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다녀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나의 남도행은 언제나처럼 여전히 착잡하기만 하였다.
내가 특별히 어찌할 수가 없으니 답답할 뿐...
구순이 다된 노모는 아직도 욕심이 많으시다.
누구는 어떠하고 누구는 어찌하고...
욕심많은 나는 분명 노모을 닮은 것이었다.
오늘도 비가 오네요.
추적추적...
아직 겨울인데 봄이 멀지 않다고 일깨워주는 것일까요?
내일모레면 곧 우리의 설날!
어렸을 적에는 그 설날이 진짜 신났었는데....
때때옷도 얻어입고...
세뱃돈도 받고...
떡국 한그릇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
나는 이번 설날에는 떡국 한그릇 먹지않고는
한살 더 먹지 않고...
벌땅으로 한 살 빼먹히기로 하것습네다.
그런다고 ..한살 먹지 않는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카찌여???
오는 설날이면 집나이로 60이 되는디..너무 징그럽지 않은강?
그래설라므네..설날만되면 자동빵으로다가 한살씩 빠꾸오라이하기로하여따!/오는설날이면59살되는욕심쟁이어린이눈보
첫댓글 난 빠꾸 오라이 안해도 5학년이다. 6학년 오빠들과는 나이가 너무 많아 같이 못 놀것다. 9학년 턱걸이하는 우리 친정 오마니를 세 형제 자매가 돌아가면서 한 달씩 모시는데 그것도 상호간에 못할일이다.잘 모시던 오빠가 몸이 아프니 엄마까지 정신이 오락가락하신다. 어찌하는 것일까?
그 것 또한 지나갈 것이다. 모두가 결국은 지나가는 것인게야.// 우리 올해와 내년, 어쨌거나 일갑자 살아 온 기념으로 합동생일잔치라도 하면 어떨깝쇼?
조~컷다, 어느 한가한 봄 날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정 길게 풍악을 울림서 해볼깝쇼?