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어나자 마자,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몸의 고통 가운데 있는
교회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고난 주간의 월요일.
주님의 고난당하심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연다.
2.
오늘도 울 남편은 노가다 알바.
일찍 일어나서, 밥을 준비한다.
누릉지를 끓일까하다가,
몸을 쓰는 일을 하니.
밥을 준비하기로.
구운김에 따슨 밥을 사서, 김치와 국에.
한 그릇 뚝딱 먹고, 일하러 나갔다.
나는 날이 꽤나 흐려서
밖에 널려있던 빨래들을
안으로 들여놓았다.
걸레로 거실을 닦고,
나의 늦은 아침으로 사과, 오이,고구마. ㅋㅋ
우리 집 강아지도 고구마 주고, 물 주고.
해가 살짝 올라와서
비닐하우스로 가서
비닐 걷어주고, 물을 듬뿍 준다.
물을 못 준지 사흘째.
그동안
날이 계속 흐리고, 비 살짝 뿌리고,
바람이 많이 불고... 해서.
물도 못주고, 하우스 문도 안열고.
오늘도, 날이 오락가락한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던데...
3.
지난 주간은 참 분주했다.
감자밭 만들어놓고,
마을에 초상이 나고,
견학팀이 와서 점심을 준비해야했고.
올들어 첨 오는 견학팀이니, 할 일이 많았다.
마을식당도 청소해야하고,
시장봐오고, 준비하고...다 치르고 나니,
긴장이 확 풀린다.
3.
이번 주간은, 고난주간
조금 더 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에 머무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겠다.
이번 주 안에
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아직 감자씨도 못 샀다.
비 뿌리기 전
밭 고랑은 다 만들어 놓아
마음은 놓인다.
감자씨 사서
비닐멀칭하고 심으면 된다.
오미자 밭 거름뿌리는 일을 해야하는데,
요건, 울 남편의 알바가 끝나야 한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카페 게시글
열린이야기
고난주간 월요일......
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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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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