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라는 뜻의 ‘이바구',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길이 1.5km의 테마 거리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부산항 개항을 시작으로 해방 후 피난민의 생활터였던 1950~60년대, 산업 부흥기였던 1970~80년대 부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산역에 내려 지하철 7번 출구로 나와 초량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이바구길'로 올라갈 예정이다.
이바구길 가기 전, 먼저 따뜻한 길커피부터 한잔했다.
소림약국 오른쪽 경사진 길로 올라가면 된다.
초량이바구길 안내판을 보고 올라가면 초량교회
1892년 11월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William M. Baird, 裵偉良)에 의해 부산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되었다.
영서현(英署峴)에 있던 서당건물을 매입하여 교회당으로 삼았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이바구길'의 상징물인 168계단을 바로 만난다.
까마득하게 보이는 가파른 계단이 168계단. 168계단은 초량동의 산 윗동네와 아랫동네를 바로 연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경사 45도에 총 길이만 해도 40m에 달하는 아찔한 관문이지만 다른 길이 없기에 주민들도 관광객들도 계단을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168계단 옆에 선로 길이 약 60m, 기울기 33도의 모노레일이 설치되었다. 2016년 6월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한 모노레일은 고령의 마을 주민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한 이동수단이 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서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에서 8인승 모노레일을 타면 168계단의 끝에 있는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본 부산항 전경
이바구길에 걸맞는 이름인 '6.25 막걸리', 막걸리 한잔하고 싶지만, 오후 1시부터 문을 연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올라 올 때는 모노레일을 타고 쉽게 올라왔지만, 내려 갈 때는 볼 게 많아 168계단을 걸어 내려 가기로 했다.
사람들을 가득 태운 모노레일이 올라오고 있다.
'168계단' 입구에 있는 '168도시락국', 옛날 '추억의 양은도시락'과 엄마 손맛의 '시래깃국' 등을 파는 곳.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의 옛 지명인 ‘고분도리’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걸립(乞粒)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정초에 나쁜 일은 물리치고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집집마다 방문해서 복을 빌어 준 지신밟기 형태의 풍물굿이다. 복을 빌어 준 대가로 쌀이나 돈을 조금씩 받았기 때문에 '걸립굿'이라 부르기도 했다.
가성비 좋은 초량시장 안 장어 전문 식당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5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보이는 범어사행 90번 버스승강장 안내판
막 출발하는 범어사행 90번 버스를 급히 세웠다.
범어사 도착
절 입구 당간지주
범어사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