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Addis Ababa 도착.
5월6일 01;30분, 서울시각 오전7시 30분. 서울과 6시간 시차, 방콕에서 8시간 40분 비행, 서울에서부터 총 21시간여, 집에서부터 꼬박 하루가 조금 더 걸렸다.
서울에는 에티오피아 대사관이 없어 도착비자를 신청하였는데 신청하자마자 10여분만에 나왔다. 먼 곳에서 오신 손님을 배려한 것인가, 현지어로 ‘새로운 꽃’ 아디스아바바는 극동에서 온 한 꼴통을 간단하게 맞이해 주었다.
Dr.Mussie Yacob이 밤 늦은 시각에도 마중을 나와주니 고마웠다.
흑갈색 얼굴에 대머리이며 눈이 부리부리하고, 꼭 영화배우 율부린너 같이 생긴, 구약성경의 모세와 야곱에서 그 이름을 지었다는, 독일에서 공부한 박사, 지금은 에티오피아 농민운동가, 유기농개발업자겸 농산물 수출업자.
아디스아바바같은 고지대는, 년중 내내 덥지 않는 초가을 또는 늦여름 날씨, 해발 2700-3000 여 미터의 고지대 그러나 저지대는 보통 35도, 최고 45도까지.
에티오피아 총인구 약 7천2백만명, 면적 우리의 5배 정도, 아디스아바바 인구 약3 백만명.
80여 부족/언어.
크리스챤 6-70% 무슬림 3-40%.
나일강 수량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백나일강이 시작되는 곳.
시바의 여왕, 맨발의 아베베, 셀라시에 황제가 우리에게 알려져 있고, 군사정권 14년째, 년간소득 이삼백 여불의 최빈국중 하나.
커피원두를 주로 수출하며, 성인의 7-80%가 직업이 없는, 30여년 전 셀라시에 황제가 군사정권에 밀려난 후, 국가경제 황폐화.
힐튼 호텔까지 가는 20여분 내내 나는 에티오피아의 지리역사를 배우는 학생이 되어 출영나온 그에게 쉴 새없이 질문하는 것으로 ‘에티오피아’에게 인사하였다.
한 밤중, 비까지 살짝 내리고 있었다. ‘검게 그을린 땅’이라는 에티오피아와의 첫 만남은 아마도 내게 축복을 주는 것이 아닐까. 본격적인 우기는 6월부터 시작되어 9월까지 계속된다고 하였는데 서둘러 일찍 비가 내리고 있으니, 농산물 작황에 좋을 것이었다.
지난 3월, Dr.Mussie Yacob은 내 사무실을 방문하여 나에게 숙제를 하나 던져놓고 갔다. 한 국영기업체를 방문한 그가 에티오피아 농산물에 대한 판촉을 하였고, 그 국영기업체는 그를 나에게 소개해 주었던 것.
그의 이름 ‘모세’처럼 그가 나의 모세가 될지 아니면 내가 그의 ‘모세’가 될지, 이번 여행이 끝나면 알 게 될 것이었다.
‘검게 그을린 땅’ 에티오피아에서 ‘열려라 참깨’ 하면 ‘새로운 꽃’을 얻게 될 수 있을는지,
나의 늦은 Adventure가 Venture가 될 수 있을는지, 막상 Addis Ababa에 도착하니 자못 기대감을 더하게 되었다.
첫댓글 아디스 아바바에서 많은 소득을 올리게. 예부터 교역이라 함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하는 것 아닌가? 박 사장도 수입해서 돈 벌고 에티오피아도 수출해서 돈벌고...
에티오피아는 이슬람국가다... 이슬람은 ... 있을男 ... 말 그대로 남자들의 의식구조와 세력이 지금도 1500년전 마호메트 때 그대로이다... 제일 멍청한 친구들이다... 최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 의하면 인류역사 문화행태가 여태까지의 수천만년의 피임불가능시대와
향후 수천만년 동안의 피임가능시대로 나누어진다... 마호메트와 공자는 피임불가능 시대에는 너무나 옳은 인물이지만 피임가능시대에는 배척 당하는 인물이다.
먼곳까지 참 혈기왕성하게 다니십니다, 새로운 시도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