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 바스매니아 = 54:48 히트 승
6:12 , 24:30 , 40:39 , 54:48
경기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활발하게 뛰는 농구와 조직적인 농구를 보여주지만 마무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너졌던 히트가 수도권 탑클래스 포가로 꼽히는 천일환(55번.16점 3점 1개 5R 4AS 2S)이 합류하면서 어떻게 변할 것인가와 지난 대회에서 덩키스에 통한의 패배로 한동안 넋을 잃은 모습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동호회 최고수준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바스매니아와의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 천일환과의 호흡에서 흔들렸던 히트에 바스매니아가 말그대로 짜임새와 조직력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듯한 모습으로 거의 멘붕상태로 몰아갔습니다.계속적인 패스로 빈자리를 찾고 그 빈자리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는 바스매니아의 농구스타일은 생활체육계에서는 접하기 힘든 농구로 붙어본 팀들마다 이기든 지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농구인데 지난 번의 패배에 와신상담한 듯 더욱 철저한 조직력 농구로 히트의 느슨한 수비를 무너트렸습니다.특히 패스의 마지막꼭지점에 위치한 조홍채(3번.19점 3점 5개 5R 5AS)의 슛팅이 터졌고 여기에 내외곽을 흔들었던 신용범(32번.8점 2R 1AS 1S)의 활기찬 움직임에 전체가 하나가 된 듯한 조직력은 일품이었습니다.히트는 산발적인 농구로 지금까지의 패스를 통해 만들어냈던 플레이가 천일환의 콘트롤하에 놓이면서 효율적이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이 사라지면서 조직력이 흔들렸던 것이 한때 10점 이상 벌어진 원인이었습니다.
후반 히트는 맨투맨으로 수비를 전환하게 됩니다.특히 상대 조직력의 시발점인 가드 김민성(23번.5점 3점 1개 1R 2AS 1S)에 수비가 좋은 천일환이 붙으면서 바스매니아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막히기 시작하자 추격전이 전개되었습니다.바스매니아는 전체적으로 패스웍이 좋지만 운동능력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맨투맨 수비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 경기 다시 맨투맨에 막히면서 전체적인 균열이 왔습니다.바스매니아가 흔들리는 사이 히트는 탄력좋고 런닝이 좋은 박성민(87번.13점 3점 1개 7R)의 득점포가 내외곽에서 터지고 터프한 언더사이즈 빅맨 김성문(40번.14점 8R 1AS)의 골밑까지 가세하면서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전반을 바스매니아가 장악했다면 후반은 히트가 끌고간 모습이었는데 결국 슬래서의 존재가 아쉬운 바스매니아가 조직력을 넘어서는 체력전과 운동능력에 무너졌고 반면 히트는 활기찬 움직임이 사라졌지만 천일환의 안정적인 공수전개에 상대 가드라인을 압박하는 수비력을 앞세워 1승을 거두었습니다.
경기MVP:히트 천일환-공수에서 연결고리를 훌륭하게 해내며 승리를 견인
MWF : 네오스 = 58:48 MWF승
8:11 , 20:21 , 35:33 , 58:48
전체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MWF는 그 중심에 서 있는 에이스 이범준(8번.16점 3점 1개 2R 2S)의 활약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느냐와 골밑의 약점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관건이었고 반면 네오스는 새로이 팀에 영입된 쿠바의 선후배인 강기동(3번.4점 5R 1S)과 김상훈(6번.8점 1R)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언더사이즈 빅맨들외는 없어 높이가 아쉬운 MWF의 골밑을 정통센터 이제웅(15번.6점 4R 1AS)이 얼마나 장악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그런데 경기는 언급한 선수들중 이범준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중심을 잡아주었다면 네오스의 3인방은 기대이하의 활약으로 객관적으로 전력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4쿼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경기는 전혀 의외의 인물들이 풀어나갔습니다.MWF는 선출의 장대한(7번.21점 3점 3개 2R 3S)이 스치기만 해도 나오던 비명과 몸을 뒹구는 큰 액션신(?)가운데서도 득점에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고 접접이었던 4쿼터 연속 9점을 집어넣으며 네오스의 수비를 무력화시킨 정하진(11번.11점 2R 1S)의 득점은 상대 내외곽을 무너트리며 경기승부의 키를 그대로 팀으로 가져왔습니다.
반면 네오스는 그동안 부진했던 포워드 이승훈(11번.14점 6R 1AS 1S)이 오랫만에 나 좋은 선수야라고 스스로 선언하듯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문제는 상대 발빠르고 신장과 운동능력이 좋은 포워드들에 대한 수비가 전혀되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거의 속수무책으로 상대 스포라인업에 무너진 점은 팀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노련한 선수들은 발이 무뎠고 반면 발빠른 선수들은 불안했던 것이 김상훈이라는 정상급 포가에 멀티플레이어로 꼽히는 강기동을 영입하고도 패배한 부분이었습니다.스킬과 기술에는 앞섰지만 체력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경기MVP:MWF 포워드 정하진-발빠른 돌파로 고비처에서 상대 골밑을 완전히 무너트리며 승리를 견인
스냅 : UTG = 43:29 스냅 승
9:11 , 21:17 , 35:21 , 43:29
스냅 타팀등록 선수 출전으로 실격패
신장이 좋고 노련하지만 발이 느려 상대 속공에 잘무너지는 스냅이냐 발빠르고 활기차 속공에 능하지만 높이가 낮아 수비와 스윙맨들이 세트오펜스에서 약점을 보이는 UTG냐의 경기였는데 결국 너무나 무더웠던 날씨탓이었는지 아니면 상대 스냅에 높이에 눌린 탓인지 시간이 갈수록 UTG답지않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무너졌습니다.
스냅은 새로이 모습을 보인 오성일(69번.13점 4R)의 활기찬 돌파가 주효하면서 상대의 느슨한 수비망을 흔들었고 센터 장성욱(11번.9점 4R)의 골밑활약과 스냅을 노련한대신 느리고 느슨하다는 평가를 불식시키면서 완벽하게 내외곽을 장악하면서 난적 UTG를 대파했습니다.
반면 UTG는 이팀을 본이래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를 본적이 없을 정도로 허술한 공수를 보여주면서 에이스 안중인(1번.7점 3R 1AS)외에는 경기에서 보이는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공수 전반에서 상대에 압도당하면서 특유의 투지의 끝자락마저 볼 수 없을 정도로 완패했습니다.
경기MVP:스냅 포워드 오성일-장신에 활기찬 돌파로 승리를 견인
고구려 : 셀즈 =31:42 셀즈 승
?:? , 20:13 , 26:29 , 31:42
지난 1차전 주전들이 모두 빠지고도 크로스오버에 2차 연장까지가는 대접전을 전개한 고구려와 크로스오버에 주전들이 출동하고도 완패한 셀즈의 경기였다면 다들 고구려의 우세를 점치겠지만 농구공은 둥글었습니다.초반 예상대로 고구려가 우세를 잡았지만 멤버교체 과정에서 추격을 허용했고 반면 셀즈는 골밑에 더블팀을 불사하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백코트에 대한 수비를 느슨히하고 골밑수비를 강화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고구려는 약점으로 지적되는 백코트의 득점생산성이 이 경기 그대로 발목을 잡았습니다.주전 백코트인 이대화(5번.3점 2AS-강기선(3번.5점 1R)-한상민(12번.무득점 4R)의 득점합이 8점이었습니다.이 점수는 에이스인 파워포워드 김영태(21번.10점 3점 1개 4R)의 득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외곽공격을 상대가 안막아도 되는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특히 3명은 후반 무득점으로 그치면서 역전패의 원인이었습니다.고구려의 강점으로 꼽히는골밑도 이날 김영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부진했습니다.이런 상황이니 상대의 집중수비 표적이 된 김영태가 후반 집중수비로 공격이 힘겨워지자 전체가 무너진 것입니다.
반면 초반 완패의 기운이 감돌던 셀즈는 후반 상대 공격을 11점으로 묶는 짠물수비를 보여주면서 스스로는 29점을 넣는 대약진을 보여주면서 완패에서 완승으로 경기의 추를 완전히 돌렸습니다.
후반 3점포 1개 포함 9점을 집중한 고지만(25번.12점 3점 2개 3R)의 공격력이 터지면서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전경기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경기장을 떠나며 던진 멘트로 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양현모(9번.7점 3점 1개 1R 4AS)가 속죄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전체적으로 셀즈 특유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경기로 내외곽에서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짜임새와 노련미가 가미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MVP:셀즈 고지만-교체멤버로 들어와 중요한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