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일상적인 질환 중 하나다.
업무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인, 무리한 학업에 시달리는 학생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아온다. 두통은 늘상 겪는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게 여기지만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개인의 기질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쉬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실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래에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술을 마시면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술을 마신 후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독극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발생하는데, 우리
신체에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막걸리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아스파탐이 첨가되므로 알코올과 함께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레드와인은 폴리페놀, 타닌 등 성분이 풍부해 몸에 좋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에
좋다고 마신 것뿐인데 다음날 두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레드와인을 빚는 포도껍질에는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히스타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알코올 성분과
화학적으로 작용하여 두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레드와인 성분 중 ‘아황산염’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있어 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황산염은 항산화 기능이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
치즈에 함유된 티라민 성분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후 혈관이 다시 팽창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티라민을 함유한 음식은 치즈, 버터 이외에도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발효식품이 많다.
티라민은 주로 버터, 와인 등의 발효식품 숙성 중에 발생하며 티라민 수축이 잘 안 되는 사람은 몸
속 티라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혈관이 수축해 두통이 초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콜릿은 달콤한 맛으로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민을 함유한 초콜릿은 뇌 표면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과다한 초콜릿
섭취는 좋지 않다.
아민은 초콜릿 이외에도 적포도주, 식초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들은 이와 같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두통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이질산염, 아민, 아스파탐 등의
조미료 성분인 MSG 등 성분이 들어간 식품은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SG가 함유된 인스턴트 캔 식품, 가공육류, 스낵류 등은 머리를 조이는 것 같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편두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아예 끊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즐겨 마시는 이들이라면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두통이다.
커피를 매일 꾸준히 즐겨 마시는 사람일수록 카페인에 의한 두통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주말, 연휴 등에 커피를 갑자기 끊게 되면 통증을 완화하던 카페인이 사라지게 되어 반사작용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정도 강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두통 중에서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스파탐은 청량음료와 다이어트 콜라에 많이 들어가 있다.
당분 함량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많이 첨가하는 것이다.
아스파탐이 많이 들어간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며 치아에도 좋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시지, 베이컨, 살라미, 훈제 고기 등 가공처리한 육류는 두통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아질산염은 육류 색감이나 질감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데, 가공육류에 특히 많이 들어있다.
아질산염을 많이 함유한 가공육류를 섭취 후에는 뇌의 표면과 안면 및 두피 부위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에 좋지 않은 식습관, 과식 및 야식 주의
과식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지 않으면 혈당치가
낮아지는데, 이때 뇌는 혈당 보충을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관 수축 과정에서 말초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과식을 하고 야식까지 하는 부적절한 식습관도 두통의 원인이 된다.
소화를 위해서 위장에 과다한 혈액이 몰릴 경우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결국 두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위와 같은 모든 음식들이 두통에 나쁘다고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두통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질산염, 아스파탐, 아민, 조미료 성분 등이
들어간 식품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되는 편이다.
두통을 완화하는 식습관을 위해서는 음식을 천천히 늘리거나 체력을 길러 적응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발효식품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므로 아예 끊는 대신 천천히 적응하며 먹는 습관을
길러보자.
또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고, 신체를 단련시켜 나가면 두통이 사라지고 체력 강화도 된다.
음식은 충분한 수분 섭취 위주로 하는 것이 두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음식 재료 중에서는 무, 매실,
옥수수, 국화차, 미나리 등이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