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은 몸을 태워 세상을 향기롭게 한다.(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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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때 대 시인인 백낙천이 한 때 지방 관리가 되어 부임을 갔습니다.
마침 그 지방에 도림선사란 도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인사도 드리고
시험도 해볼 겸 선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그 때 도림선사는 높은 나무 위에 앉아 한가롭게 앉아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모양을 보고 백낙천이 말했습니다.
“대사님, 그 높은 나무에 있으면 위태로우니 어서 내려와서
평안한 마음을 가지시지요?”
이에 도림선사는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대감, 나는 이 나무에 앉아 있으나, 땅에 있으나 마음이 항상 평안하오.
그런데 내가 보니 그대가 훨씬 더 위태롭게 보인다오.”
이 말을 듣자 백낙천이 의심이 생겨 말했습니다.
“아니 대사 나는 땅에 있고, 대사는 나무위에 있어 바람이 불면
그대가 위험할 터인데 어찌 내가 더 위험하고 위태롭다는 것이요.”
이에 도림선사는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대감,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으니
나무 위에 있으나 땅에 있으나 마음이 평안하기 한량없소.
그런데 그대는 문장을 하는 사람이 그 높은 벼슬자리에 앉아
있으니 언제 그 자리에서 떨어져 목이 달아날지 모르니
어찌 위험하다 하지 않겠소.”
이 말을 듣고 백낙천은 깜짝 놀라 정말 선사가 보통 분이 아님을 알고
정중히 나무 아래로 모시고 덕담을 듣기 위해 청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백낙천은 도림선사에게 심오하고 좋은 가르침을 주리나 믿고 크게 기대하여
“대사님, 제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스님은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衆善奉行: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이라고 하니, 백낙천은 웃으며
"그런 것은 어린 애도 다 아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도림선사는 "비록 세살의 어린애도 다 알지만,
여든 먹은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사실 위 말은 부처님께서 평상시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악을 행하지 말고 선을 항상 행하면 마음이 고요해져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지혜를 얻어 이 세상을 잘 살아간다.
그래서 결국 궁극에는 생사해탈을 벗어나 영원한 행복과 자유를 찾게 된다.”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요 실천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평상시에 자신의 말과 행동과 마음이 어떠한지를 항상 살펴
악을 짓지 말고 선을 쌓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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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한다 한들 그것이 자신의 살림살이가 되려면
반드시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불자님들이 먼저 이점에서 쉽게 보살행을 할 수 있는 것을 살펴봅니다.
<절에서>
발원할 때 : ‘모든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라는 원을 반드시 세워야 합니다.
법회 때 : 법회 시작 전 다른 불자님을 위해 좌복을 가지런히 놓거나, 법회 할 때 신발을 가지런하게 챙겨 놓는 일, 법회 끝나고 뒤 정리하고 말없이 청소하고 설거지 하는 일, 쓰레기 치우는 일 이 모두 보살행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
아내는 남편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 모두 보살행입니다.
<직장에서>
직장동료나 상사나 부하에게 험담하기보다 칭찬하고 힘이 되는 말하기, 남 보다 조금 일찍 출근하여 쾌적한 사무실이 되도록 환경정리를 솔선수범하게 하는 일 등이 보살행입니다.
<지하철,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도 보살행입니다.
<친구나 모임에서>
나를 낮추고 하심(下心)하여 겸손 하게 하는 일도 보살행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보살행입니다.
<거리에서>
휴지를 줍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보살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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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해인선원에 오셔서 하루 종일 밤늦게 까지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청소하고 정리해 주신 혜향법사님은 그야 말로 혜향(慧香)이십니다.
향은 자신을 태워 주변을 향기롭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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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
이렇게 보살행이 몸에 베이면 그 복이 한량이 없게 됩니다.
내 몸을 태워 가며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초 한 자루처럼
내 몸을 태워서 오탁의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향처럼
내 몸을 가장 낮추어 오체 투지하는 모습 그대로
다른 이를 위해 행하는 보시야 말로 진정한 보시입니다.
이 보살행을 언제 어디서나 가리낌 없이 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참 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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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
아미타불천일기도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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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