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0 Tokyo Olympic 에서의 "Skipper Meeting"
윈드서핑 요트 경기는 시작하기전에
“스키퍼 미팅(skipper meeting)” 라는 경기 준비모임을 한다..
그날 “스타트”는 몇 시에 할 것인지 “피니시”를 어떻게 할것인지 등 그날 경기 진행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하는 "경기요령"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엄청 중요하다. 이제 곧 열릴 Tokyo Olympic 에서 우리 선수들이 medal을 따기위해서는 이제 skipper meeting 에 관하여 많은 생각을 해야만 할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중요 하다고 강조를 하여도 모자랄 것이다. 그런데 한국어로 skipper meeting을 한때는 별 문제가 없으나 문제는 영어로 할때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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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하니까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국제경기에서는 다 영어로 한다. 오는 Tokyo Olympic 에서도 영어로 한다. 영어로 하는 skipper meeting을 듣고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하는 국제경기에서도 영어로 하였다. 2014년 인천 Asian Game 에서는 영어로 하였고 부산에서 개최한 2006 ISAF Youth 에서도 영어로만 했다. 울산에서 12년째 매년 하고 있는 PWA 경기에서도 영어로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한다. 한국어는 한마디도 안 한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출전하는 경우나 국내에서 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경우 이 skipper meeting을 영어로 하니까 영어가 잘 들일 질 아니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마음만은 그날 경기요령을 확실히 알아야 하겠는데 영어라 속 들어오지 아니하니까 참 골치가 아프다. 이것은 비 영어권인 동양 선수들에게는 모두 다 같은 안타까움이다.
그러나 비록 외국어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확실하게 이해하고서 경기에 임하여야 한다. 우선 어떻한 수단과 방법으로 동원하여 서라도 내용을 완전히 이해를 하고서 경기를 하겠다는 그런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는 매번 비슷 비슷하게 하니까 외국선수들이 하는 것을 봐 가면서 눈치껏 적당히 따라 하면은 될 것이라는 이런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영어가 서툴러 skipper meeting 내용이 확실히 이해가 되지 않으면 서툰 외국어라 할지라도 끝까지 물어봐야 한다. 주의 사람들에게 외국어가 서툰 사람이 이것 좀 지나치게 묻고 있는구나 하는 미안한 느낌을 준다고 할지도 완전히 이해가 될 때까지 묻고 또 물어봐야 한다.
그 경기에 출전을 하는 선수로서 외국어가 서툴러 흉하게 보이는 것은 작은 애로사항일 뿐이다. 스키퍼 회의 내용의 인식에 관한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이고 절대적이다. 출전선수가 출전요령을 묻는 것이 영어가 서툴러 다른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흉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경기운영자도 선수들을 이해시켜 줄 의무가 있기도 하다.
외국 국제대회에 나가보면 간혹 우리 선수들이 그 귀중한 skipper meeting에 불참하는 예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skipper meeting에 만은 꼭 참석을 하여야 하다. 손짓 발짓하는 모습만이라도 보고 와야 한다. 대화는 입으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몸짓언어(body language) 라는 것도 있다. 의사소통에 있어 75%가 몸짓언어가 수반된다고 한다. 참석을 하면은 뭔가는 떨어진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가 ‘Skipper Meeting'에 불참하는 것을 보고 나는 참으로 가슴 참 아팠다. 눈물나는 현상이다.
교활(?)한 일본선수들
울산 PWA에는 일본 선수들이 많이 온다 일본 선수들이 영어가 어렵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다. 사실 일본 선수들은 우리보다 영어를 더 잘못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 선수들은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확실히 꼭 다 알려고 하는 그런 면이 보여 우리는 유의해볼 만하다
일본 선수들은 울산 PWA에서 skipper meeting을 한때는 제일 앞자리에 서서 그 눈동자가 다르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긴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일본 선수들은 진하 경기장에 와서 텐트를 잡는데 언제나 본부석 바로 옆에 있는 텐트를 잡는다. 본부의 바로 옆에 있는 “1번 텐트와 “2번 텐트를 일본 선수들이 꼭 잡는 것이다.
1번 텐트와 2번 텐트는 경기운영본부와 같이 붙어 있다. 마치 경기운영본부와 서로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skipper meeting을 자기들 텐트에서 하는 느낌이 든다. skipper meeting이 끝난 후에도 텐트에 앉아 있다가 미팅을 진행한 그 운영요원과 무언가 소곤거리며 물어보기도 한다.
또 게시판이 바로 텐트 옆에 있으니까 게시판 정보를 제일 먼저 알게 된다. 게시판에 누가 무엇을 부치면 달려가서 그 사람과 무언가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본 선수들은 이처럼 skipper meeting 등 경기운영 정보 취득을 위하여 교활(?)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교활하다는 느낌까지 들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기운영 요원들과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확실히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는 유의해볼 만하다. 영어가 잘 안 돼 이해가 안 되면 내용파악을 위해 다른 면에서 접근하는 것이었다. 영어가 어렵지만 어떻게 하든 알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에 유의할 만하다.
Skipper Meeting에서 설명을 한 후 유독 일본 선수들에게 간혹 이해가 됩니까? 지금 설명한 것 알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일본 선수들이 Skipper Meeting 내용을 이해 했는지 못했는지 그 여부를 물어보는 광경을 종종 볼 수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일본의 국력 때문 이라지만 이것은 절대 일본의 국력 때문이 아니다. 일본 선수들이 외국어가 서툴지만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확실히 이해하려는 각오의 산물이라 볼 수 있다.
2019년에는 일본이 못 잡아
그런데 지난해 2019년에는 일본선수들이 1번 2번 텐트를 못 잡았다. 지금까지 12년 동안 매년 1번 2번을 잡아 사용해 왔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1번 2번 텐트를 잡지 못했다. 프랑스에 빼앗겼다. 프랑스 선수들이 1번 2번 텐트를 차지했다. 2019년 일본 선수들은 저 멀리 팔각정 옆 제일 꼬랑지에 텐트로 밀렸다. 가장 나쁜 위치이다.
그 동안 12년 동안 1.2 번을 차지하기 위하여 일본 선수들이 한국에 제일 먼저 도착하였다. 제일 먼저 도착하여 1번 2번을 차지해온 것이다. 어떤 때는 너무 빨리 와 텐트를 치기 전에 도착하기도 하였다. 그럴 때는 1번 2번이 예상되는 장소에 장비를 미리 먼저 갖다 놓는다. 그러고 나서 여기가 일본 선수 텐트 자리라고 “팻말을 부쳐 놓는다.
비 영어권이면서 영어가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인데 일본 선수들이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점을 유의해볼 만하다.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다. 올해 Tokyo Olympic에서 우리 선수들은 어떻한 일이 있드라도 skipper meeting 내용만은 완전히 이해하고 경기를 할것을 다짐 하기만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