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땀이 철철 넘쳐,
감히 걷지를 못하고 마을버스를 이용했던
올 여름 내내, 지독하게 더웠다.
그 여름이 벌써 지난 세월 속으로 가고,
이제 살짝 쌀랑하기까지하니,
인간이라면 변덕스럽다 해야 할 것.
‘걸어서 하늘까지’
어느 멜로영화가 있었는데..........
걸어서 전철역까지라도 가도록 하면서 ‘하늘’을 보자.
인간은 걸어다녀야 하는 동물.
걸으면서 보이는 사물이 가장 아름답다 하였다.
걸으면서 인간의 눈높이로 보는 것이 가장 인간에 어울린다는 것,
즉 가장 자연적이라는 것 아닐까.
차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것,
그 속에서 무엇을 느낀다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그냥 바라볼 뿐인 것을.
더군다나, 손수운전을 하면서 또 자동차의 속도에 맞추어 봐야 하는 것이니,
제대로 들여다보일 것인가.
도대체 기계의 속도에 어찌 인간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인가.
인간됨을 잊어버리고 그냥 기계적으로 흘러갈 뿐, 무슨 인간의 생각이 있을 것인가.
걸으면서 자신의 눈높이로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의 시작.
우리들은 이 간단한 삶의 지혜를 잊고 살지 않은가.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가까이 아주 가까이 있으며 아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오늘아침 늦으막한 출근길,
걸으면서 전철까지,
토박타박 걸으면서,
내 눈높이를 따라 들어오는 계절의 흐름을 느끼면서,
계절이 바뀌는 세월의 변덕을 탓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본다.
오랜만에 내 눈높이로 들어오는 세상을 맞이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아침을 맞는다.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사물이 가장 아름답다’
첫댓글일원동이 집일때는 개포동 사무실까지 곧잘 걸어 출퇴근을 하였다. 사무실 코앞으로 이사온 후로는 걷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퇴근 후 양재천 뚝방을 걸으려고 마음으로야 많이 다짐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이다. 횟 수를 더 늘려야겠다. 육류보다는 채식과 과일을 좋아해서 혈압에는 무관하더니 근래 갑자기 혈압을 걱정하게됐다. 명닥처럼 몸을 힘들게해야 되것다. //가을이 되니 절제할것도 해야할것도 많네그랴~//걸어서 하늘까지... 갑자기 난지도였던 하늘공원의 갈대밭이 생각나구만, 올 가을에 꼭 한번 씩 가보시라.
첫댓글 일원동이 집일때는 개포동 사무실까지 곧잘 걸어 출퇴근을 하였다. 사무실 코앞으로 이사온 후로는 걷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퇴근 후 양재천 뚝방을 걸으려고 마음으로야 많이 다짐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이다. 횟 수를 더 늘려야겠다. 육류보다는 채식과 과일을 좋아해서 혈압에는 무관하더니 근래 갑자기 혈압을 걱정하게됐다. 명닥처럼 몸을 힘들게해야 되것다. //가을이 되니 절제할것도 해야할것도 많네그랴~//걸어서 하늘까지... 갑자기 난지도였던 하늘공원의 갈대밭이 생각나구만, 올 가을에 꼭 한번 씩 가보시라.
하늘공원, 난 혼자서 한 번 가 보았다. 가을에 가면 좋을 것이다. 애인과 함께, 남편과 손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