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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1동 하늘의 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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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감상실 ♬ 이 바람이 지나가길~ (미사가 그립다, 성체가 고프다 )/ 부활 제3주일 공동체 미사
하늘땅 추천 0 조회 260 20.04.25 11: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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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0.05.16 08:13

    첫댓글 [코로나19 사태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은 불편한 일상도 영성적으로]

    결핍의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은총의 시간

    코로나19로 인해 공동체 미사가 중단되었던 시간은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위장된 축복’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결핍의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은총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사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미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시간, 영성체가 얼마나 은혜로운 선물인지를 절절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사제들은 신자 없는 미사를 지내면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얼마나 풍요롭고 은혜로운 것인지를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잃어버리고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4월 말부터 여러 교구에서 다시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많은 분의 수고와 협조, 특히 의료진과 방역당국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입니다. 미사가 재개된 것은 기쁘고 감사하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귀찮고 짜증 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거기에서도 숨겨진 축복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 / 가톨릭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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