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보사 추석 템플스테이
추석 한가로우신 님들 해남 광보사로 오십시오.
광보사에서 위무띠 법주스님과 부처님 수행하고 담마토크도 하면서 노닐다가십시오.
기간 9월 13일 ~ 15일
자율보시
장소 : 땅끝마을 해남 광보사
전남 해남군 옥천면 백호리 351-5
문의 010 - 3214 - 1255
광보사 오시는 길 :
해남터미날에서 용동가는 버스나 대신/학동가는 버스를 타고 청룡마을이나 용심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세요
정류장에서 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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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에게 때때로 꽃을 선물한다든지 보석을 선물하지만, 그것을 받는 기쁨은 그 물건에 대한 기쁨이거나 그것을 주는 정성에 대한 기쁨으로 끝나버릴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붓다의 말씀을 이해하게 해준다면, 그 선물은 그 사람의 개인의 삶을 개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찌 그 기쁨을 꽃이나 보석을 받는 즐거움에 비교할 수 있으랴.
그래서 불교경전에는 금은칠보를 산같이 쌓아 바치는 것보다도 붓다의 말씀을 한마디라도 외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더 큰 복덕이 된다고 한다.
붓다의 가르침에 의해 내 삶을 개혁했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숨어있는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라고 생각된다.
산업사회 속의 우리의 삶, 지치고 시들해진 일상들, 기꺼이 생명을 걸고 추구할 만한 꿈들이 사라진 것은 단지 나이 탓일까?
청년들도, 심지어는 아이들에게도 신선한 꿈이 사라지고 피곤이 가득한 것같다.
이 획일화된 사회, 우리 시대의 비극적 상황들이 우리를 더욱 지치고 조로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진리를 추구한다는 말이 동키호테의 영상처럼 떠오르는 이 시대상황이 더욱 비극적이다.
말은 안하지만, 지각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이대로 가면 자멸할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사람들은 광란하고 있다.
향락산업은 번창하고 윤리의식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올바른 행위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분간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의 책임을 사회에 돌린다.
정치가 부패했기 때문이고, 사회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공격한다.
그러나 그 공격을 누가 받을 것인가? 그 사회의 개인개인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사회가 나를 개혁시키지는 못한다.
나는 스스로 개혁되어야한다.
가장 아름다운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자질이 개인 속에는 이미 갖추어져 있다.
숨겨져 있는 그것을 꺼내서 빛을 내면 붓다가 되는 것이고, 발견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중생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자신 속에 갖추어져 있는 보물을 갈고 닦지 못한 채 어리석고 초라한 모습으로 세상 돌아가는 대로 밀려가는 것은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붓다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훌륭한 것이다.
열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평화라고 한다.
불교는 인간에게 최대의 희망을 준 종교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그 평화를 누릴 수도 있고, 붓다가 될 수도 있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해방자 붓다 반항자 붓다
-주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