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해도
하고 싶은 대로 저지르고 보는 것이
30여 년 전 어느 날 그 불출 애비와 딱 닮은꼴 아닌가
다만 조금 걱정되는 것
이등병이 일등병보다 못하다는 것을 이제 간신히 이해하는
무지막지한 백면서생 순둥이
그래도 오밀조밀 몇 가지 유별난 취미 있어
필시 그 불출 애비의 원칙적 답답함만은 모면할 것이고
좋아하는 일 가운데서 잘 살며 ‘웰 비잉’할 것이니
뭐시 꺽쩡일까부냐 시방
(시간이 조금 여유있으시면, 게시판 검색창에 '팔불출'을 쳐보시고...저의 졸필 '팔불출1'과 '팔불출2'를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속마음 같아서는
옛 시골고향집 너른 마당에
하얀 차양치고
멍석 깔고
꾕과리징장구 농악대 풍악울리며
소박하나 푸짐하게
잔치또잔치
열었으면 좋으련만
세상일이 어디 제 좋은 쪽으로만 되던가
바쁜 도시의 좁은 공간에서
또 사무적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옛친구님들을 모셔야하니
송구송구스러워도
세상물길 돌아가는대로 하는 일이니
크게 허물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
부디
귀한 시간 내시어서
우리집 첫 팔불출 큰아달넘의 혼례식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복의 박수 우렁차고 힘차게 쳐주셔야 합니다
총총
20000
감사합니다
2007년 5월 23일,부처님 오신 날에,그 불출애비 박동희배상.
첫댓글 요즘은 불출이 출세하는 세상. 잘난 아비불출을 닮았으니 아들불출 또한 청출어람이라, 아들없는 이 내 몸은 아들과 목욕가는 아빠가 부러웠는데, 장가가서 전통을 이어받아 아들 3형제 두어 잘 키워라.
축하축하!!!
축하합니다. 부랴부랴 서두르면 갈 수 있는 저녁 시간이어서 같이 축하하러 갈랍니다
박형민 아빠 엄마 시집장가 함지고 갔던 광경이 눈에 선히 보이는데 아니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