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안에는
거봉과 머루를 접붙인 포도나무가 한 그루 있다.
해마다 많은 포도가 열린다.
추석 때 가족들이 오면 잘 익은 포도를 딴다.
포도 따는 즐거움을 느낀다.
밭에 있는 많은 포도를 딸 때는 힘들지만
한 그루에 달린 포도를 딸 때는 즐겁다.
판매할 것이 아니기에 자연 그대로 둔다.
퇴비 많이 주고 물을 자주 주는 것뿐이다.
그런데 엄청 열렸다.
그걸 바라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오늘 포도나무 한쪽이 허전해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엄청 많이 달린 가지 하나가 찢어져서 떨어져 있다.
아이고 아까워라.
아직 덜 익었지만 포도에 맛이 들었을테니
가져다 씻어서 먹자고 했다.
가지가 찢어지게 열린다는 말을 체험한다.
우리는 퇴비 주고 물주고 가지치기만 했을 뿐인데
하나님은 포도를 엄청 열게 해 주셨다.
가지가 찢어지게 열매를 주셨다.
가지 찢어지게 열렸다는 말을 인정하는 하루다.
[고전 6:6-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첫댓글 우와
한그루에서 쏠쏠하게 수확이 됩니다.
복된 주일 되세요.
풍성합니다..^^ 찢어지게 달리다니..우와
관심과 사랑덕에
그들도 넉넉하게 풍성함으로 열매를 맺어 나눔을 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