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것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을....누가 시새움하는 것일까.
좋은일이 있기전 너무 좋아서 혼빠지지말라고 미리 한말씀 젊잖게 주의주는 것 아닐까.
새학기가 시작되던 3월초는 항상 이렇게 시새움추위가 있었다.
등록금이 없어서......1차등록은 못하고 2차등록의 그날까지 여기저기 돈맞추느라 어쩜 봄시새움추위도 모르고 지났었는데.........
겨울방학동안 시골에 내려가서 새롭게 아르바이트 가정교사 구하느라 또 마음이 추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자산, 아련한 옛날이지만..... 색깔은 바랬지만 찬란한 추억, 지금은 반짝반짝 빛나 자리잡고 있는데......
오늘은 좋은날.
경칩이 주는 뜻도....
꽃시새움추위가 주는 뜻도.......
우리 기러기방은 잠시 썰렁할뿐 언젠가는 또 따뜻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명한 뜻과 함께,
오늘은 좋은날.
누가 우스개소리로 그랫던가 '스타는 나중에 짠하고 나타난다꼬????'
썰렁해진 기러기방에 숨어있던 구원투수 럭셔리님 나오셨으니, 사뭇 기대가 적지않습네다.
럭셔리하지않으나 럭셔리하게, 그러다가 럭셔리하나 럭셔리하지않게, 자주자주 선보여주시옵기를. 지는 옛날 소설속 '알리샤'가 좋았었는데......
언제 안나푸르나봉에 가셨을까나? 부럽고 부러울뿐인데.....땀배어 솟아나는 이야기 목빼고 기다리고있슴메. 잘 부탁해유.
우리 68기러기에는,또, 언젠가, 갑자기, 짠하고, 나타날, 아직도 몸풀고있는, 스타구원투수들이, 아직도, 많이, 많이, 있다.
우리는 엄청 부자닷!
나는 또 욕심을 부리며 또다른 좋은 날을 다시 기다린다.
'옛친구 있어 멀리서 또 찾아오니 이어찌 기쁘지 아니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