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닐 수필집 『산그늘 빈 수레에 독백을 담다』 발간
= 책 소개
수필가 이여닐(본명 이연순)이 첫 수필집 『산그늘 빈 수레에 독백을 담다』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다. 이여닐 수필가는 196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1988년 월간 에세이 1회 추천을 받은 후 2001년 한국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수필부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상에서 아끼고 귀히 여기는 마음을 사색하여 온후하게 글을 쓰고자 노력하며 문장 다듬기에 대한 재교육을 꾸준히 실천했다. 주말농터를 일구는 중에 따뜻하고 산뜻한 글을 더 보태어 아름다운 나날을 실현해보고자 부단히 애쓰는 중이다.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에서 시상하는 69회 한국인터넷문학상을 받았고, 2018년에 첫 수필집 『산그늘 빈 수레에 독백을 담다』(오늘의문학사)를 발간하였다.
그는 서문에서 <아직도 참되게 기도하는 삶은 요연하다. 아등바등 걸어온 내 삶의 길목은 심히 투박하고 흠이 많다. 걸핏하면 언짢아하거나 서러워하는 행태가 아직도 잦다. 사랑으로 채워야할 마음의 공간이 너무 복잡해서일까? 필요이상으로 애를 태우고 찜부럭을 내곤 한다. 그래도 나는 누군가 내 삶의 뒤안길을 고아하게 동행해 주기를 은근히 기대하나 보다. 진득하게 내 허물을 곱씹으며 더없이 지극하게 속된 마음을 닦아냈으면 한다. 교만하고 유치하고 허황되었던 삶을 차근차근 경신하고자 기꺼이 어쭙잖은 문장으로 생각을 다듬어 보곤 한다.>고 밝히고 있다.
= 서평
<“올해도 고운 꽃을 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기도하는 수필가의 맑은 영혼을 만났습니다. 이여닐(본명 이연순) 수필가의 첫 수필집 『산그늘 빈 수레에 독백을 담다』의 원고를 읽으며, 순수하고 아름다운 수필에 젖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섬세하고 오롯한 서정 속에서 빛나는 내면의 진실을 공유하게 된 인연이 감사했습니다. 첫 작품, 첫 문장에서 시작한 독서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진지했습니다.>
<수필가 이여닐은 살아가며 마주치는 사물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아내어 작품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산책하며 만나는 소나무에 자신의 내면을 견주어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수필 작품의 부분 부분이 서정시와 같아서, 한 편의 수필을 감상하면, 여러 편의 서정시를 읽은 듯한 감동을 받습니다.>
<이여닐 수필가는 서사적 기법을 활용하여 감동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동심(童心)으로 삶의 단면을 작품에 투영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는 물론, 그와 돌의 대화까지 작품에 담아 사실성을 확보합니다. 서로 다른 견해를 밝히지만, 반목과 갈등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통합하는 긍정적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이여닐 수필가의 작품에는 주제가 완곡하게 내재(內在)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듣거나 보는 사람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말이나 글을 사용’하는 완곡어법과는 좀 다릅니다. 오히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주제에 접근하게 하는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컫는 ‘수필다운 수필’은 표현에서 전문성(expertise)을 갖추어야 합니다. 많은 수필가들이 이러한 전문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것도 또 하나의 조류(潮流)입니다. 이 흐름을 거스르며 작품성을 추구하는 여러 수필가 중에 이여닐이 돋보이는 것은 그만큼 치열한 정신으로 표현에 집중하기 때문일 터입니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발췌
첫댓글 머뭇거리다가 졸작을 내놓고 천하를 얻은 기쁨에 젖었다가 다시 쭈뼛거리다가 우왕좌왕하는 중입니다.
제 나름대로 블로그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은근히 책을 내비치며 혼자만의 놀이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리헌석 회장님 덕택에 좀더 가치 있는 나날을 누린다고 스스로 자랑합니다.
이렇게 카페에 홍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수필을 읽을 수 있어 고마울 뿐입니다.
수필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쓰세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