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14](화) [동녘글밭] 증오가 낳은 음모론
https://youtu.be/bEgDS0AWR30
권위주의 정권 때에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 갑니다. 그것은 정권에 길들여져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하기에 갖게 되는 일상의 답답함입니다. 정권의 눈 밖에 나면 살기가 힘들기에 매사 조심에 조심을 기울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살다 보면 빠지게 되는 것이 음모론입니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주 생겨 자연스레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 밑에 깔려 있는 뭔가 상식적이지 않는 꼼수로 이해하게 되니까요. 이 꼼수 현상이 바로 음모론에 빠지는 지름길입니다.
따라서 그런 불평등을 낳는 몰상식이 상식의 자리를 차지하여 점차로 사람의 기본권마저 짓밟게 됩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사회에서 생명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짐작하게 되는 ‘음모론’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삐뚤어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를, 사회의 흐름을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경우는 가끔씩 이 음모론이 엇비슷하게 맞아 떨어져 더욱 굳게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현상은 음모론에 더욱 깊이 빠지는 계기가 되어 결국, 음모론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러니까 어느덧 음모론을 강요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모든 현상을 바로 이 음모론으로 이해하고, 풀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채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음모론이 안고 있는 문제는 크긴 하지만 그 해결 방법은 너무도 간단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을 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거짓을 사실로 꾸며도 거짓임을 바로 눈치채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지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진실을 캐는 작업입니다. 그 역할을 중심으로 삼고 있는 분야가 바로 언론과 방송입니다. 마치 우리 몸의 신경과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바르게 지켜야 합니다.
언론과 방송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입니다. 삐뚤어진 권위주의 시대를 바로 잡는 일을 하는가 하면 때로는 권력의 나팔수 노릇을 할 경우도 있읍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바탕이 되는 민주 시민들의 힘입니다. 이 민주 시민들의 힘으로 바르지 못한 언론과 방송에 대해서는 바로 문을 닫게 할 정도로 단호하게 내 쳐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야 언론과 방송이 권력 흉내를 내지 않게 될 테니까요. 그것이 어떤 것이든 권력에 뿌리를 박고, 권력으로 자라면 결국은 나쁜 짓을 하게 되니까요. 권력의 속성이 바로 그러합니다.
따라서 늘 필요한 것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는 민주 시민들의 생각이요, 힘입니다. 든든한 민주 시민들의 힘이 작거나 없으면 이내 그 빈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욕심으로 가득찬 권력들입니다. 욕심의 속성 또한 그렇습니다. 끝없이 채우려는 욕심의 속성을 이해하고, 적당히 잘 다스리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 그 우리들을 지켜야 합니다. 특히 함께 살아가는 공공의 영역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도 그 속성에 따라 절대화와 영속화에 매몰되고 말아 멸망에 이르고 맙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일은 겉으로 민주 개혁 진영인 체하면서 음모론에 빠져 속으로는 은근히 욕심을 챙기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 듯한 우리 이웃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혹시, 모를 저 자신을 돌아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났읍니다.
따라서 글밭도 많이 늦었읍니다.
아침 방송이 점심 방송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제목은 '증오가 낳은 음모론'입니다.
민주 개혁 진보 진영에 있는 유튜버들 중에는
이 음모론에 빠져 있는 듯한 님들이 계십니다.
그 님들도 '우리들'에 속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음모론에 빠져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는 듯하여
너무도 아쉽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중심으로 글밭에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