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에서 가장 몸값 비싼 작가 쩡판즈

[미션]

중국현대미술에서
가장 몸값 비싼 작가 쩡판즈

쩡판즈(Zeng Fanzhi,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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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홍콩 소더비경매에서 미화 5억 4천만불에 낙찰된 작품 <Last Supper(최후의 만찬)>입니다. 한눈에 보

기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이 떠오르시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서는 12명의 제자 얼

굴 생김새 및 표정이 가지 각색입니다. 다빈치는 해부학을 연구하며 각기 다른 얼굴의 형태를 보다 정밀하게 그려냈

다고 하네요. 
 
하지만 위의 작품을 보면 모두 똑같은 가면을 쓰고 있고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알수 없고 게

걸스럽게 먹은 수박의 흔적만이 탁자위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습니다. 빨간색 수박, 목에두른 빨간색 손수건, 빨간색

 입술. 이 모든것들이 중국의 사회주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단 한사람의 남자만이 노란색 넥타

이를 하고 셔츠를 입고 있는데요. 이 사람은 대체 누구이며, 왜 이 사람만이 노란색 타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은 이 작품을 그린 중국 작가 쩡판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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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즈는 1964년 중국의 우한에서 태어나 후베이미술대학 유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베이징에서 살고 있으며

 동시대 중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손꼽히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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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즈는 처음 미술을 시작할 때 부터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위의 작품은 쩡판즈

의 초기작 <병원시리즈(Hospital Series)>인데요. 쩡판즈는 그가 살던 곳 주위에 있던 동네 병원을 방문했다가 영감

을 받고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미지 사이즈가 좀 작긴 하지만 병원의 모습은 매우 황량한 회색톤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환자들의 몸은 마

치 피로 뒤덮여 있는 듯하고 손과 근육들의 모든 사이즈가 실제보다 훨씬 크게 처리되었고요. 쩡판즈는 중국 사회의

격동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이면들을 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사회와 개인의 마조히즘적인 관계, 작품에서

 등장하는 환자들의 분노가 실제 중국의 모습을 낯낯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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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이후 쩡판즈는 연달아 마스크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병원시리즈에 비하면 사회에 대한 분노가 좀더 가라앉은

모습인데요. 하지만 잘 살펴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위의 작품은 '96년 작품인데요. 모든 사람이 전부 웃고 있습

니다. 매우 행복해 보이고요. 하지만 이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모두 웃으며 공동체와 함께 있지

만 정작 가면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은 가면 안에서 외로울 뿐입니다. 배경은 자연도 아니고 어떠한 장소도 아니고 그

냥 노랑색입니다. 작가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환경, 어색한 상황, 가식적인 인간관계를 하나의 작품 안에 다 보여주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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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이후 쩡판즈의 작품들은 배경이 좀더 다양하게 변모하며 더 스타일리시하게 변합니다. 채도가 좀 더 낮은 컬러

들을 주로 사용하면서 사람들이 보기에도 너무 어색하지 않고요. 이전 작품들이 강한 분노와 사회에 대한 비판을 여

실히 드러냈다고 한다면 이후 작품들은 사회에 대해 보다 편안해진 작가의 모습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

만 여전히 작품에 등장하는 손들은 실제사이즈보다 매우 큽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작가는 청중이 작품을 보며 계

속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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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2>라는 작품인데요. 쩡판즈의 초상화 작품입니다. 얼굴사이즈를 극대화하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매우 작게만 느껴집니다. 또한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불구불한 선들을 이용하여 누군가를 실질적으로 완

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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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즈를 대표하는 작품들과는 매우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작품 <이 땅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 있다 (This Land I

s So Rich In Beauty 2)>입니다. 표현주의에 가까운 풍경화 작품이고 두가지 기법을 동시에 사용했습니다. 전면에

풍경을 그리고 그 위에 삭막한 선들을 그려넣었는데 작가 자신은 이 선들을 의식적으로 그린 것이 아니고 잠재의식

에 맡겨 선을 그리는 과정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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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천안문은 '천상의 평화의 문'을 뜻하는 말이지만 평화와는 거리가 만 사건들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특히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에서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을 선언했고, 이 후 광장은 공산주의

에 입각한 집회와 행사가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89년에는 민주화 운동으로 폭동이 일어난 곳인데 당국

에 의해 이곳에서 죽은 사람이 186면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작품에서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천안문광장을 배경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밝은 레드와 오렌지색이 사회를 조롱하는 듯 하고요. 마오쩌둥의 독재가 중국의 전 사회

와 문화에 지금도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시 <최후의 만찬> 속 노란색 넥타이를 맨 남자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노란색은 예로부터 부와 권위의 상징이

었기 때문에 중국 제왕의 복색과 황궁의 기둥이 노란색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포괄적인 직관, 합리적인 사고, 정신

적 성숙을 뜻하기도 한다네요. 어떻게 보면 노란색 타이의 남자는 작가 자신을 대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묘

하게도 노란색 타이의 남자가 <최후의 만찬>에서 앉은 자리는 유다(Judas)의 자리이기도 하죠. 유다는 예수를 배신

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작가도 사회주의를 배신하는 유다가 되겠다는 것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아......정말 기가

막힌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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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com/watch?v=2AqJOQQqFVM

Zeng Fanzhi Most Expensive Paintings (쩡판즈 작품 최고가)Zeng Fanzhi Most Expensive Paintings. 쩡판즈 작품 최고가, 쩡판즈 최고 비싼 작품. Zeng Fanzhi Auction Results. Prcie High to Low (Hammer Price & Estimate Price with Buyer's Premium). Eveningland's Thunderwww.youtube.com

[법도리]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