무기력해지고,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성도가 되고 맙니다. 오늘 우리의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을 찾으십니까? 요4장23절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십니다. 예배드리는 사람만이 주님이 주시는 인생의 참 행복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의 축복의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다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고의 예배자가 되십시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