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日極貧苦(석일극빈고) - 寒山(한산) : 089
昔日極貧苦(석일극빈고) : 전날에는 내 못내 가난하여
夜夜數他寶(야야수타보) : 밤마다 남의 재물 세는 일 했네.
今日審思量(금일심사량) : 오늘에 내 깊이 생각해보고
自家須營造(자가수영조) : 내 살림 스스로 살기로 했네.
掘得一寶藏(굴득일보장) : 한 보물 창고를 파내었더니
純是水精珠(순시수정주) : 거기는 온통 빛나는 수정 구슬.
大有碧眼胡(대유벽안호) : 어떤 눈동자 푸른 이 있어
密擬買將去(밀의매장거) : 가만히 이것을 사가려 하네.
余即報渠言(여즉보거언) : 내 곧 그에게 일러주나니
此珠無價數(차주무가수) : 이 구슬은 값없는 보배라고.
첫댓글 감사합니다.
본래의 마음 가운데 착한 양심을
계율의 진주이니
불성(佛性)임을 비유한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공부하였습니다
昔日에는 남의 재물 세는 일만
今日에는 내 살림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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掘得一寶藏 此珠無價寶
한 보물 창고를 파냈더니
이 구슬은 값없는 보배라고
今日審思量(금일심사량) : 오늘에 내 깊이 생각해보고
自家須營造(자가수영조) : 내 살림 스스로 살기로 했네
내 마음 속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배가 숨어있으나 찾지 못하고 허공만 배회하네... 안타깝도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