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9가지 열매
성령이 베풀어 주는 은혜의 결과로 맺어지는 아홉 가지 열매.
이는 ‘육체의 일’과 대조를 이루는 말로서(갈 5:19), 성령의 역사로 인해 성도가 그 삶을 통해 맺어가는 열매를 가리킨다(갈 5:22-23).
다시 말하면, 이 열매는 성도에게 성령의 능력을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써 맺어지는 신령한 덕목이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성도가 생활 속에서 그 은혜에 보답하여 맺어가는 결실을 말한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23)”
❶ 사랑 (love)
아끼고 위하며 정성을 다하는 마음. 동정하여 너그럽게 베푸는 마음. 특히, '사랑'은 하나님의 최고 본질(요일 4:8, 16)이며 기독교의 가장 큰 덕목이요(고전 13:13)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신적(神的)인 사랑, 곧 아가페적 사랑이다(요 3:16). 이 사랑을 힙 입을 때 비로소 자기를 돌보지 않고 이웃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게 된다(요일 4:10).
따라서 모든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한다. 이 사랑에 근거함으로써 성도는 이웃을 섬기며(갈 5:13), 거짓 없는 사랑을 하고(롬 12:9),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수 있다(요일 3:18).
❷ 희락 (喜樂; joy)
기뻐하고 즐거워함(전 10:19). '기쁨', '환희', '즐거운 연회(잔치)' 등을 의미한다.
한편, 성경에는 희락을 성령의 열매 중에 하나로 언급했으며(갈 5:22),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다(롬14:17).
❸ 화평 (和平; peace)
화목하고 평온함. 온화하고 태평함. 화해와 일치로 인해서 평화가 유지되는 것(신 20:10; 삿 4:17; 왕상 2:13)을 말한다.
히브리어로 '솰롬', 헬라어로 '에이레네'인데, '안전', '평화', '화친'이란 뜻이다.
이는 외형적이고 일시적인 평안을 넘어 궁극적인 평화 곧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누리는 영원하고 참된 평화를 말한다(나 1:15; 롬 5:1).
❹ 오래 참음 (patience)
하나님과 관련해서는 '보복하는 것에서 느리고 부드럽다'(롬2:4), '형벌을 늦추다'(마18:26)는 의미를 지닌 말로서, 죄인을 향해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인내를 강조한 표현이다(출 34:6; 시 86:15; 딤전 1:16; 벧후 3:9).
❺ 자비 (慈悲; mercy, kindness)
깊이 동정하며 불쌍히 여김(눅 6:36; 약 5:11).
성경에서 말하는 자비란,
① 하나님이 진노를 그치시고 죄인을 용서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것(느 9:17; 딛 3:4-7).
② 원수나 이방인을 적대시하지 않고 관용을 베푸는 것(레 19:34; 눅 6:34-35).
③ 사회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약자 또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자에 대한 동정심이나 그들을 도와주려는 긍휼의 마음(욥 6:14; 시 5:8; 25:6; 잠 14:21).
④ 슬픔이나 부족을 위로하는 친절(빌 2:1).
⑤ 이웃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 등을 가리킨다(출 22:27; 눅 6:36; 약 5:11).
❻ 양선 (良善; goodness)
기본 의미는 '호의'(好意)를 뜻하는 말로, 단순히 마음이 부드러운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는 상태를 뜻한다(갈 5:22). '선행', '유익', '선량함'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엡 5:9; 살후 1:11).
❼ 충성 (忠誠; faithfulness)
참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 국가 등의 조직이나 주인, 왕 등 한 개인을 향한 변함없고 지극한 마음(롬 13:1-2)을 말한다.
특히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성실성)과 정직함을 충성이라고 언급하고 있다(마 10:17-25; 행 4:19, 29; 5:29).
❽ 온유 (溫柔; gentleness, mildness)
마음이 부드럽고 행동이 친절함. 마음씨가 따뜻하고 성질이 온화함.
성경에는 마음이 가난하고 애통해 하는 자세 곧 주께 순종하는 자세로 이웃을 대하는 마음가짐, 혹은 고통이나 억울함 심지어 굴욕에도 내면적으로 부드러운 심령을 견지하고 겸손히 참아내는 고상한 인격을 뜻한다(민 12:3; 시 25:9).
❾ 절제 (節制; self-control)
방종에 빠지지 않도록 이성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고전 9:25; 벧후 1:6)을 말한다. 정결하고 경건한 성도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행 24:25).
참된 절제는 인간의 본성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성령을 통해서(갈5:22-23), 주의 말씀을 좇아(딛 2:1-2), 하늘의 것을 소망할 때만 가능하다(고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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