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은 오후,
올듯 말듯한 날씨.
비가 올른지 눈이 올른지 님이 오실른지............
어느 날 동유럽, 차악 가라앉아 물기 머금던 그 날씨 아닐까
그 옛 어느날, 켐퍼스 뒷 연습림의 차분하게 다가오며 온몸과 온마음을 휘감던 그 날씨일까?????
지금은,
어두움이 사무실 창 밖을 모두 감싸버리고
겨울비는 응큼성큼 도시의 밤을 적시고
까닭모를 잔잔한 무거움이 창밖 거리의 바닥으로 내리치닫는다.
어디서 보고 들었던, 퍽이나 매력적 분위기였는데,'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이 갑자기,
노랫말과 함께 들어왔다.
한번 읽어보시고 들어보시라들.귀로 그 분위기가 나오는지 헤매보시고, 노랫말은 아래에 옮겨놓았으니 혹 짚히는 것이 있는지 한번 폼을 잡아보시라들./얄궂은 날 오후늦게 횡설수설하는 팍통.//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