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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3인의 재도전. 한국 여자 대표팀
4년 전 한국 여자 대표팀의 키워드는 세대교체(世代交替)였습니다. 2012년 런던(London) 올림픽 이후,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김경아, 박미영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는 서효원, 양하은이 대신했고, 귀화 공격수 역시 석하정에서 전지희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양하은은 2010년 광저우(Guangzhou) 아시안게임 이후 2번째 출전하는 대회였지만, 광저우 대회에서는 개인복식에만 출전했기 때문에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은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이 처음이었습니다. 세 선수 외에 박영숙(선발전 2위)과 이은희(협회 추천)가 대표로 선발되었는데, 주세혁이 팀의 중심을 잡은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주전 3인이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부족한 새로운 팀으로 꾸려졌습니다.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서효원, 양하은이 출전한 여자 개인단식은 두 선수 모두 노메달에 그쳤고, 여자 단체전 역시 8강에서 탈락해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그룹별 경기에서 일본에 2 대 3으로 패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고, 본선 8강 첫 경기인 북한에 1 대 3으로 패했습니다. 여자 선수들 중에 메달을 딴 선수는 2명으로, 양하은이 여자 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전지희가 김민석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은 지난 2월 201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선발하면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도 함께 선발했습니다. 이번에 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올해 2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순위에 들었던 선수들입니다. 2017년 12월 세계 랭킹과 2018년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성적으로 4명을 선발한 다음, 마지막 한자리는 협회 추천으로 선발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 대표팀은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 김동현, 임종훈이 선발되었고, 여자 대표팀은 전지희, 최효주, 양하은, 김지호, 서효원이 선발되었습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총 5명의 출전 선수 중에 주전 3명이 4년 전과 똑같습니다.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 3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축으로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에이스 서효원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서효원은 현재 주전 3인 중에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메달이 없습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개인단식, 여자 단체전 모두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서효원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일본 주전 선수들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아 메달 가능성은 좀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서효원 - "인천 대회는 첫 아시안게임이었는데, 메달을 못 따 아쉬움이 컸다. 지금은 경험이 많이 쌓였고, (전)지희, (양)하은의 경기력도 좋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메달을 따겠다. 여자 대표팀은 경기력이 많이 좋아져서 중국과 정면 대결만 없다면 단체전에선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단식에서도 중국 선수 2명(첸멍, 왕만위)을 빼고는 모두 해볼 만해 일단 4강에 오르는 게 목표" (출처 : 연합뉴스. 2018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