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집을 잡으려면 잘 잡아야지 생트집을 하면 오히려 끝이 좋지 않을 것.
뻥을 치려면 제대로 쳐야지 어설프게 치다간 큰 코를 다칠 것.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가 관심을 조금 가져달라는 듯 보채기 시작하였다.
오른팔을 등뒤로 올리기가 여의치 않았다.
새벽이 되면 살며시 통증 같은 것이 씁쓰름하게 느껴져 잠을 가끔 설치곤 해왔다.
그러나 생활하는데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그래도 오십견으로 발전하지 않아야 할 터인데 내심 걱정도 된다.
10여년 전 왼쪽 어깨의 오십견을 생각하면 끔찍 또 끔찍.
매사 만사 몸가짐 마음가짐 조심해야지 싶다.
골프연습을 잘못해서일까?
곰퓨터 자판을 너무 자주 또 많이, 또는 치는 자세가 나빠서일까?
아니면 누구 말처럼 마음보를 잘못 쓰니까 죄를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없이 이것저것 이곳저곳 막무가내 설쳐대니 엘로우 카드 보내는 거 아닐까?
골프연습도 하지 않고,
기러기방도 훔쳐보기만 하지 자판을 두드리는 것만은 참으면서,
예전처럼 천방지축, 낄 때 안 낄 때 가리지 않고 자판을 때리지도 않으면서,
오른쪽 어깨님의 노여움을 풀어보려고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고약한 내 마음 심술보 때문인가 괜히 찔리기도 해서 요즘은 누구에게나 생글생글 보이려 한다.
아무리 누가 내게 고약을 부려도 귓등으로 흘려보내고 그러려니 하늘같은 마음을 애써 갖추려 한다.
천성이 고약하고 모자라서 힘들기는 하지만.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오십견?
박동희
추천 0
조회 31
04.11.02 16:57
댓글 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ㅎㅎㅎ 같은 5학년인데 어찌하야 나만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느냐 호통을 쳐 보지만 어쩔수 없이 달래가며 살아가는 우리반에 재수생하나가 들어왔고나. 졸업하는 방법을 같이 터득해 봅세다. 고약한 놈입데다. 그런데 첫째는 그 마음보를 보드랍게 해야 한다는것은 학실한 기본입네다.
나는 입학하지 않을란다. 학실표 천사님은 왼쪽(?) , 심술표 방주님은 오른쪽, 두 학상이 손 잡고 땡기면 운동되지 않을까? 속 쾌유하기를!
오십견의 치료는 운동밖에 없다고 하던데..... 매일 스트레칭... 물론 예방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