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필리핀 사람은 정말 연구대상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그들의 행동을 받아들이면 오해나 찯각을 하기가 쉽상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외국인과 피노이간에 마찰이 잦은가 보다
누구나가 자기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일반적이니 필리핀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해 놓고는 왜 자기맘을 몰라 주나? 하고 실망을 한다
그 예로,,
오늘 새벽에 손님과 직원들간의 마찰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새벽 1시가 거의 다 되어서 공항을 빠져 나온 손님과 직원이 조우를 하고 칼람바 온천리조트로 떠났다
도착시간이 새벽 2시...
첵인을 하고 온천장 풀 사이드에 야외 대형 자쿠지를 빌려 물을 받고 운전기사와 가이드는 바베큐와 술상을 준비한다
그리고 파트너들과 손님들은 즐거운 시간을 날이 밝아오기 가까운 시간까지 보내고 호텔 룸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바로 바탕가스로 이동을 했다..
그시간이 6시였으니 당연히 손님도 그렇고 직원들도 잠 한숨 못잤겠지
나는 운전기사가 혹시 졸음운전이나 하지 않을까 싶어 계속 전화를 해 대었다
이놈이 전화도 안받는다...
7시경에 도착한 바탕가스 선착장에서 손님에게 전화가 왔다
"돌아가는 기름값과 톨비를 안보냈습니까?... 지금 직원들이 돌아갈 기름과 톨비가 없다고 하는데요?"
당연히 기름은 풀땅으로 2000페소 따끈하게 넣고 영수증도 손님에게 보냈지.. 그리고 앙헬레스에서 바탕가스까지 드는 톨비를 넉넉하게 보냈다
남는 돈은 비상금으로 쓰라는 지시까지 내려놓은 상태였지... 난 아마추어가 아니지 않은가?
첫배를 놓치면 안되는 까닭에 손님은 황급히 전화를 내게 돌려주고 알아서 하라는듯 급히 항구 안으로 들어가버렸단다
나는 직원에게 전화로 호통을 쳤다
여비를 모두 받아 놓고 왜 손님에게 돈을 달라고 했냐고....
그냥 만약 조금이라도 모자르면 도중에 문제가 생기니 달라고 했다는거다
그리고 가이드는 운전기사가 이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해서 손님에게 말을 한거란다
장사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닌데,,, 가솔린은 풀땅을 채우면 앙헬레스와 바탕가스까지 왕복을 하고도 루이시타를 다시 왕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리고 톨비는 앙헬레스 마닐라 왕복 340페소 마닐라 바탕가스 480페소로 합이 820페소면 된다
또한 그런 내용들을 내가 운전기사와 가이드에게 이미 교육을 한터라 그들도 내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계산은 빠꼼이라고 당연히 알고 있다
그런데 혹시 모자르면 문제가가 생기기에,,,,???
이글을 읽는 순간 여러분들은 직원들이 손님에게 돈을 더 받아 인마이 포켓하기 위해 그렇게 수작을 부렸을거다 라고 바로 생각을 할거다
그런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물론 그런 생각을 나도 하지만 이번에 업무를 맡은 직원은 나에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런 멍청한 짓거리를 할 이유가 없으며 얼마전에 차량에서 손님 핸드폰 뷴실사고로 인해 운전기사 한명이 경찰서 오가며 곤란을 겪다가 결국 짤린걸 직원들이 목격을 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치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전화상으로 꼬치꼬치 물었다
하지만 온리 비상에 대비한 작은 돈을 말했다는 소리만 한다
혹시나 하고 다시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혹시,,, 아이들에게 팁을 주지 않았나요?"
"아이쿠!!!"
급하게 움직인다고 손님이 직원들에게 팁을 한푼도 주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는 파트너 바바애에게 조차,,,
직원들과 파트너 바바애들은 당황 스러웠을거고 그런 부분을 손님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다른 쪽으로 둘러 팁에 관한 이야길 한것이었다
잠 한숨 못자고 봉사를 햇는데 그냥 바이바이 하고 가려는 손님을 보고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ㅋㅋㅋ
그렇다고 팁달라고 소리는 못하고 최선의 방법으로 가솔린과 톨비 이야길 꺼내고 그걸 받으면 쓸 이유가 없을 경우 서로 나눠 가졌겠지 단, 몇백 페소라도 말이다
손님이 다시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각 1000페소씩 돈을 보내주겠다고 약속을 했고 매너팁을 깜빢잊고 와서 미안하다는 사과도 했단다
필리핀사람들은 이런 경우 상대방을 "마쏭잇"이라고 한다
마쏭잇의 의미는...
- 표정이 없거나 고약한 얼굴을 한사람
- 신경질 적이고 상대를 무시하는 사람
- 대접받고 나중에 배째 하고 넘어가는 몰염치한 사람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지나가는 말로 마쏭잇이란 말을 한다면 그뜻은 한마디로 "에이,, 재수없는 놈..." 이런 뜻이다
나도 한 때 마쏭잇이란 소리 참 많이 들었었다... ㅎㅎㅎ
처음 이민을 오면 필리핀 사람들과의 생활은 불과분의 관계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앞으로 생활해야 할 외국인은 한 식구처럼 대해준다
식사도 같이하고 잠자리나 생활 공간도 잘 챙겨준다
어린친구에겐 자식처럼 돌봐주고 나이든 사람에겐 예를 최대한 갖춘다
그리고 작은 잔돈푼 정도는 아낌없이 주며 물건을 사고 남는 코인은 그냥 가지라고 한다
사실 코인이 많으면 귀찮으니,,,
그런데 대부분이 가난한 필리핀 사람은 다르게 해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로...
잦은 심부름은 필리핀 사람의 몫이다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서 물건을 사오라고 시키는 날에는 아무리 힘들고 피곤한 날이라도 냅다 달려간다
처음 우리가 그들을 대할 때는 거의 동격으로 보기 때문에 이동 시 당연히 트라이시클을 이용하도록 한다
집에서 크라이시클로 10분거리에 로빈슨 백화점이 있다
못과 망치를 사러간 친구가 2시간이 되도록 안온다
연락을 해도 연락이 안되고,,,
거의 3시간이 다 되어서야 왔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여러분들은 이친구 분명 백화점에서 딴짓하고 놀다가 왔을거다 라고 생각 할거다
그런데 내 생각은 많이 다르다
백화점에서 놀 돈이라도 있어야 놀지... ㅋㅋㅋ
필리핀 사람들 백화점 오락실에서 5페소짜리 게임 한번 하는 것도 돈이 아까워 안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럼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지???
심부름을 보낼 때 마다 늘 이렇게 늦다
나중엔 아~~ 필리핀 사람들이 이렇게 느림보구나,,, 하고 늑장부리는 필리핀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뭐,, 필리핀 사람이니깐!!! 하고 용서가 된다
그런데 ,,,,
아무리 늑장을 부려도 초슬로 모션으로 움직이는것도 아닌데 도무지 상식에 상식을 얹어 생각해도 이부분은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
하루는 아이들과 백화점에 영화를 보러갔다
스파이더맨이 개봉했다고 해서,,, 나도 스파이더맨 1편을 재밋게 본지라 아이들과 함께 차를 끌고 갔다
그리고 3시경에 하는 프로를 보고 아들놈 안경 한개 맞추고 6시 로터리미팅에 지각하지 않고 참석을 했다
엥? 그래도 3시간 밖에 안걸렸는데???
얘네들은 피자 한판 사가지고 와도 2시간에서 3시간이니.,..
상상 약이오르기 시작하는게,, 심부름을 보낼 때 마다 뭔가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음날 안경을 찾아 오라고 심부름을 보내고 한번은 백화점으로 가 봤다
로빈슨은 손님이 별로 없고 아주 작은 백화점이라서 금방 찾는다
심부름을 보낸 후 시간을 체크하고 30 여분쯤 후에 백화점 안경집으로 갔다
당연히 안경을 찾아 갔겠지 하고 매니져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안왔단다
어라???
내가 안경을 찾고 건너편 kfc에서 치킨 박스를 시키고 언제 오는지 기다려봤다
거의 내가 도착하고 1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나타난다
열받아 죽는 줄 알았다 ㅋ~
막 도착 한 놈을 붙잡고 대체 여태 뭘 하고 왔냐고 다그치니,, 지프니가 없어서....
지프니가 없어서 기다린다고 늦었단다
트라이타고 심부름 하라고 돈꺼지 줘서 보냈는데 왠 지프니??
그동안 이친구는 트라이타라고 준 돈 100페소를 가지고 걸어서 빌리지를 빠져나와 빰빵마켓까지 지프니를 타고 그기서 다시 앙헬레스 우회도로로 가는 지프니를 갈아타고 다리 앞까지 가서는 걸어서 다리를 건넌것이다
그리고 물건을 사고 다시 다리를 걸어서 넘어온 후 지프니를 타고 빰빵도로까지 가서는 그기서 다시 지프니를 갈아타고 빌리지 앞까지 와서 목마르고 다리 아푸니깐 정문 앞 구멍가게에 앉아 콜라 하나 비닐봉지에 담아 먹고 쉬다가 집으로 귀환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당연히 3시간은 족히 걸릴 수 밖에....
그렇게 하면 지금은 1페소 올랐지만 그 당시엔 7페소인 지프니를 4번 탔으니 28페소면 충분하다 그리고 콜라 봉지 하나 먹으면 6페소 그기에 동생 줄 과자 한개 껌이랑 사탕이랑,,,
그래도 심부름 한 번 하면 60페소가 남으니...
이들 하루 일당이 80페소인데 심부름 한번에 이것저것 평상시 맘대로 못하던 군것질도 하면서 거금 60페소가 남으니 주인이 시간을 아끼는 뜻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영욕을 먼저 채우는 것이었다
그 이후부터 심부름을 보낼 때 마다 28페소만 줘서 보냈다
그랬더니 심부름 가는 날은 얼굴이 완전 똥씹은 표정으로 머리가 아푸니 배가 아프니... 자주 앎이를 하더군,,, *^^*
필리핀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자주 쓰는 단어중에 "마바잇"이란 말이 있다
트라이타고 심부름을 하라고 보내는 사람은 바로 이들에게 마바잇이다
마바잇
- 착한사람
- 다정한 사람
- 정이 많은 사람
- 자신이 잘못하거나 실수를 해도 잘 용서를 해 주는 사람
이런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인지상정이라고,,, 이렇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겐 더욱 더 잘 해야 하는게 사람의 마음인데 이들은 이런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거나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들 중 필리핀 여행하시면서 알고 지내는 바바애가 여러분에게 메일이나 문자나 전화로 돈타령을 하는 경우 바로 여러분들은 그들에게 마바잇으로 찍힌 경우다
골프장에 혹시 여러분들과 절친한 캐디가 따로 있다면 여러분들은 절대로 골프백에 귀중품을 두지말기를 바란다
마바잇이기 때문에 물건을 훔쳐가도 항의를 안할거란 믿음이 그들에게는 각별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은 100%라고 나는 장담한다
가족이 아닌 외국인에게 표현하는 마바잇이란 의미는 한마디로 죄송하지만 "멍청한 놈"이란 표현이 딱 맞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야방"이란 말이있다
이말은 결국 질투에 의해서 나온 말이 아닐까 하는 풀이를 조심스레 해 본다
직역을 하면 "건방진놈"이란 뜻이다
남보다 나은 환경의 사람에게 대부분 이 표현을 쓴다
이런 말은 농담이 아니고는 절대로 앞에서 쓰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술집에서 여러 바바애를 불러 드링크를 남발하면 100% 모든 종업원들은 저놈 "마야방"짓 하네,,, 한다
이건 그냥 정말로 우리끼리 하는 소리다
자기들끼리 모여 하는 소리가 귀가 열려 들리니,,,
돈 좀 있다고 잘난체 한다는 식의 시기어리 소린거다
내 앞에서 한깟 멋을 부리고 주의를 끌려고 노략하는 사람이 있는데 못본체 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들은 바로 당신을 마야방이라고 할것이다
사실 처음 필리핀 술집에 가면 어리둥절하다
적응이 처음엔 안되어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리숙한 초자가 졸지에 마야방이 될 수도 잇다는 거지 ㅋㅋ
술집에서 일하다가 돈있는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겨 일을 그만둔 바바애가 있다면 그친구는 다이렉트 마야방취급을 받는다
지난 친구들을 위해 드링크를 사주면 돈 좀 있다고 비싼 드링크를 사준다고 마야방,, 안사주면 자기들 취급을 안해준다고 마야방
만약 남자친구가 잇는데도 불구하고 술집에서 일을 하는 바바애가 있다면 물론 상방간에 약속이 있었겠지,... 일만하고 발파인은 안나간다고,,.. 그걸 확인 하고파 하는 분들도 있다고 지나는 소리로 들은 적이 있는데,,, ㅎㅎㅎ
처음에는 한 외국인에게 사랑에 빠졌거나 아니면 돈줄을 잡았거나 어쨋거나 순수한 마음에서 약속은 이뤄 졌을것이다
그런데 이들도 사회적 동물인데 친구들에게 남친 생긴 이유로 왕따를 다한다면 생활이 더더욱 어려울것이다
결국 마야방이 안되기 위해 잠시 탈출했던 그들의 일상으로 귀환을 하고야 만다
필리핀사람들은 겸손한 사람이란 소릴 듣고 싶어 하는 모양이다
그래야 주변에 친구도 많고 외롭지 않을테니...
나는 이동네에서 국제 마야방에 속한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