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죽도록 그리워 할 수 밖엔, | 죽도록 죽도록 그리워 할 수 밖엔, |
* 능소화에 얽힌 구전과 사연(Myth and Truth)
1. 왕에게 외면당한 어떤 궁녀가 왕이 다시 오기만을 그리워하다,
속절없이 죽어 담장 곁에 묻었더니 어느날 꽃으로 피어났는데,
그 궁녀의 이름이 '소화'였기에 능소화라 불렀다고 한다.
전설은 그렇게 애틋하여 '그리움'을 표현하는 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름은 '하늘을 능가한다'(능가할 凌 하늘 宵)는 뜻으로,
담장/나무에 덩쿨로 올라, 하늘을 향해 보란듯이 피는 화려한 꽃이다.
2. 또 하늘거리는 가지끝에서도 잘 견뎌내는 특징 덕분인지,
(혹은 임금을 향한 변함없는 충성을 기대한다는 뜻이었는지,)
과거 급제자들에게 하사하는 '어사화'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노란색과 주황색 꽃은 잎이 갈라져 보이나 통꽃이라서
질 때에도 꽃송이채로 떨어질지언정 지저분하지 않아서,
예로부터 양반집의 담장에 많이 심었다고 한다.
3. 능소화는 꽃가루에 실명하게 하는 독성이 있다는 말이 있으나,
만개해서도 꽃가루도 별로 날리지 않는 충매화이므로,
그렇게 걱정해야할만하게 위험한 꽃은 아닌 것으로 판정되었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의 여린 이미지와는 달리
오히려 매우 왕성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덩쿨식물이므로,
담장이나 숙주가 되는 나무에 일부~ 위협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4. 아무튼 화려한 꽃과 애틋한 사연 덕분에 자주 예술적 소재가 되어,
남녀합창으로 노래되는 노유섭의 '능소화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