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피부에 와닿는 공기가 다릅니다.
아침저녁 바람소리가 살랑살랑하며 가을이 왔음을 소리쳐 알려줍니다.
마음문 열기가 그리 어렵기만한 이넘에게도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려주는 바람소리의 온도가 이제 한여름이 지나갔으니
어서 가을을 맞이하고
어서 더 늦기전에 보고싶은 사람들 자주자주 만나라고 소리칩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제발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그동안 보지 않고 전화도 하지 않았던 나쁜뇬넘들에게까지
가을이 벌써 턱밑에 들이닥쳤음을 알리고,
까짓껏 한번 보자고, 보자고 하지않아도,
까짓것 한번 주자고, 달라고 하지 않더라도,
보면 어디가 닳아지겄습네까,
주면 어디가 닳아 없어지남여,
한번 까짓것 해봅세닷.
우선,
기러기방 창문을 푸르고 파랗고, 높고 맑은 '가을하늘'로 바꾸었슴다.
그리고, 기러기방 배경음악을 Cliff Richard의 'The young ones'로 바꾸어보았슴다.
한번 듣고 한마디씩 해보시고,
한번 보자고 또 한마디씩 해보시면,
우리의 가을은 우리와 함께 틀림없이 넉넉하게 다가오고 말 것, 아닌가여?!/횡설수설 박통.
첫댓글 우리에겐 투영= young ones = 두 영 이 있으니 이 가을은 '영원' 할 것이니라.
다른 일도 많으실 터인데 방장님 기러기방 새로 도배하느라 애쓰셨습네다. 천정에 파아란 하늘, 구름이 들어와 참으로 상쾌하오이다...
'가을하늘'은 기러기방 창가에 도배하는데 걸린시간, 몇분 걸렸남? 한 10분? 그리 어려운 일 아니오. 다음은 어디가서 낙엽을 긁어모아 올려볼까 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