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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하아앗!!”
그리고 카인의 짧은 한마디와 함께 둘은 서로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아니, 달려들려 했으나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뭐, 뭐지?”
“큭.”
“……?!”
카인에게 달려들려던 케인은 자신의 앞에 펼쳐진 광경에 멈춰 서 눈을 크게 떴고 나 역시 너무 놀라 숨어 있는 것도 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케인이 막 달려들려는 찰나, 갑자기 카인의 발아래에 푸른 불꽃의, 뭔가 기분 나쁜 기운의 마법진이 생기더니 순식간에 불길한 보라색의 빛의 기둥이 뿜어져 카인을 가둬버린 것이었다. 그러자 케인은 검을 고쳐 잡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군.”
“오면 안 돼, 케인…!!”
그리고 카인은 괴로운 듯 표정을 일그러뜨렸으나 곧 자신을 향해 달려오려는 케인을 보자 그를 향해 다급히, 힘겹게 소리쳤다. 그러나 그의 말을 들을 케인이 아니었다. 왜 오면 안 된단 거지? 단순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크으윽?!”
“!!”
그런데 케인이 발뭉으로 카인이 갇혀 있는 보라색의 빛의 기둥을 내리치는 순간, 발뭉에 박혀 있던 붉은 구슬에서 붉은 기운이 물처럼 뿜어지기 시작했고 그 기운은 케인이 어찌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보라색의 빛의 기둥 속에 흡수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 뒤, 그 강한 마력의 반동으로 뒤로 튕겨 넘어진 케인은 놀란 눈으로 자신의 검을 내려다 봤다.
“바, 발뭉의 힘이?!”
발뭉의 가운데에 박혀 있던 붉은 구슬이 무색이 되었다?! 나는 놀란 눈으로 케인을 바라보고 있다가 계속 미소를 짓고 있는 아이린을 보고는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 그녀에게 소리쳤다.
“저게 대체 뭐죠? 무슨 짓을 한 거 에요!”
“어머, 왜 저한테 그러세요. 저는 당신의 곁에 있었잖아요? 나 참, 카인님은 정말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하신다니까. 그렇지 않아요? 저렇게 오지 말라 하면 더 올 거 아니에요. 이로써 카인님은 발뭉과 그람, 두 개의 힘을 모두 손에 넣었군요.”
무슨… 그럼 카인이 케인에게 일부로 오지 말라 했단 말이야?
“크으윽!!”
그런데 그 때 빛의 기둥에 갇혀 있던 카인은 괴로운 듯 눈을 꼭 감으며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곧이어 엄청난 빛이 뿜어져 이 밤을 밝게 비추었다.
[파아앗!!]
“!!”
나는 눈을 꼭 가렸다. 이 빛, 밝지만 ‘빛’이 아니야!! 이건 빛이 아닌 어둠이라고!! 너무나도 절대적인, 어둠의 끝에 다다른 깊은 어둠이기에 오히려 밝은 빛으로 보이는 거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
그리고 잠시 후 빛이 거두어지자 나는 얼른 다시 고개를 돌려 결계 안을 바라봤다. 결계 안엔 멍하니 서 있는 케인과 카인이 있었다. 그런데… 카인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뒤엔 세릴이 마스터로 각성했을 때와 같은 흑색의,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깊은 어둠의 기운이 느껴지는 큰 날개가 달려 있고 귀도 악마족처럼 뾰족했다. 게다가 상처도 모두 치유되어 있는데다 표정과 눈빛이 아까와는 완전 달랐다. 너무나도 차갑고 싸늘해 일반 사람이라면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공포심으로 숨도 못 쉬게 될지 몰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까 그 기분 나쁜 절대적인 어둠의 빛과 보라색 빛기둥은 뭐냐고.
“오오, 이거 굉장하군요! 라곤님이 보시면 아주 흐뭇해하시겠네요.”
“무슨 말이죠?”
“아아, ‘마성의 씨앗’을 카인님에게 주입했었거든요.”
“마성의 씨앗?”
“네. 아마테라스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과거에 그 재배가 금지되었데요. 뭐 라곤님이 10개를 훔쳐서 나오셨지만. 그리고 그걸 인간 10명에게 주입했는데 9명은 주입하자마자 극심한 정신적 쇼크로 즉사하고 카인님은 지금까지 그걸 견디신 거죠. 햐아,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이로써 카인님은 완전한 ‘어둠’이에요.”
뭐야, 이 여자 반응이 이상하잖아. 아까까지 나에게 말할 땐 카인이 힘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해 말한다 해 놓고선 왜 지금와선 기쁜 듯 얘기 하는 거지?
“당신… 나에게 뭘 숨기고 있는 거죠?”
나의 말에 아이린은 살짝 놀란 듯 투명한 붉은 눈을 동그랗게 떴으나 곧 뭐가 그리 우스운지 입을 살짝 가리며 웃기 시작했다.
“호호홋, 예리하시네요. 알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건 모두 말씀드리지요. 저 씨앗은 한 번 인체에 주입되면 그 사람의 의식을 지배하려 든답니다. 그래서 자주 정신이 흐려지는 거죠. 심하면 정신을 잃는 거고요. 말기에 가까울수록 어둠에 의식을 빼앗겨 정신을 잃는 횟수가 더 많아진다 들었어요.”
‘카인이 보였던 증상이잖아?’
“그리고 마침내 씨앗이 다 자라면 인간을 완전한 ‘악마’로 만든답니다. 단, 평범한 악마와는 달리 의식을 완전히 어둠에 먹힌 ‘마신’과도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계약악마에게 사용하면 계약한 악마에게 ‘평생’ 충성을 맹세한다더라고요. 아주 충성스런 개죠.”
“카인은 여태껏 라곤의 말에 복종했잖아요. 구지 저런 걸 안 써도…….”
“하하하. 뭐 그렇지요. 하하핫!”
뭐야, 이 여자. 나, 왜 자꾸 뭔가 중요한 걸 듣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드는 걸까. 이 여자, 뭔가 내게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말을 마친 아이린은 일어서며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말했다.
“그럼 전 이만 돌아가 볼게요. 드디어 완전히 들어나는 카인님의 힘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살려면. 전 죽는 게 딱 질색이거든요. 로실리아님도 얼른 도망가시는 게 좋을 걸요? 이제 카인님은 라곤님이 아니면 누구도 막을 수 없어요. 아마 곧 케인님을 죽인 뒤 빛의 힘을 얻기 위해 당신까지 죽이려 할 거 에요.”
“기다려요!!”
뭐야, 이거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나는 서둘러 아이린을 잡으려 했으나 그녀는 비웃듯 스크롤을 뜯어 사라졌고 나는 그 푸른 결계로 달려갔다. 안에선 여전히 내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이제 두 형제간의 싸움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빨리 둘을 막아야만 해!
“케인! 내 말 들려?”
나는 진짜 벽처럼 단단한 결계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나는 결국 룬-크리스와 데카의 반지를 무기로 바꾸어 그 결계를 부수려 공격했다. 하지만 결계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이 결계 정말 카인이나 케인, 둘 중 한사람이 죽어야만 사라지게끔 해 놨어. 외부에서 어떤 타격을 줘도 전혀 통하지 않아. 이제 어떻게 하지?’
“…… 그 모습은 뭐지?”
그리고 카인을 응시하고 있던 케인은 조용히 검을 바로 잡으며 말했고 카인은 아무런 대답 없이 케인을 바라봤다. 저거, 엄청난 어둠이야. 세릴의 기운과 맞먹어. 루이엘이 가진 어둠도 깊은 어둠이지만, 저 어둠에선 보통 순수한 어둠과는 달리 ‘사악함’이 느껴져! 이대로라면 케인이 정말 위험해!
“케인, 도망가!!”
나는 결계를 두드리며 케인에게 소리쳤으나 역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카인은 어느새 박힌 구슬이 짙은 보라색으로 바뀐 그람을 천천히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엄청난 속도로 케인에게 달려들었고 케인은 빠르게 옆으로 몸을 틀어 카인의 검을 피한 뒤 그에게 검을 내리쳤으나 어느새 카인의 검은 케인의 어깨를 관통하고 있었다.
“컥!!”
“케인!!”
움직임이 아까와는 완전히 달라! 이게 카인의 진짜 실력이라고? 그럼 아깐 봐주면서 했단 거야 뭐야? 하지만 그의 표정이 너무나도 무섭게 굳어 있어서 정말 케인을 죽이려는 것처럼 보였는데? 아, 그래. 의식을 어둠에 먹히기 직전의 상태였기에 그것을 견디느라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던 거야.
아무튼 왼쪽 어깨를 찔린 케인은 찔리지 않은 오른팔로 빠르게 카인을 베었고 카인은 케인을 찌르고 있던 검을 뽑아 빠르게 뒤로 피했다.
"아쿠아스 캐논."
그리고 물러난 카인은 빠르게 검을 앞으로 들더니 검에 마력을 모아 중얼거렸고 곧 그의 검에선 강하게 응집된, 정화의 증표의 푸른 물의 마력이 엄청난 속도와 강도로 케인을 향해 발사되었다. 그러자 케인은 이를 악 물고 옆으로 몸을 비껴 세워 간신히 그 공격을 피했다.
[콰아아앙!!]
“크윽!!”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케인을 빗겨 날아간 부분의 대지는 순식간에 파열되고 말았다. 그리고 케인은 간신히 피했으나 그 거대한 파괴력의 반동으로 뒤로 튕겨 날아가 쓰러졌다. 위, 위험해, 진짜야, 저 마력을 직접 맞았다간 뼈도 못 추릴 거야! 저거, 예전에 이안이 사용한, 화룡의 심장의 주인만이 사용할 수 있다던 '라페카리야'처럼 정화의 증표의 주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인가? 엄청난 물의 마력이다, 케인 어떡해!!
"움직임을 봉하지. 블리자드."
그리고 카인은 케인이 다시 힘겹게 몸을 일으키자 다시 케인 쪽으로 검을 들며 작게 중얼거렸고 곧 케인의 하반신은 이 사막의 공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크흑!"
꼼짝도 할 수 없게 된 케인은 꽉 감으며 신음소리를 냈다.
"케인!!"
그런데 잠시 후, 카인의 주변엔 이 사막과 잘 어울리는 거대한 용의 형상을 한 불기둥이 여러 개 솟아올랐다. 저거, 발뭉의 힘이야! 케인에게서 빼앗은 발뭉의 힘을 사용하고 있는 거야! 큰일이다, 하반신이 얼어붙어서 공격을 피할 수 없는데! 그리고 불기둥들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자 케인은 꽉 감은 눈을 다시 뜨고는 검을 앞으로 뻗은 채 검 끝에 기운을 집중시켜 불기둥들의 엄청난 화력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크으윽!!”
‘케인!! 어떡해, 어떡해, 이대로라면 케인이 죽어!’
나는 아까 관통당한 그의 어깨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 것을 보고는 발을 동동 굴리기 시작했다. 케인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어. 어떡해, 이러다가 진짜 케인이 죽겠어!
“나는 너의 주인, 케인 블랙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불기둥들을 막아내던 케인은 기운을 힘껏 모으며 소리쳤다. 그러자 상황을 보고 있던 카인은 가만히 손짓해 그의 주변에 불기둥들을 더 만들어냈고, 그 불기둥들 역시 일제히 케인을 덮쳐버렸다.
[콰아앙!!]
“케인!!”
나는 결계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대체 어떻게 하면 좋지? 어떻게 해야!
[화아악-]
그런데 잠시 후, 카인이 들고 있는 그람의 구슬에서 붉은 기운이 물처럼 빠져나가더니 빠른 속도로 케인을 둘러싸고 있던 불기둥을 향해 날아갔고 나는 놀라 불기둥을 계속해서 바라봤다. 그러자 곧 케인을 둘러싸고 있던 불은 마치 발뭉에 스며들듯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어느새 케인의 검에 박혀 있는 구슬은 다시 붉은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케인!”
그런데 꽤나 타격을 입었을 줄 알았던 케인은 오히려 상처가 꽤나 많이 치유되어 있었고 카인은 살짝 표정을 굳혔다.
“치유?”
“치료의 불꽃. 당신 덕분에 발뭉을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겠는데?”
그리고 이렇게 말한 케인은 발뭉에 불의 기운을 휘감아 카인에게 달려들었고 카인은 그람을 앞으로 뻗어 날카로운 얼음의 칼날을 케인에게 발사했다. 그러자 케인은 그 수많은 얼음의 칼날을 불의 기운으로 모두 소멸시켜버렸고 케인이 자신의 마법을 깨자 카인은 다시 환술을 시도했다.
“이제 그건 나에게 통하지 않아!!”
그러자 케인은 빠르게 자신의 주변을 발뭉의 불길로 방어하여 카인의 마력을 막아 내려했다. 그러나 카인은 싸늘한 표정으로 그람을 앞으로 뻗으며 중얼거렸다.
“환술은 한 가지의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여러 상황을 불러올 수 있지. 예로 들면…….”
“크윽!!”
그렇지, 카인이 사용하는 환술이라 해서 꼭 ‘불’로 타는 고통을 준다거나 얼음으로 몸이 어는 고통을 준다거나 하는 한 가지의 경우만 있는 건 아니지. 다른 특별한 상황도 불러 올 수 있는 거야. 이번엔 대체 무슨 환술이지? 불? 얼음? 아냐, 이번 건 ‘대지’의 기운이야! 그 기운으로 케인을 속박하고 있어. 케인이 주위에 불의 막을 펼쳐 마력의 접근을 막으니 그 불이 닿지 않은 케인의 발아래, ‘땅’을 이용한 거야.
저 정도의 판단 능력은 그 만큼 그가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싸워왔단 걸 뜻하는 거겠지. 수많은 죽을 고비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 거야. 어떡하지, 저대로라면 아까처럼 기운을 순식간에 거둔 뒤 고통에서 벗어나기 전에 순식간에 벨 텐데!
"죽어라.”
그리고 케인이 환술에 걸린 듯 꼼짝도 하지 못하자 카인은 예상대로 다시 빠르게 마력을 거두어들인 뒤 케인을 찔렀다.
“!!”
그런데 뒤이어진 상황에 나는 물론이고 카인도 눈을 살짝 크게 떴다. 카인이 케인을 찌름과 동시에 마치 기다렸단 듯, 케인 역시 카인을 찔렀기 때문이었다.
“큭, 발뭉의 힘으로 방어는 했는데 그래도… 큭.”
“…….”
케인은 이렇게 말한 뒤 몸을 뒤로 뺐고 카인은 괴로운 지 표정을 굳히며 관통당한 어깨를 부여잡았다. 발뭉으로 찔린 카인의 어깨는 불에 그슬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정화의 증표’의 고유 방어막을 깨기 위해 칼날에 발뭉의 힘을 휘감아 찌른 모양이다. 그 잠깐 사이에 그런 판단을 하다니, 대단해. 둘 다 경험으로 인한 숙련도가 엄청 나다.
그러자 케인은 자신 역시 찔린 어깨를 괴로운 듯 꽉 잡았다. 아, 정말 엄청난 싸움이다. 서로 밀리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 되고 있어. 나는 어느새 나의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았다. 대체 이 싸움, 어떻게 되는 걸까. 정말 둘 중 한명이 죽는 것 외에 이 결계를 거둘 방법은 없는 건가? 난, 정말 만에 하나 카인이 정말 날 이용했다 하더라도, 누구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지겨워지는군. 발악은 여기까지."
그러자 카인은 이렇게 중얼 거린 뒤 차갑게 케인을 노려봤고 곧 그의 주위엔 엄청난 한기가 일기 시작했다. 이렇게 거대한 마력이라니!! 대체 뭘 하려고 저러는 거지?!
“이번엔 뭐지?”
“소멸의 빛, 디스트로이.”
“!!”
그런데 카인의 입에서 나온 단어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 소멸 마법이었다. 내가 왜 저 마법을 기억하지 못했을까!! 결계 안은 삽시간에 파괴의 빛으로 휩싸였다. 디스트로이는 대 소멸 마법이라 그만큼 사용자에게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게다가 이건 범위가 넓기 때문에 피할 수도 없잖아!
[파아아앗]
“케인!!”
나는 눈을 꼭 감으며 소리쳤다.
‘카인, 정말 당신의 동생을 죽일 생각 인가요? 당신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에요. 정말 나와 레이첼을 속였던 건가요? 그리고 동생을 죽여 발뭉을 뺏은 뒤 나를 죽여 빛의 힘을 얻을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대답해줘요…!’
“!!”
그리고 잠시 후 빛이 거두어지자 나는 빨리 눈을 떴다. 디스트로이가 시전 되었는데도 이 결계는 여전히 굳건하다. 케인은 결계 구석까지 밀려나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데 결계가 아직 멀쩡한 걸 보아 살아있는 듯했다. 다행이다!
“발뭉으로 필사적으로 방어한 건가. 하지만 이걸로 끝.”
그러자 살짝 지친 듯한 카인은 싸늘한 표정으로 이렇게 중얼거린 뒤 케인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결계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케인!! 도망가!! 카인, 제발 케인을 죽이지 말아요!!”
제발 죽이지 말아 줘, 제발!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의 피를 봐야 하는 거야. 누구도 죽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야? 케인에게 다가간 카인은 힘없이 축 늘어진 케인을 한 손으로 일으키더니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너의 목숨, 그리고 발뭉. 잘 받아가겠다.”
“으윽, 안 돼….”
카인이 목을 조여오자 케인은 무의식중에 자신의 목을 조이는 카인의 손을 떼려고 필사적으로 중얼 거리며 노력했다. 발뭉이 떨어져 있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거야. 어떡해, 이대로라면 케인이 죽고 말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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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오.. 무언가의 등장이려나요!! 짜잔! 하고 나타나서 위기상황을 멋들어지게 해결!@... 흠흠.. 잘 읽었습니다. [전투씬 전투씬 전투씬... 중얼중얼]
으흑, 이님.. 전투씬 얘기하면 슬프답니다(?)
구지->굳이
헑, 전 여태까지 구지인줄 알았어요....맞춤법 체크에도 안떠서 -_- ;; 덕분에 다수정했네요; 감사합니다!
굳이(표기법)->[구디]->[구지](구개음화)(읽는법)
마지막에무슨일이.............?? 카인어서정신차려야지..응 ??
그러게요 흑흑 ㅠ.ㅠ
라곤 저노무... 하아... 두들겨팰 수도 없는 노릇이고...-_- .극악의 필살기 마감직전 건드리면 죽는다 스킬 발동!
학,!! 라곤 정말 .. 악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는 캐릭터랍니다(?)
아아아앗.. 카이인!!! [응? 위험에 빠진 건 케인인데?] 그나저나 .. 맨 마지막의 "?"의 의미는 무엇일지.. ;
마지막에 끊기 수법< (그딴거없어!) 을 사용했답니다 훗훗..
케인은 (눈을) 꽉 감으며. (눈을)이 생략되어버린 듯. 끄응 마지막의 저 물음표는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잘 봤습니다~.
헐; 그거 전에 수정한다음에 저장 못하고 날아가서 -_- ;;; 그게 또 빠져버렸군뇽 -ㄱ- ;;
오호.. 불의검 발뭉. 물과얼음의검 그람인가요?.. 근데 둘다 인간이 만들기엔.. 힘들지 않나? 그것보다.. 검이아니라. 구슬에 힘이있네요.저거 안부숴지나?
인간이 만든게 아니랍니다~ 108화에서 나오겠지만.. 구슬에 있는 마력이 검에 힘을 주입해주는 원동력이랄까요 ..-_- ; 구슬이 없으면 그냥 평범한 '검'에 지나지 않답니다. 불의 검 발뭉, 얼음의 검 그람입니다 ㅇㅅㅇ; 물은 카인이 이안이 '화룡의 심장' 을 사용해 불마법을 사용하는 것 처럼, 카인 역시 '정화의 증표'를 사용해 사용하는 것 뿐이랍니다
빌어먹을 카인, 케인!!!! [빠직] 에라, 망할 자식들아 >ㅁ<! 둘 다 죽든가 살든가! T^T..... < 로실리아가 구해줘야지 ㅠ_ㅠ!!!!
로실리아도 들어가고싶어하는데 ㅠ 못들어가고있어 ㅠㅠ 엘이가 들어가서 좀 말려봐(?)
STSTEM> 엘 님께서 정령왕으로 변신하셨습니다.(?)
<STSTEM>은빛카린 님께서 소환술사로 변신하셨습니다. '카인'을 소환하셨습니다.<-퍼벅.
허허.. 만담이 대세인가....... [어째 이것도 발전하면... ]
어쨰 불안불안합니다(?)
무엇이 불안하다는 것이신지 (당사자는 별 생각 없이 하는..)
에이 저도 장난인(...)
정령왕 되고 싶다. [중얼]
SYSTEM> 엘 님께서 자신의 존재를 부러워하십니다. (즉, 정령왕을 부러워하십니다.)
SYSTEM> 엘이 절규합니다. "정령왕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