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비만, 여성은 우울감 관련 깊어
정신신체의학지에 실린 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식사장애가 생기기 전 과체중·비만인 비율이 78.1%로 여성(53.7%)에 비해 훨씬 높다. 폭식증인 환자는 거식증 환자보다 2배 이상 많다. 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 김율리 교수는 "남성은 비만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를 만회하려다 식사장애까지 생기는 환자가 많다"며 "무리한 체중 조절로 아침·점심을 굶다가 저녁에 몰아서 폭식한 뒤 후회하며 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자신의 신체를 과소평가하며, 우울해하는 환자가 많다. 말랐는데도 '무조건 45㎏'과 같이 무리한 체중 목표를 정하고 식사를 거부하는 거식증에 잘 걸린다. 앞서 언급한 연구에서 식사장애 환자에게 우울 증상을 조사했더니,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 증상 점수가 7점 가량 높았다. 또한 여성은 거식증 환자가 폭식증보다 약 15% 많았다.
◇긴 시간 공복 피하고 자존감 키워야
폭식증에 취약한 남성은 운동량을 늘리고, 긴 시간 공복상태가 되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공복이 길게 유지될수록 배고픔이 커져 다음 끼니에 폭식하기 쉽다. 거식증·우울증이 함께 있는 여성은 '마른 몸매가 여성의 중요 가치'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마른 몸매를 중시할수록 식사장애 위험은 높아진다. 외국어 공부나 봉사활동처럼 다른 행동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식사는 권장 섭취 열량(성인 2100㎉)에 맞게 먹어야 한다.
☞식사장애
섭식장애라고도 부른다해당한다. .많은 양의 음식을 계속 먹고 일부러 구토·설사약을 남용하는 폭식증, 극도로 식이를 제한하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이 모두 해당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27/20180927033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